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기반 AI 영상 솔루션 ‘시네브이’ 운영사 시나몬, 110억원 규모 투자유치


3D 기반 AI 영상 솔루션 ‘시네브이(CINEV)’를 개발한 시나몬이 11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알토스벤처스새한창업투자가 참여했으며, 알토스는 두번째 투자다. 시나몬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사업 확장성을 바탕으로 지난 2022년에 이어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CINAMON - 와우테일

시나몬은 AI와 3D 기술을 하이브리드로 활용하는 영상 제작 스타트업이다. 2019년 창업 후 인터렉티브 게임 분야의 기술 고도화에 힘써왔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신규 솔루션 시네브이는 유저가 입력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가상의 3D 공간에서 AI 기술을 통해 영상으로 구현한다. 특히 프롬포트 입력에 따라 다른 결과물을 얻는 생성형 AI 영상 서비스와 달리, 사용자가 배우의 연기와 카메라 연출, 조명, 배경 등을 원하는 대로 편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모든 사용자가 영화 감독이자 1인 제작사가 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비즈니스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네브이는 3D 물리적 공간을 먼저 구축하고, 그 위에 캐릭터, 액션, 조명, 카메라 등을 개별적으로 구현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기존 생성형 AI 서비스의 취약점이었던 일관성, 물리적 특성, 편집 기능 면에서 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AI 업계, 특히 미국에서는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을 고려하는 피지컬(Physical) AI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일관성과 물리적 특성을 통해 AI 영상의 왜곡과 불쾌감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I의 활용 범위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네브이의 서비스도 확장성 측면에서 같은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시나몬 측은 “이번 투자로 회사가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올 상반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론칭해 고객들에게 시네브이만이 갖고 있는 사용성과 편의성을 전달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토스벤처스 측은 “시나몬 팀은 오랜 기간 지치지 않고 단련한 3D 제작 노하우를 바탕으로 AI서비스와 결합을 이뤄냈다. 특히 AI가 구현하기 어려운 정교한 부분을 파악하여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닌 크리에이티브 제작자를 위한 도구를 개발했다”며 “이에 시네브이가 향후 영상 제작과 콘텐츠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기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기술력과 사업 확장성에 힘입어 지난 22년 네이버웹툰, 스노우, 네이버제트 등 네이버 계열과 크래프톤 등에서도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는 실사부터 애니메이션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캐릭터와 영상을 제공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덧> 피지컬 AI 등 월드 모델과 관련해서는 올해 CES에서 엔비디아가 코스모스를 발표하고, 구글도 관련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