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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 “프론트원 1년 운영 자신감..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추진”

2021-08-02 3 min read

디캠프, “프론트원 1년 운영 자신감..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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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30일에 개관한 프론트원이 벌써 1주년을 맞았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서울 마포 공덕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보육기관 프론트원을 운영한지 1년을 맞아 성과를 공개했다. 프론트원은 지상 20층에 연면적 3만6259㎡(1만968평)의 건물로, 전체 직원 27명의 디캠프가 지난 1년 동안 운영을 맡아왔다. 

아시다시피 디캠프는 2013년에 설립된 이후 459개 기업을 만나며 공간 운영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 경험을 고스란히 프론트원으로 이식하기 위해 디캠프가 프론트원 운영을 맡았다. 창업에 필요한 자본과 경영 컨설팅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위해 산업은행, 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과 한국핀테크지원센터, 한국성장금융, 신용보증기금 등도 프론트원에 순차적으로 합류했다. 

현재 7월 기준 프론트원에는 111개의 스타트업과 기관, 총 1,03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 해 프론트원을 개관할 당시 45개 기업이 입주해 있었는데, 현재는 거리두기가 한창인 코로나 시국에도 공실 없이 꽉 찼다. 입주 기간내 기업들이 직원을 추가로 채용하면서 사무 공간을 더 늘려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디캠프가 지난 1년간 135개 프론트원 입주 기업의 평균 6개월 직원 데이터를 집계해 보니 240명의 고용 증가가 있었다.

김영덕 디캠프 상임이사는 “지난 9년간 디캠프를 운영한 노하우와 종합적인 성장 지원프로그램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입주 신청 기업이 늘고 있다” 면서, “입주 신청을 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국내 최초 데모데이인 디캠프 디데이(D.DAY)와 입주성장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외부 신청 기업의 경쟁률이 덩달아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디캠프의 디데이는 지난 1년간 1,641개 기업으로부터 출전 지원 신청을 받았다. 평균 경쟁률이 매월 20대1을 넘는다.


디캠프가 운영하는 입주성장 프로그램이 프론트원을 채우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개최된 행사와 프로그램이 130여개에 달한다. 그 중 기술, 법률, 인사 등 각 분야 전문 멘토를 만나 고민을 해소하고 사업 방향성을 바로잡을 수 있는 ‘오피스아워’는 프론트원 개소 이후 총 80회 개최되었고, 평균 5대 1의 신청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339명의 창업가를 불러 모았다.

디캠프의 육성 파트너사와 함께 창업자들의 성장 역량을 점검하는 ‘CEO살롱’과 조직관리 노하우와 인사 지식을 습득하는 ‘HR살롱’ 등은 동기간 39회 개최되어 458명이 참석하기도 했다.

프론트원에 입주한 기업 중 51개사는 벌써 총 436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하는 등 코로나 시국에 견고한 성과도 만들어 냈다. 블록체인 기반 해외 송금 솔루션 모인(53억원), 디지털 치료제 전문 개발사 하이(21억원), 온택트 화상회의 솔루션 구루미(20억원)와 3D 안경 맞춤 서비스 콥틱(20억원)이 대표적인 기업이라 할 수 있다.

디캠프는 스타트업의 등용문이라 불리는 자체 데모데이, 디데이(D.DAY)를 거쳐서, 프론트원에 입주한 기업 15곳에 22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박남규 서울대 경영대학원 교수팀에 따르면 2015년 이후 디캠프가 직접 투자한 기업 68개 기업의 약 90%(61개 기업)가 현재까지 생존해 있다. 정부 지원을 받은 창업 기업의 생존율이 5년차 57.1%인 것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수치인 셈이다.

역동적인 창업 생태계 조성하기 위해 436억원 규모의 프론트원 펀드가 위탁 운영되고 있다. 애초 목표한 금액보다 16억원을 초과 달성한 규모로 프론트원 입주 기업과 디캠프 성장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에 한해 261.6억원의 투자가 약정된 상황이다. 지금까지 17개사에 55억원이 투자되었다.

디캠프는 프론트원 운영 일환으로 지역 파트너인 마포와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하여 약 121명의 잠재인력과 누적 50개사의 스타트업간 채용매칭을 진행하였다. 선발 후 인턴십 기간까지 마무리된 2020년도 사업 결과 약 73.7%의 인재가 정규직으로 전환되어 지속성 있는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였다.

10월 29일에는 마포구청과 함께 스타트업 길거리 축제 ‘IF2021’를 경의선 숲길과 프론트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 상임이사는 “2013년 디캠프가 스타트업 육성과 창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쏘아 올린 공이 우리를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지원기관 프론트원까지 데리고 왔다. 프론트원은 디캠프가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야 했던 일종의 시험대였지만, 입주기관과 파트너사가 함께였기 때문에 값진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디캠프는 글로벌 진출이라는 더 큰 비전을 품을 수 있게 됐다”면서 “세계 경쟁에 뒤쳐지지 않도록 속도를 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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