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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직구 ‘구하다’, SSG닷컴에 입점.. “명품 재고 정보 실시간 연동”

2021-11-25 2 min read

명품 직구 ‘구하다’, SSG닷컴에 입점.. “명품 재고 정보 실시간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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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명품 직구 플랫폼 ‘구하다’는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에 입점한다고 밝혔다. 구하다는 GS홈쇼핑 GS샵, 롯데온, Hmal 등에도 입점하는 등 대기업 계열 4곳에 입점한 상태다. 

구하다가 SSG닷컴에 입점할 수 있었던 까닭은 독보적인 데이터 처리 기술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구하다는 유럽 현지의 40개 명품 부티크와 직계약을 맺고, API기술을 접목해 명품 재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동하고 있다. 부티크란 명품의 총판 개념으로, 명품 브랜드 기업들의 1차 벤더이다.

해외 직구의 가장 큰 맹점은 상품 주문 후 현지에 재고가 없어 품절이 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명품 직구 플랫폼은 부티크에서 물건을 유통하는 해외 온라인몰의 정보를 가져오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중간 유통 단계가 하나 더 있어 재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가 없고, 이는 일방적인 주문 취소로 이어져 소비자 불만을 높이고 있다.

구하다는 40개가 넘는 부티크와 직계약을 맺고, 구하다 자체 플랫폼 내에서 제품별 정보-재고-주문-배송 등의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면서, 프라다, 톰브라운, 구찌, 버버리, 생로랑 등 1,500여개 명품 브랜드의 18만 개 이상의 아이템을 실시간으로 연동하고 있다. 

구하다 측에 따르면 자사의 주문 취소율은 5% 정도로, 타 쇼핑몰의 30-40% 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타사 대비 유통 단계가 적어 가격 면에서도 메리트가 있고, 통관도 구하다가 책임지고 관리하므로 반품과 교환에 있어서도 자유로워, 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한 직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 또한 구하다의 장점이다. 구하다는 이커머스 플랫폼에 템코(TEMCO)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명품의 품질 이력을 투명하게 관리한다. 유럽 현지 부티크의 상품 입고부터 최종 배송까지의 전 유통 이력을 담은 정보를 블록체인 위에 투명하게 기록하는 동시에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정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안심하고 해외 명품을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대기업 온라인 몰에 입점하려면 매우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재고 수, 정품 인증 여부, 입점 기업의 매출/거래규모 등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하며, 입점 후에도 매번 본사의 MD가 상품을 승인하고, 고객만족(CS) 면에서 또한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구하다는 유럽 부티크들의 서로 다른 상품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표준화하기 때문에 구하다 자체 플랫폼뿐만 아니라, 각기 다른 기업 시스템에 맞춰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임홍섭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이번 SSG닷컴 입점으로 국내 대기업 온라인몰 중 4곳이 구하다와 손을 잡게 됐다”라면서 “온라인 명품 시장은 고속 성장 중이지만 관련 서비스의 질적 개선은 미비한 상태다. 구하다는 제대로 명품을 직구하여 명품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는 명품 서비스를 제공하여 온라인 명품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하다 자체 회원수는 23만 명, 월 평균 이용자수(MAU)도 80만에 육박하고 있다. 매출 또한 2019년 11억원에서 2020년 53억원으로 480% 성장했으며, 2021년 예상 매출액도 105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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