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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프레소’, 캡슐커피처럼 간편하게…한방 차(茶)로 글로벌 정조준(인터뷰)

2024-01-16 5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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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프레소’, 캡슐커피처럼 간편하게…한방 차(茶)로 글로벌 정조준(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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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재 투자유치 단계 : 시리즈B
  • 투자유치 목표 금액 : 30억원
  • 투자유치 희망 시기 : 2024년 2분기

메디프레소(Medipresso)는 이탈리아어로 ‘빠르고 간편함’을 뜻하는 Espresso와 ‘건강과 명상’을 의미하는 Medi의 합성어로, 한방 ‘차(茶)’ 브랜딩 전문 기업이다. 커피 머신에서 커피를 쉽게 내려마실 수 있는 네스프레소처럼, 메디프레소 역시 전통적인 한방차를 쉽게 음미하게 함으로써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차’ 문화를 제시하고 있다.

메디프레소는 한방차를 간단한 티캡슐 형태로 변형시켜 커피 머신을 이용해 손쉽게 내려마실 수 있도록 개발했다. 기존의 티백이나 중탕가열 방식에 비해 훨씬 더 간편하며, 맛과 향의 조화도 이루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성과를 이루기 위해 메디프레소는 캡슐화 가공기술과 원물 가공기술 등 20건에 이르는 특허를 등록했다. 이러한 기술력 때문인지 메디프레소가 작년 시리즈A까지 유치한 투자금액은 70억 원에 달한다.

메디프레소의 제품 라인업은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인 차 종류부터, 유자차, 쌍화차, 연잎차, 생강차까지의 한방차, 그리고 커피캡슐과 루이보스, 히비스커스 등 블렌딩 차까지 볼 수 있다. 메디프레소는 지금까지 총 57종의 티캡슐과 커피캡슐을 만들었는데 이는 네스프레소 커피머신과 호환된다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홈카페 문화의 확산과 더불어 30~40대 여성과 직장인들을 주 타깃으로 하는 메디프레소의 시장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메디프레소가 올해 겨누고 있는 시장은 글로벌이다. 현재 미국, 중국, 싱가포르에 구체적인 진출 계획이 수립되어 바이어와 유통망이 갖춰졌고, 생산을 고도화하여 수출에서 성과를 내는 것이 2024년 메디프레소의 목표다. 창업진흥원, 빅뱅엔젤스와 진행한 해외실증(PoC)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시장성을 타진한 메디프레소는 약 3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펀딩을 올해 초반에 진행할 예정이다. 김하섭 메디프레스 CEO는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시켜 4년 안에 IPO를 성사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CEO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성균관대 공대 출신으로 SK하이닉스에 공채 1기로 입사하여 다년간의 제조업 경험을 쌓았다. 이후 한국 티소믈리에 연구원에서 전문 소믈리에 과정을 이수하고 바리스타 자격증도 획득하면서 차와 한방차, 커피를 중심으로 하는 푸드테크의 길로 들어섰다. 메디프레소를 창업하여 사업을 펼치면서도 현재는 서울대학교 대학원 푸드테크 학과에 석사 과정으로 재학하면서 푸드테크의 기반을 착실히 넓히고 있다. 말 그대로 한방차와 푸드테크에 ‘진심’인 CEO다.

메디프레소는 애초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펼쳐 왔다. 글로벌 시장이 국내 시장보다 훨씬 더 차 문화가 오래 되었고, 성숙된 시장이라는 점을 간파하고 그렇게 준비해 온 것이다. 그리고 그 결실이 올해 서서히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에서 성과를 내어 세계인에게 한방차를 전파하려는 메디프레소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메디프레소가 해결하려는 문제점과 해결방안은 무엇입니까

‘메디프레소’는 건강과 명상을 뜻하는 Medi, 그리고 이탈리아어로 빠른, 간편함이란 뜻을 지닌 Espresso의 합성어 입니다. 브랜드 네임 그대로 바쁜 현대인에게 건강에 좋은 한방차를 기존 방식보다 간편하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통 한방차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집니다. 한약재를 찌고, 말리고, 볶는 모든 제작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메디프레소가 제작하는 한방차 티캡슐은 매우 간편하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커피 머신에 티캡슐을 넣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3~5g의 가벼운 티캡슐에서 진하고 구수한 한방차가 추출되는 것을 볼 수 있죠. 기존의 티백, 드립, 중탕가열보다 간편하면서도 맛과 향이 좋은 차를 음미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커피&티 영역에서 새로운 혁신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합니다.

메디프레소의 기술적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2018년, 메디프레소가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57종의 티캡슐과 커피캡슐이 개발되었습니다. 저희의 경쟁력은 첫째, 캡슐에서 원물이 고압으로 빠르게 추출되는 ‘캡슐화 가공기술’과 ‘원물 가공기술’ 등 기술 기반의 특허권 20건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덕분에 상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제품 개발 및 생산, 및 판매 등을 아우르는 전 과정을 내부에서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메디프레소는 스마트팩토리를 보유하여 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 생산∙ 개발이 자체적으로 가능하고, 영업∙ 마케팅팀이 내부에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모든 과정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셋째, 메디프레소는 각 영역의 우수한 전문가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웅진식품에서 중앙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마케팅 경력 25년의 베테랑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락앤락의 중국 황금시대를 연 중국 법인장 출신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티캡슐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에서 전임강사로 활동한 티소믈리에도 팀의 일원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메디프레소의 제품/서비스는 무엇인가요?

국내 최초로 네스프레소에 호환되는 한방티캡슐을 만들었고, 현재는 단일성분(홍삼, 녹용 등), 다류(녹차, 홍차 등), 블렌딩차(히비스커스, 루이보스 등), 보양한방(십전, 쌍화 등) 등 다양한 영역에서 57가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런 한방 티캡슐을 추출할 수 있는 네스프레소 캡슐 호환 커피&티 추출 머신을 직접 제조하고 있습니다.

타깃 시장과 핵심 타깃 고객은 누구입니까?

주 이용자는 30~40대 직장인 여성으로, 최근에는 남녀 직장인들 사이에서 구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홈카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인데, 집이나 사무실에서 간편하고 고퀄리티 음료를 즐기고자 하는 직장인들의 니즈가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홈카페 시장은 연간 3.5조, 레저/아웃도어 시장도 무려 10조가 넘을 정도로 매우 큰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메디프레소의 비즈니스 모델은?

메디프레소는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티와 전용 추출 머신이라는 하드웨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에 기반해 개인맞춤형 티캡슐 추천 솔루션인 ‘메드나’라는 어플리케이션을 서비스 중에 있습니다. 이에 기반해 온,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은 마트(이마트, 노브랜드, 메가마트 등)와 백화점(롯데,신세계 등) 위주로 직영샵, 위탁 매장 등을 운영하고 있고 온라인은 자사몰, 직영몰, 쿠팡, 네이버 스토어팜을 메인으로 판매 중에 있습니다. 브랜딩의 중요성을 파악하여 21년에 한고은, 백종원을 모델로 TV 광고를 진행하여서 메디프레소라는 브랜드를 일반 소비자에게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메디프레소 팀의 성과는 무엇입니까?

현재까지 누적 70억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시리즈A 라운드까지 마무리하였습니다. 올해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시리즈B 투자를 1/4분기~2/4분기 안에 마치는게 목표입니다. 경영성과가 좋은 우리의 비전이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 간다면, 향후 4년 안에 IPO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메디프레소 팀의 경쟁력은?

창업자인 저(김하섭 CEO)는 성균관대 공대 출신으로 연구 및 기술개발에 대한 다양한 전공 지식을 보유하고 있고, SK하이닉스에 공채 1기로 입사해 4년동안 제조업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한국 티소믈리에연구원에서 전문 티소믈리에 과정을 이수하였고 전문 바리스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어 차와 한방차 영역에서 개발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이사항으로 특허 15건, 상표 6건을 보유하고 있고 2021년에 벤처창업진흥유공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고, 우수기업가로 선정되어 농촌진흥청장상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2회 수상하였습니다. 현재는 서울대학교 푸드테크학과 대학원 석사 과정에 재학하면서 한국 푸드테크를 세계에 진출시킬 준비를 해왔습니다.  

저 외에 창업팀에는 현재 C레벨 인력 4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CMO와 CTO가 연구, 개발, 생산, 영업, 마케팅 영역을 맡고 있고, 해외는 CSO, 재무는 CFO가 맡고 있습니다. 4명 모두 대기업에서 임원, 팀장 등 중요 직책을 역임하신 분들입니다. 메디프레소는 C레벨 포함해서 총 27명의 역량 있는 인재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투자를 받아야 하는 이유 3가지!!

첫째, 메디프레소는 새로운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는 비전 있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생산고도화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미국, 중국, 싱가폴 등에 바이어와 유통체인을 만들고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데, 생산고도화를 하여 해외 시장에서도 밸류업을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투자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업계 전문가들로 이루어진 창업팀의 맨파워를 보면 아시겠지만 누구보다도 성공 가능성이 높은 곳이 저희 메디프레소입니다. 투자자 여러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해외진출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어떤 성과가 있나요?

메디프레소는 애초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진행해 왔고 3~4년 전부터 준비한 성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습니다. 메디프레소가 속한 차 시장은 국내보다 글로벌 시장이 훨씬 크고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은 나라별로 차이는 있으나, 국내시장에 비해 성숙도가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유럽과 중국은 ‘차’를 매개로 발전한 수백~수천년의 역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이 성숙되어 있어 기회 또한 많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메디프레소는 해외 시장에서 투자를 받는 것을 또 하나의 목표로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외시장에서 우리가 거두는 지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매년 수출액, 고객의 재구매율 등의 지표들을 갖추어 나가 해외시장에서 우리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합니다.

이번 글로벌 PoC 프로그램이 해외 진출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요?

다양한 해외 지원 프로그램을 PoC로부터 받아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리의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잘 팔아줄 수 있는 바이어나 유통벤더를 만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인데, 중동 두바이 GITEX 박람회 참가, 미국 LA 현지시장 견학 및 세계한상대회 참가로 현지 바이어 만남 등 해외 수출에 있어서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아 현재 유의미한 지표들을 거두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들이 더욱 확대되고, 연도별 연계 지원까지 된다면 더욱 좋을 거 같습니다. 결국 스타트업이라면 해외 시장에 사활을 걸고 적극 진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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