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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멘션, “한달살이에 적합한 숙소 추천드려요”

2020-12-10 3 min read

미스터멘션, “한달살이에 적합한 숙소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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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유망 관광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현지 사업화를 지원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2020 관광기업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이 어떻게 성장하고 해외 진출 기반을 다졌는지 살펴본다.

한 때 제주도 한달살기가 유행이었던 적이 있다. 일주일 미만 여행이라면 호텔이나 에어비앤비와 같은 숙박공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한 달 정도 머물러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예 1년 정도면 전세라도 구할 수 있을텐데, 한 달을 머물 수 있는 숙소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하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

바로 이런 문제, 즉 중장기 숙박 문제를 해결하려는 스타트업이 있다. 오늘 만나볼 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중장기 분야 숙박 플랫폼인 미스터멘션이다.

미스터멘션 정성준 대표

중장기 숙박에는 어떤 문제점이 있나?

현재 중장기 숙박을 취급하는 온라인 서비스가 많지 않아서 대부분 오프라인으로 결제되거나 직거래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1박 요금 기준으로 제시되기 때문에 7일 이상 한달 정도 되는 중장기 숙박에 대한 요금도 알기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로 합리적인 금액으로 예약을 하기 힘들고, 전자 결제 시스템이 제대로 적용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사기 사례 또한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합니까?

미스터멘션은 7일에서 90일 이내 기간 동안 숙박 예약을 원하는 게스트와 평일 공실을 최소화해서 효율적인 숙소 운영을 원하는 호스트를 연결하는 플랫폼입니다. 이런 플랫폼이 원활하기 작동하기 위해서는 일단 공급자 측면인 호스트가 제공하는 숙소 품질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직접 방문을 하고 방문한 숙소에 대한 인증을 하는 방문 인증 숙소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기 숙박에 최적화된 검색 결과와 추천 알고리즘을 개발해서 게스트와 호스트간 매칭 성사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경쟁사도 계속 생길 것 같은데, 우리만의 경쟁력을 꼽는다면?

우리가 집중하는 서비스는 중장기 숙박이기 때문에, 1박 요금이 아니라 일주일, 보름, 한달 요금이 협의되어 있는 장기 숙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간에 따른 20~70%의 할인율의 의무적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경쟁력은 우리 플랫폼에 입점할 호스트와 숙소를 직접 방문해서 꼼꼼한 검증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영업팀이 직접 확인한 숙소만 업로드하고, 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정보를 제공해서 신뢰도를 높입니다. 중장기 숙박을 하다보니 숙박 요금도 꽤 나오는 편인데, 안전보장제도를 통해 숙소 사기를 원천 방지하는 것도 큰 장점 중의 하나입니다.

우리 플랫폼의 또 다른 고객인 호스트에게는 들어가는 리소스 대비 효율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도록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중장기 숙박의 특성 상 평일 공실이 최소화된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또 한가지. 중장기 숙박의 경우 경제적 여유가 있는 50대 이상의 중년층이 많은데, 이 분들을 위한 세심한 고객 관리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모바일이나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일단 전화로 원하는 조건을 듣고, 추천할만한 숙소 몇 개를 골라 보내드리는 방식입니다.

우리가 제공하는 제품/서비스는 무엇인가요?

미스터멘션은 7박부터 90박에 이르는 중장기 숙박에 최적화 된 숙소 중개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현재 제주도에 2,000개의 숙소를 확보하고 제주도를 중심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하반기를 기점으로 내륙에 ‘한 달 살기’ 여행 수요가 있는 지역을 기점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를 제외한 내륙에도 약 300개의 숙소를 확보했습니다.

우리의 핵심 타겟 고객은 누구입니까?

미스터멘션이 서비스를 시작한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게스트 현황을 분석해봤더니, 평균 숙박일이 18.1일에 결제금액도 80만원이 넘더라구요. 더 놀라운 것은 게스트 연령이 40~60세가 주로 이룬다는 점입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가족여행이 50%, 은퇴자가 30%, 1인 여행객이 20% 정도 차지합니다.

향후 몇 년 안에 베이비부머 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하는 시기가 오기 때문에, 중장기 숙박에 대한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나요?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미스터멘션은 중장기 숙박 중개 플랫폼으로서, 가장 기본적인 수익 모델은 호스트와 게스트에게 10%씩 받는 중개 수수료입니다. 이 외에도 호스트로부터 위임을 받아 숙소를 위탁 운영하는 모델도 있는데, 이 때는 기본적인 중개 수수료 외에 별도의 수수료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 팀의 성과는 무엇입니까?

지난 2016년에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에서 시드 투자를 받은 이후 2019년에는 산업은행과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로부터 프리시리즈A 라운드에서 13억원을 투자받았고, 팁스(TIPS)와 신보 퍼스트펭귄에도 선정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성과는 매출인데요, 지난 2017년에 1.3억원, 2018년에 3.2억원, 2019년에는 5.1억원에 이어 올해는 정말 폭발적으로 성장해서 29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적을 보면 코로나19가 창궐한 올해 매출이 대폭 늘었는데, 우리에게는 어떤 기회가 있었나요?

코로나로 인한 기회라기보다는 해야되는 것에 더욱 집중을 하면서 매출이 대폭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타겟에 맞춘 일반적인 OTA와는 다른 CS 매니지먼트 강화, 장기할인율이나 숙소인증제도와 같은 숙소에 대한 퀄리티 컨트롤, 그리고 이러한 본질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서비스를 잘 발전시킨 회사의 구성원들과 기업문화가 매출 성장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또 실제로 ‘한 달 살기’라는 방식으로 여행을 떠나는 비중이 2017년부터 꾸준히 매년 30% 가량 증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전보다 ‘한 달 살기’의 여행 방식에 대해 많은 여행객들이 익숙해진 부분도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해외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인데, 우리 상황은 어떤가요?

미스터멘션은 지난 2018년부터 동남아 시장에 꾸준히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 성과로 태국 방콕과 치앙마이에 이미 약800개 가량의 숙소를 보유하고 있다. 숙소뿐만이 아니라 여행자들이 가고싶은 코스를 골라서 갈 수 있는 스마트 택시투어도 운영을 하였었습니다

내년까지는 판매 가능한 숙소를 보유한 호스트를 최대한 모집하는 집중하고, 2022년부터 장기 숙박 상품과 함께 다양한 여행 상품을 묶은 패키지 상품 판매를 계획하고 있고, 태국뿐만이 아니라 장기여행에 특화 된 다양한 국가와 도시를 타겟팅 하여 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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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와 창업팀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컨텐츠에 관심이 많은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이자 와우테일(wowtale) 기자입니다. Linkedin Facebook투자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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