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투스, 동승택시 넘어 가맹택시 ‘반반택시 그린’ 출시


택시 호출 플랫폼 반반택시를 운영하는 코나투스가 한층 고도화된 서비스 혁신 모델과 리브랜딩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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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택시는 2019년 7월 ICT 규제샌드박스 모빌리티 사업자 1호로 선정돼 같은 해 8월 국내 최초로 합법적 동승 호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동 경로가 비슷한 승객이 택시를 같이 타고 요금을 나눠 내기 때문에 최대 50% 할인이 가능하고, 택시 기사는 동승 호출료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 1년 만에 누적 승객 회원 12만 명, 기사 회원 1만 4천 명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특히 반반택시 데이터를 살펴보면 최근 3개월 동안 전체 호출량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일반호출은 5.6배, 낮 시간(오전 7시~오후 7시) 호출은 5.9배 증가하며 반반택시 전체 호출에서 일반호출의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폭발적인 호출 증가 요인으로 높은 택시 배차 성공률을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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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택시는 이 날 간담회에서 출시 1주년을 맞아 한국형 상생 기반 모빌리티를 반영한 ▲가격혁신 ▲품질혁신 ▲배차혁신 ▲안전혁신 서비스를 발표했다. 기존에 시행해 왔던 혁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까지 새로운 신규 서비스가 대거 적용될 방침이다.

‘가격혁신’은 기존 택시 포인트 시스템에 현장 탑승 고객을 위한 적립 시스템을 공개했으며, 출근 전용 택시 요금제를 출시해 승객에게는 할인 혜택을, 기사에게는 안정적인 수입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품질혁신’은 승객의 운행 선호 옵션을 택시 탑승 전 앱을 통해 전달해 기사가 자발적으로 양질의 운행을 하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차량 내 악취 문제를 해소하고자 반반택시 전용 탈취제 및 디퓨저를 구비해 쾌적한 택시 환경을 유지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승객 전용 태블릿PC를 통해 기사 및 운행 정보를 비롯해 도착지 주변 안내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배차혁신’은 동승을 통한 심야 단거리 배차 문제를 해결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는 AI 분석을 통해 수요가 예상되는 곳을 기사에게 안내하는 서비스를 시작해 승객과 기사 모두에게 택시 공급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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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혁신’은 SK가스와의 협력 사례로 최근 개인 위생이 중요해지고 있는 흐름을 반영했다. 기사와 승객 좌석 사이에 비말 차단을 위한 격벽인 에코 가디언즈를 설치하고, 코로나19 전용 보험에 가입해 승객과 기사 모두 안전한 택시 운행이 되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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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반택시는 이러한 4가지 혁신 모델을 적용한 가맹 택시 브랜드 ‘반반택시 그린’을 새롭게 출시한다. 올해까지 서울 지역 택시기사 2만 명을 모집하고, 전주를 시작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총 2천 여 대의 반반택시 그린 로고가 래핑 된 전용 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다. 반반택시 그린은 반반택시 앱을 통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코나투스 김기동 대표는 “모빌리티 스타트업으로서 지난 1년 동안 승객과 기사가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현해왔다”라며 “더욱 고도화된 4가지 혁신 모델과 함께 가맹 택시 브랜드 ‘반반택시 그린’을 통해 승객에게는 최상의 택시 탑승 경험을, 기사에게는 추가 수익 창출의 혜택을 제공해 모빌리티 업계가 더욱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반택시가 가맹택시 사업에 뛰어들면서 시장 경쟁을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가맹택시 시장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블루’와 KST모빌리티의 마카롱택시가 있다. 렌터카 기반 사업을 접은 타다도 가맹택시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소문도 끊이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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