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벤처스, 베트남 로봇 의체 제조 ‘벌컨 오그메틱스’에 투자
Reading Time: 2 minutes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가 3D 프린팅 기술 기반으로 로봇 의체를 개발하는 베트남 소셜 스타트업 ‘벌컨 오그메틱스(Vulcan Augmetics)’에 투자 했다고 8일 밝혔다.
베트남에서 기능성 의수의 평균 비용은 2,500달러(한화 약 300만원)이다. 기존 전동 의수는 제품의 가격과 유지비용이 높고, A/S 센터와 접근성도 떨어져 신체절단 장애인이 많은 개발도상국의 소비자들은 실질적으로 이용이 어려웠다. 절단 장애인이 고가의 의수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수입이 필요하고 수입이 발생하려면 직장이 필요하지만, 신체장애 때문에 구직의 기회는 사실상 거의 제공되지 않아 대부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있다.
벌컨은 이런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해 3D 프린팅을 부분적으로 도입하고 박리다매 정책을 통해 판매가를 낮추어, 의수가 필요한 소비자에게 기존 시장의 절반 미만의 가격으로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벌컨이 제작한 전동 의수는 인체 적응성이 뛰어나며 타사 제품과의 호환이 가능해 소비자가 실용적이고 효율적으로 의수를 이용할 수 있다. 탈부착이 가능한 모듈형 설계로 서빙에 특화된 손 모듈과 같이 직종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사용자의 직업 접근성을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벌컨 제품은 온라인 플랫폼이나 지역 클리닉을 통해 구매할 수 있으며, 원격으로 유지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더벤처스 김대현 파트너는 이번 투자 집행에 대해 “Vulcan Augmetics의 기술과 비전을 통해 절단 장애로 인해 경제활동을 하지 못했던 베트남 및 개발도상국의 잠재적인 노동력을 사회 표면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베트남 사회와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이루면서,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때 재무적으로도 높은 투자성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Vulcan Augmetics 대표 라파엘 마스터는 “개발도상국 인구 중 3,800만 명이 사지 일부가 없는 장애를 갖고있다. Vulcan Augmetics의 전동 의체를 통해 장애인들이 일상을 되찾고 직업을 구해 경제적으로나 신체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면서 “절단 장애가 일생의 비극이 아닌, 일시적인 불편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소비자에게 저렴하고 실용적인 의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만드로가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3D 프린팅 기반의 근력보조 웨어러블 로봇을 만들고 있다. 만드로는 작년 자이텍스 퓨처 스타즈 피칭 대회에서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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