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투게더] 슬라이스마인드, “암 진단-치료에 필요한 PET-CT 영상분석 AI로 글로벌 도전”


YouTube 동영상

암을 진단할 때는 CT, PET, MRI 등의 장비를 사용한다. 이러한 장비는 상당한 정확성을 보여주지만 최종적인 판단은 의사가 직접 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영상을 판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사람의 눈으로 판단하다 보니 비슷한 영상에 대해서도 그때그때마다 다른 판단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래서 암을 비롯한 각종 영상 판독에 AI가 속속 도입되고 있다. 루닛 같은 회사들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오늘 소개하는 ‘슬라이스마인드(SliceMind)’는 PET-CT 등의 영상자료를 AI를 통해 분석하여 암의 진단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정확도도 높여주며, 동시에 치료의 효율성도 향상시키는 의료영상 분석 AI 스타트업이다. 

일반적으로 CT는 X선을 여러 방향에서 조사하여 3D 단층촬영 이미지를 제공하는데, 인체 내 장기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장점이 있다. 반면 PET는 암 세포의 위치는 잘 보여주지만 장기를 잘 구분해주지는 못하는데, 이러한 이유로 PET와 CT를 동시에 사용하여 암이 어떤 장기에 발생했는지를 판독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슬라이스마인드는 이러한 PET-CT 영상을 합성하고 분석하여 암이 발생한 위치와 장기를 특정해주는 AI 솔루션 ‘메타퓨전(MetaFusion)’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말한대로 PET-CT 영상을 판독하는 것은 의사가 할 수 있지만, 이 영상을 판독할 때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슬라이스마인드에 따르면 PET-CT 영상으로 의료진이 장기를 구분-분할하는데는 30분이 소요되지만, 메타퓨전은 5분 만에 이를 끝낼 수 있다. 암 발생여부를 판단하는 대사 판독에서도 의사의 경우에는 15분 정도가 필요하지만, 메타퓨전은 30초면 충분하다고 한다. 모든 진단이 끝나고 영상판독서를 작성할 때도 기존에는 45분이 소요되지만 메타퓨전을 사용하면 5분만에 판독서를 작성할 수 있다. 슬라이스마인드의 김민성 공동대표는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핵의학과 등의 전문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과로가 만연한 현실에서 ‘메타퓨전’은 큰 기여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나아가 사람 의사에 비해 더 정밀한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료 보조 도구로서 강력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EA%B8%B0%EC%82%AC%EB%B0%9C%ED%96%89%EC%9A%A9 %EC%8A%AC%EB%9D%BC%EC%9D%B4%EC%8A%A4%EB%A7%88%EC%9D%B8%EB%93%9C 1 - 와우테일

그렇다면 성능은 어느 정도일까. 일반적으로 AI 영상분석의 경우 암 진단의 정확성을 판단할 때 DICE지표를 사용하는데, 실제 암이 발생한 범위와 AI가 예측한 범위의 일치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 지표가 0.7 이상이면 상당한 성능을 보여주는 것인데 “우리는 이미 0.7 이상의 지표를 달성했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슬라이스마인드가 작년 11월에 공식 창업하여 아직 3개월이 안 된 스타트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슬라이스마인드는 회사도 젊지만 동시에 팀원들도 엄청나게 젊은 기업이다.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최동혁 대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김민성 공동대표는 현재 DGIST 기초학부에 재학 중인 20대 초반의 학생이다. CTO, CSO, COO를 비롯한 직원들도 각각 KAIST, 한양대, 성균관대 등 다양한 학교에서 의학, 원자력공학, 소프트웨어학을 전공하여 석박사, 학사 등을 거치고 있는 젊은이들이다. 김민성 대표는 본인이 20대 초반의 나이에 대표를 맡은 이유에 대해서 “자신과 함께 하는 팀원에 대한 믿음이 가장 컸다”며 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러한 패기와 기술력을 높게 평가해서인지 슬라이스마인드에는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 병원들의 의료진이 사외이사로 폭넓게 포진하며 협력하고 있다.

수상 이력도 만만치 않다. 작년 만해도 중소벤처기업부 생애최초 청년창업지원사업(건국대학교)에서 최우수졸업을 하였고, 원자력혁신 창업경진대회에서도 과기부 장관상(1위)을 수상했다. 12월에 있었던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에서도 여성가족부장관상(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들의 앞에 탄탄대로만이 놓여있지만은 않다. 범접하기 힘든 수준으로 앞서가는 미국의 AI기업들이 있으며, 최근 DeepSeek에서 드러난 중국의 AI 기술력 역시 그들 앞에 놓인 높은 장벽이다. 루닛을 비롯한 국내 기업들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런 장벽을 넘어서기 위해 슬라이스마인드는 첫 투자유치에 나섰다. 투자금을 바탕으로 더 많은 인재를 영입하고 더 높은 기술력을 쌓겠다는 계획이다. 그들의 계획이 현실이 된다면 우리는 질병진단 분야에서 세계적인 영상AI 기업을 보유하는 나라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슬라이스마인드는 작년 정주영창업경진대회에서 입상하여 현재 강남구 ‘마루180’에 입주해 있다. 이들의 미래가 궁금한 투자자들은 ‘마루180’에 찾아가 그들의 젊은 패기와 기술력을 확인해보시기 바란다. 

%EC%8A%AC%EB%9D%BC%EC%9D%B4%EC%8A%A4%EB%A7%88%EC%9D%B8%EB%93%9C %ED%98%84%EC%9E%A5%EC%82%AC%EC%A7%84 2 - 와우테일

슬라이스마인드가 해결하려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슬라이스마인드는 의료현장에서의 의료영상 분석의 비효율성과 과도한 진단 시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현재 국내에서 암 환자는 약 230만 명에 달하지만, 이를 진단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의료진의 수는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 예를 들어 방사선종양학과 및 핵의학과 전문의는 각 병원마다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환자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진단 정확성 역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의료영상 분석 과정은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의 복잡성과 시간 소모는 의료진의 업무 과부하를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여 의료진의 부담을 경감하고 환자 치료의 질을 높이고자 슬라이스마인드는 창업 초기부터 집중적으로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요?

저희는 AI 기반 의료영상 분석 및 진단 솔루션 ‘MetaFusion’을 개발하여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MetaFusion은 방사선종양학과 및 핵의학과에서 주로 사용하는 CT, CBCT, PET 등 다양한 의료 영상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종양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MetaFusion의 핵심 기능은 AI 모델을 통한 의료 영상 자동 정합 및 분석으로, 기존 2~3시간이 소요되던 작업을 15분으로 단축하여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입니다. 또한, 병변을 자동으로 탐지하고 분석하여 진단을 보조하며, AI가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판독서를 자동으로 생성하여 진단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향상시킵니다.

이러한 MetaFusion의 기능들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키고, 환자 진료 대기 시간을 단축시켜 궁극적으로 의료 현장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입니다.

%EC%8A%A4%ED%81%AC%EB%A6%B0%EC%83%B7 2025 01 17 %EC%98%A4%ED%9B%84 8.53.19 - 와우테일

슬라이스마인드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슬라이스마인드는 혁신적인 AI 알고리즘과 사용자 중심 설계라는 두 가지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의료영상 분석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특히, 딥러닝 기반의 의료영상 분석 알고리즘은 종양의 장기별 PET 영상 분석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DICE 계수 0.7 수준의 높은 정확도를 달성했습니다. 아직 R&D 단계에 있지만, 빠른 연구와 테스트를 통해 상용화를 추진하여 의료진의 업무 효율과 정확성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또한, 의료진의 실제 피드백을 반영한 MetaFusion의 직관적인 UI/UX는 복잡한 설정 없이도 시스템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병원의 도입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현재까지의 성과와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슬라이스마인드는 창업 초기부터 의료영상 분석 분야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먼저, 국내 유수 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MetaFusion ver1의 PoC를 진행하여 제품의 효용성과 시장성을 검증하고, 의료진으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기술적인 개선을 거쳐 더욱 발전된 알고리즘과 기능을 탑재한 MetaFusion ver2를 준비하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실제 시장의 반응을 살피고 초기 고객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향후에는 KFDA 및 FDA 인증 절차를 병행하여 완료하는 즉시 한국과 미국 시장에 동시 출시를 통해 초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고자 합니다. 뿐만 아니라, 종양 치료 후 재발 가능성 및 치료 효과 예측 기능 등 고도화된 AI 기술 개발을 통해 MetaFusion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slicemind 1 - 와우테일

우리의 타깃 시장 크기와 핵심 타깃 고객은 누구입니까?

슬라이스마인드가 타깃하는 ‘글로벌 의료영상분석 시장’은 2023년 기준으로 약 50조 원 규모로서,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특히, 의료 영상 분석 자동화 및 효율성 향상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로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슬라이스마인드의 핵심 타겟 고객은 국내에서는 방사선종양학과 및 핵의학과를 운영하는 47개 상급종합병원과 대형 병원, 그리고 AI 기반 의료영상 분석 및 진단 연구를 수행하는 의료 연구기관입니다. 해외 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공략하며, 현지 의료 소프트웨어 업체와의 MOU 체결을 통해 대형 병원 네트워크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판매 채널을 확보하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슬라이스마인드는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의료영상 분석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자 합니다.

슬라이스마인드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요?

슬라이스마인드는 B2B SaaS 모델을 기반으로, 월 200만 원의 기본 구독료와 환자 수 및 분석 요청 건수에 따라 추가 과금이 발생하는 구독 모델을 운영합니다.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 제공되어 병원은 초기 도입 비용 부담 없이 MetaFusion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구독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인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병원 규모와 필요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하여 고객 만족도를 높입니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면서도, 의료기관의 다양한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slicemind logo - 와우테일

투자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슬라이스마인드는 의료영상 분석의 혁신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자 하는 유망한 딥테크 스타트업입니다. 저희는 현재 Seed 라운드에서 첫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TIPS, 글로벌 TIPS, 딥테크 등과 연계하여 회사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지고자 합니다.

현재 슬라이스마인드는 제품 개발과 상용화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KFDA와 FDA 인증을 완료하고,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신뢰받는 의료 솔루션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하며, 효율성과 정확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슬라이스마인드는 기술적 우위와 시장 잠재력을 가진 유망한 기업으로, 투자자와 함께 성장하고자 합니다. 저희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며, 투자자 여러분과 함께 더 큰 성공을 만들어가기를 기대합니다.

저희와 함께 글로벌 헬스케어 혁신을 이끌어가는 여정을 시작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귀한 관심과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