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광고 기술 기업 스택어답트, 33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캐나다 토론토 기반의 프로그래매틱 광고 기업 스택어답트(StackAdapt)가 2억 3,500만 달러(약 3,3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온타리오 교직원 연금공단의 투자 부문인 TVG(Teachers’ Venture Growth)가 이번 투자를 주도했다.

StackAdapts New Logo - 와우테일

스택어답트는 AI 기반 광고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으로, 2014년 설립 이후 부트스트랩 방식으로 성장해왔다. 2022년 서밋파트너스(Summit Partners)로부터 3억 달러 투자를 유치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대규모 투자다. 이번 투자로 기업가치는 약 25억 달러로 평가됐으며, 연간 매출은 5억 달러 수준이다.

비탈리 페체르스키 CEO는 “2022-2023년의 침체기 이후 기업들이 성장에 다시 초점을 맞추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특히 자동화와 AI를 통한 비용 효율적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밝혔다.

스택어답트는 정치 캠페인, 소매업, B2B, 여행, 헬스케어,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에게 네이티브 광고, 디스플레이, 비디오, 커넥티드 TV, 오디오, 게임 등의 광고 인벤토리를 제공한다. 특히 10년간 축적한 광고 트래픽 패턴 분석을 바탕으로 AI를 개발해 광고 사기와 봇 트래픽 방지에 활용하고 있다.

TVG의 릭 프로스트코 수석 이사는 “스택어답트가 AI 기반 엔드투엔드 광고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원하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뛰어난 팀과 선구적인 리더십, 고객 가치 창출에 대한 집중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번 투자는 캐나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도 의미있는 규모다. 작년 핀테크 기업 클리오(Clio)의 30억 달러 가치에 9억 달러 투자유치, AI 기업 코히어(Cohere)의 55억 달러 가치에 5억 달러 투자유치, AI 칩 메이커인 텐스토런트(Tenstorrent)의 25억 달러 가치에 7억 달러 투자에 이은 대형 투자 사례다. 특히 캐나다 내 자본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현지 기술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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