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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티빙’, 2,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기업가치 2조원7개만에 6배↑

2022-02-18 2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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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티빙’, 2,500억원 규모 투자 유치…기업가치 2조원7개만에 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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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이하 OTT) 티빙은 2,500억원 규모의 외부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티빙은 이번 증자에서 유료 이용자 수의 빠른 증가와 콘텐츠 경쟁력이 반영돼 투자를 이끌어냈으며 투자유치 후 기준 기업가치는 약 2조 원이다.

티빙은 이번 투자로 2,500억원 규모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발행되는 신주 38만2513주 전량은 재무적 투자자인 JCGI가 설립하는 특수목적회사가 인수할 예정이다. 대금납입 예정일은 오는 25일이다.

티빙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7월 네이버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 직후 3,500억원으로 평가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7개월만에 약 6배 늘어난 수치다. 티빙 관계자는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앞세운 가입자 증대, 국내 굴지 사업파트너와의 제휴, 글로벌 진출 계획 구체화 등 티빙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티빙은 2020년 10월 독립법인 출범 이후 JTBC가 합류한 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웹툰과 웹소설 등 다양한 원천IP를 보유한 네이버의 지분 투자를 유치하며 경쟁력을 키워왔다. 네이버와는 네이버플러스멤버십과 티빙 결합상품을 출시하며 가입자 증가에 시너지 효과를 낸 바 있다.

네이버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과 활발한 제휴도 성장을 이끌었다. 현대차그룹과는 지난해 12월 차량용 OTT 콘텐츠 서비스 제공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지난달 삼성전자 스마트TV 리모콘에 ‘티빙 바로보기’ 버튼을 탑재해 접근성도 높였다.

‘환승연애’, ‘술꾼도시여자들’, ‘여고추리반’ 등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도 흥행하며 유료가입자 수가 크게 늘었다. 티빙 유료가입자 수는 CJ ENM의 투자가 본격화한 2020년 말 이후 1년여 동안 3배 가량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200만명을 넘어섰다.

바이아컴CBS는 경쟁력 높은 K콘텐츠 확보를 위해 이번 티빙 지분 투자 외에도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은 ‘욘더’ 등 총 7편의 티빙 오리지널 제작에 공동투자자로 참여한다. 티빙도 상반기 중 티빙 내에 파라마운트 플러스관을 론칭해 ‘CSI’ 시리즈,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영화 ‘트랜스포머’, ‘미션 임파서블’ 등 바이아컴CBS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티빙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글로벌 No.1 K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를 가속화하고, 빅데이터 등 IT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티빙은 2023년까지 약 100여편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가입자 800만명 이상 확보, 일본, 대만, 미국 등 주요 국가에 직접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티빙의 투자 확대는 CJ그룹이 지난해 11월 중기비전을 선포하면서 플랫폼을 비롯한 4대 성장엔진에 3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계획과 맞닿아있다. CJ그룹은 티빙을 토대로 데이터 기반 고객중심 경영을 가속화해 디지털 영토를 확장하고 장기적으로는 CJ만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슈퍼플랫폼을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CJ ENM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는 티빙의 높은 성장 가능성과 차별적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국내외 콘텐츠기업과 파트너십 강화, 공격적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티빙의 All things for every fandom의 가치를 글로벌로 확장해 가는 중요한 터닝포인트”라며, “2022년부터 오리지널 시리즈 대거 공개와 예능 강자의 면모를 더욱 드러내며 K콘텐츠를 통한 미래 성장 가치를 지속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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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소식을 전하는 외우테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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