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실험 자동화 ‘에이블랩스’, 美 존스홉킨스와 약물 평가 플랫폼 개발


바이오 실험 자동화 로봇 제조 및 솔루션 전문 기업 에이블랩스가 2024년 글로벌산업기술협력센터(GITCC)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ablelabs - 와우테일

이번 과제는 차세대 오가노이드 기반 약물 효능 평가 플랫폼 ‘NextGen OrganoidScan’ 개발을 목표로 하며, 에이블랩스를비롯해 큐빛바이오, 한국화학연구원(KRICT), 광주과학기술원(GIST), 그리고 존스홉킨스대학교(JHU)가 협력한다. GITCC는 국내 기업과 해외 우수 연구기관 간의 협력을 지원해 첨단 산업기술 혁신을 촉진하는 기관이다.

이번 과제는 2024년 8월부터 시작해 총 3년간 진행될 예정으로, 2027년 7월에 종료된다. 우수 과제로 선정될 경우, 고도화 및 상용화를 위해 최대 2년의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최대 2029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이를 통해 ‘NextGen OrganoidScan’ 플랫폼의 개발과 상용화가 체계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기존 약물 효능 평가 시스템은 2D 세포배양에 적합한 기술로 설계되어, 3D 오가노이드와 같은 고도화된 모델 평가에 한계가 있었다. 2D 기반 시스템은 세포가 생체 내 환경과 유사하게 성장하지 못해 약물 반응의 정확성이 떨어지며, 분석 시스템 또한 3D 오가노이드 평가에 적합하지 않다. 이러한 한계는 약물 개발 초기 단계에서 효능 및 독성 평가 결과가 임상 결과와 불일치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어왔다.

‘NextGen OrganoidScan’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3D 오가노이드 배양 및 약물 효능 평가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플랫폼은 AI 기반 배양 관리 및 약물 처리 기술, 초고속 3D 이미징 시스템, 활성산소종(ROS) 모니터링 기술을 결합해 약물 평가의 정밀성과 재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에이블랩스는 JHU와 함께 AI 기반 배양 및 약물 효능 평가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며, 큐빛바이오와 GIST는 LFM(Light Field Microscopy) 기반의 초고속 3D 이미징 시스템을 통해 기존 공초점 현미경 대비 신속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 기술을 제공한다. 한국화학연구원은 ROS 모니터링 기술로 오가노이드의 생리적 상태와 약물 반응을 정밀히 분석해 평가 신뢰성을 강화한다. JHU연구진은 세계적 권위의 Biophotonics 전문가를 비롯해, AI 기반 3D 영상 분석 알고리즘 개발과 함께 약물 평가용 기능성 플레이트 상용화 경험을 활용하여 플랫폼의 검증과 신뢰성 확보를 담당한다.

‘NextGen OrganoidScan’은 기존 2D 기반 기술의 한계를 넘어, 생체 환경을 더 잘 모사하는 3D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약물 개발 초기 단계에서 효능 및 독성을 보다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약물 개발 과정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성공률을 높이며, 글로벌 제약·바이오텍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상 에이블랩스 대표는 “이제 손으로 세포를 배양하고 약물을 처리하는 시대는 끝났다. AI가 사람보다 더 정밀하게 배양 환경을 제어하고, 약물 효능 평가를 수행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이번 플랫폼은 단순한 기술 개선을 넘어 바이오 연구와 약물 개발의 패러다임을 재정의할 혁신적 도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JHU를 비롯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협력기관들과 함께 시장에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블랩스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단순한 기술 개선을 넘어 약물 평가의 정밀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바이오 연구 및 정밀 의료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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