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경질환 진단 AI 기업 ‘휴런’, ‘해외실증사업’ 우수기업 선정
Reading Time: 2 minutes뇌신경질환 자동진단 AI 소프트웨어 기업 휴런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해외실증(PoC, Proof of Concept) 지원사업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휴런 제품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의 성과를 내 PoC 우수기업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휴런은 신동훈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교수가 지난 2017년 설립한 뇌신경질환 전문 의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MRI, CT, PET 등 의료영상을 분석해 알츠하이머병과 뇌졸중과 같은 뇌신경질환 예측과 진단을 도와주는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아주IB투자와 JB인베스트먼트(구 메가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33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
휴런은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간 타이완과 태국, 싱가포르 등에서 해외실증 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타이완의 의료기기 및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칠리 엔터프라이즈(Chilli Enterprise)를 통해 휴런 제품 판매를 이끌어 냈고, 태국의 출라본(Chulabhorn) 병원 및 싱가포르 종합병원과는 휴런 시제품 사용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동남아 최대 전문의사 네트워크인 싱가포르의 닥퀴티(Docquity)에 뇌신경질환 진단 강의 영상을 올리고 휴런의 동남아 진출 방안을 협의했다. 타이완에서는 현재 휴런 제품 판매를 위한 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태국과 싱가포르에서는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 진단에 휴런 제품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고 휴런은 밝혔다.
신동훈 휴런 대표는 “기존 의료영상에서 확인할 수 없었던 영역까지 가시화하고 정량화해주는 휴런의 자동진단 AI 소프트웨어에 다수의 병원과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해외에서도 휴런의 제품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만큼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년 해외실증 PoC 지원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현지 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해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운영사인 빅뱅앤젤스의 지현철 대표는 “짧은 기간 휴런이 아시아의 대형 병원 및 글로벌 기업들과 많은 만남을 가졌다”며 “다수의 유의미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가시적인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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