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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첫 ICO ‘보스코인’ 前 핵심 멤버, 2년 만에 새 메인넷 ‘프로토콘’ 발표

2021-04-15 3 min read

한국 첫 ICO ‘보스코인’ 前 핵심 멤버, 2년 만에 새 메인넷 ‘프로토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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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첫 번째 ICO 프로젝트인 보스코인을 이끈 전 핵심 멤버들이 새로운 퍼블릭 메인넷 프로젝트 ‘프로토콘 네트워크’(Protocon Network)를 오늘 공식 발표했다. 

프로토콘 프로젝트의 리더 전명산 대표는 “보스코인 프로젝트가 사실상 중단된 이후 핵심 멤버들이 의기투합하여 제대로 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해 와신상담하여 2년 동안 개발에 매진해 왔다. 2023년까지 글로벌 10위 안에 안착시킴으로써 프로토콘 네트워크를 세계적인 프로젝트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프로토콘 네트워크는 새로운 메인넷으로 PBFT 알고리즘을 독자적으로 구현한 미텀(Mitum) 블록체인을 사용하고 있다. 미텀은 보스코인 네트워크의 개발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오픈 소스를 가져다 쓰지 않고 바닥부터 완전히 새로 쓰인 코드로 알려졌다. 배민효 개발 리더는 “원천기술이 없을 경우 기술 발전은 물론이고 유지보수 및 위기 대응도 쉽지 않다. 통상 한국의 메인넷 프로젝트들이 일부 또는 상당 부분을 다른 오픈소스들을 가져와 만들어진 것에 비해, 블록체인 원천기술 자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프로젝트의 장기발전을 위한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배민효 개발 리더는 2017년부터 보스코인의 핵심기술 세박(Sebak) 블록체인의 개발 및 운영을 진두지휘한 바 있으며, 한국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바닥부터 블록체인을 두번 개발해본 경험을 보유한 블록체인 전문가다. 

프로토콘 네트워크는 성능과 안정성도 뛰어나지만, 특히 블록체인의 사용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메인넷에서는 dApp 토큰을 전송하거나 사용하기 위해서 메인넷 토큰을 수수료로 지급해야 한다. 예컨대 이더리움 위의 유명한 프로젝트 어거(Augur) 토큰을 전송하려면 메인넷 토큰인 이더(Ether)를 구해서 수수료로 내야 한다. 그런데 토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은 이더를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즉 dApp 토큰을 사용하려면 사용자가 어디선가 메인넷 토큰을 구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블록체인의 사용성을 확장하는데 심각한 장벽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터무니없이 비싼 수수료나 수수료의 급격한 변동성 역시 블록체인의 광범위한 채택(Mass Adoption)을 가로막는 저해요소로 끊임없이 지적되어 왔다.

프로토콘 네트워크 전명산 대표

이 문제에 대해 전명산 대표는 “블록체인 사용성 개선을 위해 거듭 고민한 끝에 메인넷 작동 로직에 피파이(FeeFi)라는 수수료 거래소 기능을 도입하여 일반 사용자들이 자기가 가진 토큰만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피파이는 수수료를 교환하는 일종의 탈중앙화 거래소(피파이 DEX)로, dApp 토큰으로 수수료를 지급하면 프로토콘의 메인넷 토큰인 PEN으로 교환해주는 내부 거래소다. 이때 PEN 보유자들은 피파이 DEX에 수수료로 교환될 PEN 토큰을 예치해서 블록체인 사용성 개선에 참여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수수료로 지급된 dApp 토큰을 받게 된다. 또한 교환 과정에서 오라클을 활용한 수수료 가격 안정화 기능이 작동하며 수수료를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블록체인의 사용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생태계 참여자들은 메인넷이 만들어내는 부가가치 즉 수수료를 나누어 갖게 되는 것이다.

현재까지 거의 대부분의 메인넷은 블록체인 사용 수수료를 노드들이 독점하고 있는 것에 반해, 프로토콘 네트워크는 메인넷이 만들어내는 수수료를 생태계 참여자들 전체에 배분하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전명산 대표는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만들어내는 수수료의 총 가치가 연 10조 원에 이른다. 반드시 성공시켜 생태계 참여자 전체가 그 부를 누릴 수 있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dApp 서비스 사업자들은 PEN 토큰 보유자들에게 수수료로 dApp 토큰을 제공하면서 PEN 토큰 보유자 풀을 그대로 생태계 구성원으로 흡수할 수 있어 초기 dApp 생태계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도 프로토콘 네트워크는 탈중앙화 블록체인의 안정성 및 운영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새로운 기술들을 도입했다. PBFT 기반의 탈중앙화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Acting Suffrage 개념 적용과 네트워크를 중단하지 않고 여러가지 블록체인 정책들을 변경할 수 있는 네트워크 디자이너 기능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스텔라의 계좌를 그대로 가져올 수 있는 계좌 이전 기능 등이 적용된다. 예컨데 이더리움에서 프로토콘 네트워크로 이전하는 경우 계좌 이전 기능을 사용하면, 사용자들은 복잡한 토큰 교환 요청 과정을 거치지 않고 지갑만 교체하여 기존 계좌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프로토콘 네트워크의 Protocon은 “Protocol”과 “Economy”의 합성어로, 프로토콜 기반 자동화된 디지털 경제를 구축하는 도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명산 대표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 그 자체에 블록체인을 적용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 판단하고, “게임과 메타버스가 다가오는 디지털 경제의 선행 경제 모델로서 당분간 게임과 메타버스에 블록체인을 결합하는데 주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게임과 메타버스에 사용할 기술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내부에서 마인크래프트 기반의 게임 ‘블록시티(Blockcity)’를 개발 중이며, 블록시티에 적용되어 검증된 기술들은 현실 디지털 경제에 응용될 예정이다.

프로토콘 네트워크는 현재 알파넷 단계로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 하반기 베타넷 단계에서 블록시티와 초기 파트너사들을 결합하여 1단계 생태계를 구축한 이후, 2022년 초 메인넷 1.0을 공식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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