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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벤처·스타트업, 지난해 6.6만명 고용…전체 기업 3배↑

2022-02-24 6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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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벤처·스타트업, 지난해 6.6만명 고용…전체 기업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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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벤처·스타트업이 고용한 취업자가 전년대비 6만6000명 늘어나 고용증대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한국고용정보원의 고용보험가입 현황을 토대로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고용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20년 말과 비교해 ’21년 말에 고용이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혁신 벤처·스타트업 고용 9.4% 증가…전체 기업 3배

지난해 말 기준 벤처·스타트업 3만6209개사의 고용은 76만4912명으로 나타났다. 고용정보가 유효한 벤처기업 3만5855개사와 지난해 벤처투자 받은 기업 유효기업 2002개사 중 중복기업 1648개사를 제외하고 집계한 결과다.

이는 2020년 말 69만8897명 대비 6만6015명 증가한 수치다. 고용정보 제공 미동의 기업 등 고용 현황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까지 포함하면 벤처·스타트업이 늘린 고용은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가율로 보면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율은 약 9.4%로 우리나라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율(+3.1%) 대비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특히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약 32.5%로 전체 보험가입자 증가율보다 무려 10배 이상 높게 나타나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 효과가 뚜렷했다.

2020년 말 기준 고용보험 가입자를 조사했을 때, 2019년 말 대비 벤처기업과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는 각각 7.9%(+5.3만명), 30.9%(+1.3만명)로 지난해는 2020년도에 비해 더 많은 고용 증가와 더 높은 고용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벤처·스타트업 고용 중 청년(만 15세 이상~만 29세 이하) 고용은 약 26.9%인 20만5625명으로 집계됐다.

2020년 말 대비 청년 고용은 약 1만8000명 증가했고, 이는 벤처·스타트업 고용 증가의 약 27.6%를 차지해 벤처·스타트업들이 고용을 10명 늘릴 때 이 중 3명은 청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국내 고용보험 청년 가입자의 증가율(+2.4%)이 고용보험 전체 가입자 증가율(+3.1%)보다 낮은 반면, 벤처·스타트업의 청년 고용 증가율은 전체 고용 증가율(+9.4%)보다 높은 약 9.7%로 나타났다. 청년 취업난 속에서도 벤처·스타트업은 청년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벤처·스타트업 전체 고용 중 여성 고용은 전체 고용의 약 32.1%인 24만5902명이었다. 2020년 말 대비 여성 고용은 약 2만6000명 늘었다. 전체 고용 증가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39.3%로 나타나 벤처·스타트업이 고용을 10명 늘릴 때 이 중 4명은 여성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여성 고용 증가율은 2020년 말 대비 전체 고용 증가율보다 2.4%포인트 높은 약 11.8%로 집계됐다. 국내 전체 고용보험 여성 가입자의 증가율인 3.9%보다 약 3배 가량 높았다.

벤처·스타트업 3만6209개사 중 지난해 창업한 벤처·스타트업은 569개사로 확인됐다. 지난해 신설 벤처·스타트업들은 연말 기준 3800명을 고용 중이었으며, 이는 이들 기업들이 지난해에만 고용을 3800명 늘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난해 신설 기업 569개사는 기업당 고용을 작년 이전 창업한 기존 기업들보다 약 4배 가까이 높은 6.7명을 늘리면서, 전체 고용 증가의 약 5.8%를 견인했다.

2020년 말 대비 고용을 가장 많이 늘린 10개사의 총 고용 증가는 3932명으로 전체 고용 증가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은 기업당 고용을 393.2명 늘리면서, 전체 벤처·스타트업 평균 고용 증가인 1.8명에 비해 200배 넘게 고용을 늘린 셈이다.

상위 10개사 중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제조, 정보통신기술(ICT)기반 유통·서비스 분야 기업이 7개사다. 특히 신선식품 배송 플랫폼인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는 202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533명 고용 증가로 고용을 가장 많이 늘렸다.

벤처기업 6만3467명 고용 증가…여성 32.1% 

지난해 말 벤처기업 3만8319개사 중 고용정보 유효기업 3만5855개사의 전체 고용은 74만9493명으로 나타났다. 2020년 말 보다 6만3567명 늘어난 것으로, 고용 증가율은 약 9.3%다. 벤처기업당 평균 고용은 전년비 약 1.8명 증가한 20.9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청년 고용은 20만908명으로 전체 고용의 약 26.8%를 차지했다. 전년비 청년 고용 증가는 전체 고용 증가의 약 27.4%를 차지하는 1만7426명으로 파악됐다. 또 청년 고용 증가율은 전체 고용 증가율보다 0.2%포인트 높은 9.5%다. 기업당 고용 증가는 0.5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벤처기업 전체 고용 중 여성 고용은 24만517명으로 전체 고용의 약 32.1%를 차지했다. 전년비 여성 고용 증가는 전체 고용 증가의 약 39.2%에 해당하는 2만4891명이었다. 또 여성 고용 증가율도 전체 고용 증가율보다 2.2%포인트 높은 약 11.5%로, 기업당 고용 증가는 0.7명이었다.

종별 고용 현황을 살펴보면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1만9290명), 유통·서비스(+1만1373명), 전기·기계·장비(+8149명) 3개 업종이 전체 고용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서비스의 경우에는 컬리와 같이 ICT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기업들이 크게 고용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정보 유효기업 3만5855개사 중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 7778개사의 고용은 20만1244명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의 고용은 전체 고용 대비 약 26.9%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비 약 1.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고용 증가율로 보면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의 고용 증가율은 16.3%로 대면 분야(6.9%)를 상회했다. 특히 기업당 고용 증가는 비대면 분야 벤처기업이 전체 벤처기업(+1.8명)보다 2배 많은 약 3.6명으로 비대면 기업의 고용창출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파악됐다.

벤처기업 네 가지 유형 중 고용 증가율과 기업당 고용 증가가 가장 높은 유형은 모두 벤처투자형인 것으로 파악됐다.

벤처투자형은 전체 고용 증가율(9.3%)보다 14.4%포인트 높은 23.7%의 고용증가율을 기록했고 기업당 고용 증가도 가장 높은 6.2명으로 나타났다. 신설된 혁신성장형은 기업당 고용을 2.0명 늘리면서 전체 벤처기업의 기업당 고용 증가(1.8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벤처투자가 벤처기업 고용 증가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기술 혁신성과 사업 성장성이 높은 벤처기업일수록 고용을 많이 늘린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지난해 벤처기업 3만5855개사 중 그 해 신설된 벤처기업은 504개사로 확인됐다. 신설 벤처기업들은 3297명을 고용 중이었으며, 이는 이들 기업이 지난해 고용을 3297명 늘린 것으로 볼 수 있다.

신설 벤처기업은 기업당 고용을 전체(+1.8명) 및 기존 기업들(+1.7명)보다 월등하게 높은 6.5명을 늘렸다. 전체 벤처기업의 약 1.4%에 불과한 신설 벤처기업이 전체 벤처기업 고용 증가의 약 5.2%를 견인했다.

투자 유치 벤처사 10억 당 2.9명 고용

지난해 벤처투자 받은 기업 2438개사 중 고용정보 유효기업 2002개사의 전체 고용은 7만9984명으로 나타났다.이는 2020년말 보다 1만9639명 늘어난 수치로 고용 증가율로 보면 약 32.5%였다.

지난해 말 벤처투자 받은 기업당 평균 고용은 전년보다 약 9.8명 증가한 40.0명으로 파악됐으며 투자 10억원 당 고용 증가 효과는 2.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벤처투자 받은 기업 전체 고용 중 청년 고용은 2만8660명으로 전체 고용의 약 35.8%를 차지했다. 전년비 전체 고용 증가 중 청년은 약 34.3%에 해당하는 6732명이다. 청년 고용 증가율은 약 30.7%이었다.

기업당 청년 고용 증가는 3.4명으로 기업당 평균 고용증가가 9.8명임을 감안할 때, 벤처투자 받은 기업은 3명을 신규 고용할 때 1명 이상을 만 29세 이하 청년으로 고용한 셈이다.

지난해 벤처투자 받은 기업 전체 고용 중 여성 고용은 3만1455명으로, 전체 고용의 약 39.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성 고용 증가는 전체 고용 증가의 약 43.9%에 해당하는 8615명으로, 여성 고용 증가율은 전체 고용 증가율보다 5.2%포인트 높은 37.7%, 기업당 고용 증가는 4.3명이었다.

벤처투자 받은 기업들의 업종별 고용 증가는 ICT서비스(+7351명), 유통·서비스(+5084명), 바이오·의료(+2278명) 업종 순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 상위 3개 업종이 고용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3개 업종 중 유통·서비스 업종은 최근 ICT 플랫폼 기반 도·소매업계의 고용이 주로 늘면서 고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 10억원 대비 고용 증가 효과는 게임 업종이 6.0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유통·서비스 업종이 3.8명으로 뒤를 이었다.

고용정보 유효기업 2002개사 중 비대면 분야 피투자기업 1044개사의 지난해 고용은 4만8869명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분야 피투자기업의 고용은 전체 고용 대비 약 61.1%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비 약 2.7%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고용증가율로 보면 비대면 분야 피투자기업의 고용증가율은 38.6%로 대면 분야(+24.0%)를 상회했다. 기업당 고용 증가 역시 비대면 기업은 13.0명으로 대면 분야(+6.3명) 벤처투자 기업보다 2배 이상 높아 비대면 기업의 고용창출 효과가 더욱 뚜렷했다. 투자 10억원 대비 고용 증가 효과를 비교하면 비대면 분야 기업이 3.6명, 대면 분야 기업이 2.0명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코로나 시기에 유망분야로 부상한 비대면 분야 기업들의 고용 증가 효과가 대면 분야 기업들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 중 신설된 기업은 150개사로 나타났다. 신설 기업들은 지난해 말 1349명을 고용 중이었으며, 이는 이들 기업이 지난해에만 고용을 1349명 늘린 것으로 벤처투자 받은 신설 기업은 설립 첫 해에도 많은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기업당 평균 고용은 9.0명으로, 창업한 해에 투자를 받으면 평균적으로 9명을 고용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역별 벤처투자 증가 상위 3개 지역은 서울(4조1187억원), 경기(1조2566억원), 대전(4348억원) 순이었다.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 상위 3개 지역도 서울(+1만3125명), 경기(+3538명), 대전(+883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벤처투자 받은 기업의 고용 증가 순위는 벤처투자 규모 순위와 대체로 유사하게 나타나, 벤처투자된 자금이 고용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유니콘 기업 고용 증가율 49.2%

지난해 말 기준 유니콘기업(18개사)이거나 과거 유니콘기업(9개사)이었던 27개사 중, 이번 분석 대상인 지난해 말 당시 벤처기업 또는 지난해 투자를 받은 기업은 15개사였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1만1719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말과 비교해 3863명 늘어난 것으로 고용 증가율은 무려 49.2%에 달했다. 기업당 고용 증가를 보면 유니콘기업 15개사가 평균 257.5명을 추가로 고용하면서, 벤처기업 혹은 벤처투자 받은 기업 3만6209개사의 평균 고용 증가 인원 1.8명의 140배를 상회했다.

중기부 박용순 벤처혁신정책관은 “작년 한 해 혁신 벤처·스타트업들은 코로나라는 혹독한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전체의 3배가 넘는 고용증가율로 고용을 크게 늘렸고, 청년, 여성들에게도 많은 일자리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벤처투자와 펀드의 증가세, 유니콘기업의 증가 등 벤처·스타트업이 우리 경제의 중심축이 되어가고 있는 만큼 이러한 긍정적 변화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보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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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소식을 전하는 외우테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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