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모빌리티 전문회사 분사와 우버와 택시호출 합작사 설립.. 카카오-쏘카와 경쟁 예고
Reading Time: 2 minutesSK텔레콤은 ‘모빌리티 사업단’을 분할해 연내 ‘티맵모빌리티'(가칭)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임시 주총은 11월26일이며, 분할 기일은 12월29일이다.
‘티맵모빌리티’는 우버(Uber)는 정체된 국내 택시호출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혁신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SKT와 우버는 택시 호출과 같은 e헤일링(hailing) 공동 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를 내년 상반기 설립키로 합의했다.

조인트벤처는 티맵모빌리티가 가진 T맵 택시 드라이버, 지도/차량 통행 분석 기술과 우버의 전 세계적인 운영 경험, 플랫폼 기술을 합쳐 소비자 편의를 높인 혁신적인 택시 호출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우버는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조인트벤처에 1억달러(약 1150억원) 이상을, ‘티맵모빌리티’에는 약 5000만달러(약 575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고객들의 편의성, 안전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핵심 모빌리티 사업은 △국내 1위 ‘T맵’ 기반 주차, 광고, UBI(보험 연계 상품) 등 플랫폼 사업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 내 결제 등 완성차용 ‘T맵 오토’ △택시호출, 대리운전 등 ‘모빌리티 온디맨드(On-Demand)’ △다양한 운송 수단을 구독형으로 할인 제공하는 ‘올인원 MaaS (Mobility as a service)’ 등이다.
특히 티맵모빌리티는 렌터카, 차량공유, 택시, 단거리 이동수단(전동킥보드, 자전거 등), 대리운전, 주차 등을 모두 묶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올인원 MaaS’ 서비스를 구독형 모델로 출시해 차별화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티맵모빌리티는 ‘T맵’ 플랫폼을 국내 모든 차량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완성차 내부 탑재 또는 IVI,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형태로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광고, 데이터 등 플랫폼 기반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티맵모빌리티는 모회사인 SKT가 보유하고 있는 5G, AI, V2X(Vehicle to Everything), ADAS(운전자보조시스템), 양자기반 LiDar, 고화질 지도(HD맵) 기술 등을 활용해 한 세기 동안 인류가 꿈꿔온 ‘하늘을 나는 자동차(플라잉카)’ 등 미래 모빌리티를 한국에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SKT는 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에 이어 ‘모빌리티’ 사업이 SK ICT패밀리의 성장을 이끌 5번째 핵심 사업이라며 출범 단계에서 1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티맵모빌리티’를 2025년 기업가치 4조5000억원 규모의 기업을 목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넬슨 차이(Nelson Chai) 우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한국은 우버가 가장 먼저 진출한 국가 중 하나로 SKT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시장 잠재력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모빌리티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승객 및 드라이버 모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박정호 SKT 사장은 “글로벌 최고 기업인 우버와 함께 고객들이 이동에서 발생하는 비용·시간을 행복한 삶을 누릴 시간으로 바꾸고 어떤 이동 수단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빌리티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T-우버 연합군의 가세로 국내 택시 호출 시장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T블루를 앞세운 카카오모빌리티가 앞서 가는 형국인데, 최근 600억원을 투자받으며 유니콘에 등극한 쏘카가 자회사인 VCNC를 통해 ‘타다라이트’를 출시하며 가맹택시 사업에 본격 진입한다고 선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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