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연내 전기택시 1만대·충전기 4만기 확대
카카오모빌리티가 연내 플랫폼 기반 친환경 전기택시를 1만대까지 확충하고 전기차 충전기 연동을 4만기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그린 모빌리티 프로그램을 강화하려는 차원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현의 일환으로 친환경 생태계 구축을 위해 그린 모빌리티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가맹택시 중심으로 보급된 친환경 전기택시를 일반 중형택시의 프로멤버십 회원까지 포함해 연내 1만대까지 확대한다.
회사는 지난해 1월 친환경 전기택시에 대한 택시 업계의 우려인 ‘높은 가격’ 부담을 해소하고자 기아자동차와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택시 업계에 전기차가 빠르게 보급·정착될 수 있도록 협력해왔다. ‘전기택시 구매지원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해 가격 부담감을 완화했으며 차량 선택, 구매, 사용, 충전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의 불편함과 부담감도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배터리 관리·충전의 불편함을 완화하고자 GS칼텍스와 전기택시를 구매한 가맹택시 기사들에게 제공 중인 ‘충전 할인카드 및 충전소 정보’를 확대하고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택시 배터리 성능 등을 상시 진단할 수 있는 ‘배터리 관리 서비스’도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전기택시 활성화 노력에 힘입어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기준 가맹택시 2000대를 전기택시로 전환했다. 카카오T에 등록된 전체 전기택시가 약 7000여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30% 수준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을 통한 전기택시 영업 지원 솔루션 제공, 법인택시 전동화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정부·공기업, 민간 충전 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전기차 충전기도 연내 4만기까지 확충해 연동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환경부 등 정부·공기업, 대영채비, 에버온, 차지비 등의 민간 충전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이달 기준 전국 약 3만2000기의 충전기를 확보, 카카오내비와 카카오 T 앱에서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전기차 운전자, 예비 오너들을 위한 스마트 기능도 확대한다. 카카오 T 포인트 결제, 전기차 보조금 조회 기능을 추가로 도입 완료했다. 향후에는 △충전소 위치까지의 최적 경로 △충전기 고장 정보 △충전기 예약 등의 기능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전기택시 1대로 연간 10톤 수준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며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기차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인프라 접근성, 전기차 운전자 특화 서비스 등 전방위에서 편의성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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