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영상 생성 플랫폼 신세시아(Synthesia), 1.8억 달러 규모 시리즈D 투자 유치.. 기업가치 21억달러


AI 생성 콘텐츠, 특히 딥페이크 기술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AI 아바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영상 생성 플랫폼이 기업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런던 기반 스타트업 신세시아(Synthesia)는 텍스트 문서를 기반으로 한 AI 아바타 영상 생성 기술로 6만 개 이상의 기업과 1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synthesia logo - 와우테일

신세시아는 최근 1억 8천만 달러(약 2,400억 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기업 가치를 21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로 끌어올렸다. 이번 투자에는 NEA가 주도했으며, WiL(World Innovation Lab), Atlassian Ventures, PSP Growth 등 신규 투자자와 기존 투자사인 GV, MMC Ventures가 참여했다. 이를 통해 신세시아는 누적 투자금액 3억 3천만 달러(약 4,4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번 자금은 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확장과 제품 고도화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신세시아의 주요 시장은 유럽과 북미이지만,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다.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빅터 리파르벨리는 “아바타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더 현실적인 움직임과 상호작용을 구현할 것”이라며 “고객이 쉽게 아바타 기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이전트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시아는 M&A(인수합병)보다는 자체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리파르벨리는 “API를 활용해 외부 기술을 통합하지만, 핵심 기술은 내부에서 개발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음성 기술은 ElevenLabs와 협력하며, 다양한 대형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최적화를 진행 중이다.

AI 업계 전반에서 VC 투자가 활발한 가운데, 신세시아의 성장은 두드러진다. 2023년 6월 9천만 달러(약 1,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이후 18개월 만에 다시 큰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것이다. 특히, AI 스타트업은 2024년 전 세계 스타트업 투자 금액 3,685억 달러 중 37% 이상을 차지하며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자리 잡았다. 미국에서는 AI 스타트업이 전체 투자 금액 2,090억 달러 중 약 5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하지만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 소비, 저작권 문제, 딥페이크 등 악용 사례, 인간의 일자리 대체 문제 등이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 정부는 최근 AI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계획을 발표하며 신세시아를 주요 기업 중 하나로 꼽았다. 이는 AI 기술이 공공 서비스와 경제 재건에 기여할 잠재력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세시아는 현재 6만 개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3년 6월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이 회사는 기업용 비디오 상호작용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AI 아바타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상호작용이 가능한 비디오 어시스턴트, 다국어 지원, 협업 기능 등을 제공하며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리파르벨리는 “신세시아는 최첨단 AI 기술을 실용적인 비즈니스 도구로 전환하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라며 “고객 중심의 접근 방식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구글 벤처스의 파트너 비두 샨무가라자는 “신세시아는 안전하고 규제를 준수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성공한 흔치 않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일만백만이 회사 내의 문서를 기반으로 동영상 서비스를 제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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