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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 친환경 프로젝트에 도전.. 종이 포장재로 교체

2019-09-24 3 min read

마켓컬리, 친환경 프로젝트에 도전.. 종이 포장재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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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가 사람과 환경 모두를 위해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모든 포장재를 전환하는 친환경 프로젝트에 도전한다.

마켓컬리는 서울 강남구 소재 마켓컬리 사옥에서 개최한 <사람에게도 환경에도 더 이롭게! ‘올페이퍼챌린지(All Paper Challenge)’ 기자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배송 포장재 정책과 앞으로의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

김슬아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지금까지 마켓컬리는 기업과 사람을 비즈니스의 핵심 축으로 두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의 패러다임을 정착시키기 위해 온 힘을 쏟아 왔다”며, “이제 지구와 환경을 위한 배송 포장재의 점진적이고 완전한 전환을 통해 기업과 사람, 환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연결고리를 확장해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모든 포장재를 종이로 전환해 나가는 한편, 회수한 종이 포장재를 재활용해 그 수익금으로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할 것”이라며 해당 프로젝트 취지와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마켓컬리는 우선 9월 25일 주문 분부터 샛별배송의 냉동 제품 포장에 사용하는 스티로폼 박스를 친환경 종이 박스로 변경한다. 비닐 완충 포장재는 종이 완충 포장재로, 비닐 파우치와 지퍼백은 종이 파우치로, 박스테이프는 종이테이프로 바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비닐 사용을 최소화한다. 아이스팩도 파손 테스트를 거쳐 안정성을 높인 100% 워터팩으로 변경 도입한다. 

마켓컬리의 친환경 종이박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마켓컬리는 기존 사용량 기준, 연간 750톤의 비닐과 2,130톤의 스티로폼 감축 효과를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루 물동량 기준 샛별배송의 비중은 약 80%에 달해 단계별 도입에도 가시적인 감축 효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켓컬리가 새로운 포장재 정책의 핵심 소재로 ‘종이’를 선택한 것은 많은 논의와 실험의 결과에서 비롯됐다. 식품 안전성, 위생 측면은 물론 실질적인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성 면에서 일회용이라도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가 낫다는 점이 도입 배경이라는 설명이다.

마켓컬리가 사용하는 종이 포장재는 내부 패키징팀에서 2016년부터 연구하고 실험을 거쳐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친환경 보냉 박스다.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제작되며, 2중 골판지를 사용한 공기층 구조를 활용해 보냉력을 높였다. 재활용에 적합한 특수코팅으로 습기에 강해 장시간 견고한 형태를 유지한다. 

새롭게 도입되는 냉동 보냉 박스도 모든 조건에서 12시간 이상 영하 18도를 유지해 상품의 품질을 온전히 보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자체적으로 103회의 테스트와, 1,550여회에 달하는 모니터링을 거쳐 탄생됐다. 특히, 마켓컬리의 배송 포장재 관리 기준인 냉해와 해동률 0.015% 이하, 상품 파손율 0.4%, 워터팩 파손율0.03% 이하 기준 조건을 모두 충족하여 도입을 확정했다. 

마켓컬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샛별배송 지역부터 냉동 보냉 박스에 종이 포장재를 먼저 도입하고, 배송 시간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소요되는 택배 배송 지역은 더 완벽한 준비를 거쳐 포장재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까지 사용하는 모든 포장재를 종이 소재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종이 포장재의 도입을 결정하며 가장 고민했던 지점은 재활용 촉진 방안이었다. <올페이퍼챌린지>라는 프로젝트명을 붙이게 된 이유다. 사람과 환경에도 모두 이로울 수 있는 종이 박스 재활용을 고객과 함께 하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고객은 배송받은 종이 박스를 문 앞에 내어놓고, 컬리는 다음 배송 시 회수하여 폐지 재활용 업체에 판매한다. 수익금은 ‘트리플래닛’에 전달해 초등학교에 교실 숲을 조성하는 활동으로 연계된다. 

마켓컬리와 트리플래닛과의 교실 숲 조성 프로젝트의 첫 주인공은 서울 성북구에 소재한 서울월곡초등학교다. 대상 학교 선정은 대기 환경 개선에 강한 동기를 갖고 있는 학교로 트리플래닛과 협의하여 결정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트리플래닛 김형수 대표는 “마켓컬리와 함께 지구와 사람에 더 이로운 올페이퍼챌린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트리플래닛은 프로젝트의 진정성을 담아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저감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나무를 전달, 숲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켓컬리 고객이 종이 박스 회수에 동참하면 할수록 우리 아이들을 미세먼지로부터 보호하고, 지구 온난화로부터 농민을 지켜낼 수 있는 힘이 되리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켓컬리는 지난 5월에 중국 힐하우스캐피탈로부터 350억원을 투자받았고, 중기부와 기보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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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 최근에 마켓컬리도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인 종이로 바꾸는 ‘올페이퍼 챌린지’ 프로젝트를 진행 […]

  2. […] 지난 9월 모든 포장재를 종이로 바꾸는 올페이퍼 챌린지를 시작하며, 종이 박스 재활용 촉진과 사회 공헌을 함께 실현하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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