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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설립 후 첫 해외 개최…대체육 개발 ‘위미트’ 디캠프상 수상

2023-05-08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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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설립 후 첫 해외 개최…대체육 개발 ‘위미트’ 디캠프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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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설립 11주년을 맞아 싱가포르 정보통신 미디어 개발청(이하 IMDA), KB금융그룹과 손잡고 싱가포르 픽셀(PIXEL)에서 108회차 디데이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2013년 6월 이후 디데이가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디데이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디데이는 동남아시아 진출을 노리는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을 싱가포르 현지 스타트업 지원 기관과 벤처캐피탈에 소개하는 자리로 16대 1의 경쟁을 뚫고 총 5개팀이 엄선됐다.

심사위원으로는 IMDA를 비롯해 싱가포르에 거점을 둔 벤처캐피탈 센토벤처스, 골든게이트, 오픈스페이스, 틴멘캐피탈, 인시그니아벤처파트너스의 임원급 인사가 초대됐다. 최훈 주싱가포르한국대사도 디데이 본선에 오른 기업들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김영덕 디캠프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디데이가 국내 스타트업의 동남아시아 진출을 위한 단초가 되어 더 많은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IMDA를 비롯한 싱가포르 파트너들의 많은 도움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디캠프상은 버섯을 주재료로 대체육을 만드는 위미트에게 돌아갔다. 여타 경쟁기업과의 차별점이라면 소고기나 돼지고기가 아닌 구운 닭고기의 식감을 살리는데 집중하고, 이를 구현하는데 콩을 사용하지 않고 새송이버섯을 활용했다는 점이다. 닭고기와 맛은 같은데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이 없고, 식이섬유 100%에 포화지방이 닭고기보다 50% 낮아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소비자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위미트는 환경과 동물, 건강에 관심이 많은 20~30대를 대상으로 꿔바로우, 깐풍기, 마살라 등도 함께 개발했다. 가능성을 인정받은 위미트는 지난 해 11월에 열린 디데이에서 한국성장금융상을 받은 바 있다.

IMDA상을 받은 카이헬스는 난임 시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좋은 배아를 고르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이다. 시험관 시술이 성공하려면 좋은 배아를 선별하는 작업이 필수다. 카이헬스는 담당 주치의가 경험을 판단으로 진행하던 시술을 데이터로 객관화시켜 임신 성공율을 더 높였다. 이를 위해 좋은 배아를 고르는 작업을 AI 알고리즘에 맡겼다. 현재는 난임 시술 성공률이 30%에 불과하지만, 자사 솔루션을 활용하면 최대 10% 이상 높일 수 있다는 게 이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를 졸업한 산부인과 전문의 출신이며, 2021년 12월 디캠프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공동으로 주최한 미니디데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휴레이포지티브는 만성질환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휴레이포지티브는 각 질병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13개의 스타트업을 얼라이언스 형태로 모아 고객에게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정보를 제공한다. 삼성화재와 함께 건강관리 서비스 ‘마이헬스노트’ 출시를 시작으로 현대해상,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휴레이포지티브는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 등의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옴니스랩스는 자체 개발한 머신러닝 AI플랫폼, ‘딥블록’을 통해 항공·우주에서 채집한 이미지 데이터를 쉽게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위성과 항공기에서 촬영된 영상은 100TB에 달하는 대용량이라 전문가도 이를 분석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딥블록을 사용하면 초당 최대 15GB의 위성, 항공 영상 데이터를 AI 기반으로 빠르게 자동화할 수 있다. 문 대표는 싱가포르 정부 지원 사업인 지형공간(geospatial) 분석 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을 포착하고 서비스 확장 기회를 노리고 있다.

그레이드헬스체인은 건강검진데이터와 의료기록 데이터를 기반으로 건강등급을 산출하고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 ‘로그’를 운영한다. 현재 ABL생명, 하나손해보험 등 6개 보험사가 그레이드헬스체인의 건강등급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할인 또는 증액하는 상품을 제공한다. 할인 대상은 대개 1등급부터 4등급까지이며, 1등급의 경우 최대 40%의 원가 할인을 적용 받는다. 그레이드헬스체인은 2020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됐고 건강등급 시스템 관련 특허도 보유 중이다. 2022년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21만 명으로, 향후 건강등급을 대체 신용평가 요소로 활용해 대출금리 및 예금금리까지 혜택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한편, 디캠프는 디데이 전날 싱가포르 핀테크협회(SFA), 싱가포르 기업청(ESG), 글로벌창업이민센터(OASIS)와 함께 한국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싱가포르 스타트업에게 비자 신청과 법인 설립 방법을 공유하는 밋코리아(Meet Korea) 행사를 개최했다. 싱가포르 스타트업 총 37개 기업이 참가해 한국 시장 진출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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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소식을 전하는 외우테일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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