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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 혹한기 대담②] “위기는 기회, 경쟁력 키워 생존해야…초기 투자 활발”

2022-12-23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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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 혹한기 대담②] “위기는 기회, 경쟁력 키워 생존해야…초기 투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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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업계에 투자 빙하기가 찾아왔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스타트업 투자 시장 역시 직격타를 맞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 3분기 벤처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0%나 감소한 1조2525억원을 기록했으며 스타트업얼라이언스의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창업자 82%가 작년보다 올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위축됐다고 응답했다. 창업자 54.5%는 투자 유치가 어려워졌다고 체감하는 투자 혹한기, 스타트업들은 어떻게 이 시기를 극복하고 있을까. 

이에 스타트업 전문 미디어 와우테일은 혹한기를 극복한 생존법 및 전략, 고충, 투자 전망을 공유하는 대담을 마련했다. 스타트업 대표들의 혹한기 극복 대담에 이어 지난 21일에는 투자 전문가들의 대담이 진행됐다. 이날 대담에는 김태현 와우테일 대표가 진행을 맡은 가운데, 황병선 빅뱅엔젤스 대표,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상무, 강수남 엔젤라운지 파트너가 참석해 ‘2023년 초기 스타트업 투자 전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더인벤션랩 김진영 대표

먼저 김진영 대표는 “매해 신생아 150만명, 1억명의 인구 등 동남아 맹주로 거듭나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현재 근황을 전했으며, 황병선 대표 역시 “신한금융그룹과 벤처투자 조합을 만들었고, 신한 스퀘어브릿지 인천과 함께 투자 후보 100여개 기업을 열심히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엔젤라운지 강수남 파트너

지난 10월부터 엔젤라운지 운영을 함께 하고 있는 강수남 파트너는 “개인투자자가 초기 창업팀에 대한 접근이 어려웠는데,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개인이 쉽게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엔젤라운지를 통해서 좋은 스타트업을 개인 투자자에게 노출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지애 상무는 “KB인베스트먼트 내에서 초기쪽 투자를 전담하는 그룹을 만들어 현재 그룹장을 맡고 있다. 각 영역에 걸쳐 다양한 기업에 투자 중이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투자 혹한기에 대해 투자 전문가들은 “체감은 하지만,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김진영 대표는 “투자 이후 1,2년 안에 회수가 힘들기 때문에 힘든 시장이 맞다라고 본다. 단 초기 쪽은 풀이 좀 더 늘어나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혹한기는 라운드 별로 체감이 다를 것 같은데, 공통적으로 프리시리즈A나 시리즈A 기업들은 너무 힘들다는 말을 많이 한다. 단 초기 투장은 활발해지면서 내년에는 초기 투자 경쟁이 심화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빅뱅엔젤스 황병선 대표

황병선 대표는 “(빅뱅엔젤스 주요 투자 분야인)바이오는 상장이 회수방법인데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 초기 단계도 영향을 받는다. 메디컬, 의료기기 마저도 풀백하는 느낌이다. 투자 섹터 비율을 바꿔야하나 싶다”라고 밝혔다. 

KB인베스트먼트 이지애 상무

이지애 상무 역시 “혹한기는 당연히 있다”라며 “상 하반기 온도 차가 너무 심했던 것 같은데, 초기 쪽은 여전히 활발한 것 같고, 팁스 연계는 오히려 밸류가 상승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초기 투자 시장 확대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치며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각자의 생각을 전했다. 

강수남 파트너는 “신보나 기보를 통해 대출을 미리받아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시장이 어렵다 이런거보다 전략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를 받기 위한 매출지표가 필요한데 대출을 통해 미리 확보해놓는 것도 좋다. 밸류를 낮게 해서 투자를 받을수 있는 시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 파트너는 과거 ‘모두의주차장’ 운영을 통해 얻은 경험을 살려 “스타트업 대표들 각각의 상황에 따라 극복 방법은 달라질 것 같다. ‘모두의주차장’의 경우 투자가 아닌 다른데서 발생하는 펀딩, 정부의 지원사업과 R&D, 대출 등을 최대한 이용했다”고 노하우를 전하기도 했다. 

황병선 대표는 “플랫폼, 서비스 기업이 후속 투자를 받기 위해서는 규모를 줄여야한다. 회사는 사람이 자산의 전부는 아니다, 살아남기 위해 모든 방법을 써야하고 현실적인 방법은 사람을 줄이는 것이라고 본다. 냉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는 23년 투자 집중 섹터와 계획도 공유했다. 

김진영 대표는 “베트남에 진출한 초기 스타트업을 강화하려고 한다. 국내팀을 베트남에 이전하려는 계획도 있다”라고 말했으며 이지애 상무는 “(올해 운영을 통해) 이런 기업에 많이 투자하고 싶다라는 것과 내부 프로세스를 만들 수 있었다. 엔젤투자, 엑셀레이팅, 초기 투자하는 분들과 함꼐 내년에는 더 많이 투자하고 싶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강수남 대표는 새로운 프로젝트인 엔젤라운지에 대해 “투자하는 기업으로 선정하는 곳은 기존에 엑셀러레이팅을 받은 팀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플랜으로 잡고 있다. 8개의 엑셀러레이터와 네트워크를 만들어서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어느 정도 검증되고 보육을 받아 점프를 하려는 초기 팀, 세무적으로 혜택을 받기 위해 벤처 인증을 받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다. 엔젤라운지가 좋은 딜을 소싱하고 개인이 LP로 참여해서 좋은 투자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려고 한다. 프리A나 시리즈A로 가려고 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VC와 클럽딜로 가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투자 전문가들은 내년 초기 투자 시장은 올해보다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하며 “투자 경색이 풀리는 시기를 대비해 기업가치를 올리고 경쟁력을 키움과 동시에 무엇보다 생존이 우선”이라는데 뜻을 함께 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기 바란다.

[스타트업 투게더(Startup Together) 인터뷰 전체 보기]


스타트업 소식을 전하는 외우테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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