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T GDC, KKR-싱텔에 피인수…기업가치 109억 달러 평가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ST Telemedia Global Datacentres(이하 STT GDC)는 글로벌 투자 기업 KKR과 아시아 지역의 통신 기술 기업 싱텔그룹(Singtel Group; 이하 싱텔)의 컨소시엄이 STT GDC 잔여 지분 82%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sttelemedia - 와우테일

STT GDC 창립 주주인 ST 텔레미디어(ST Telemedia)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82%에 대한 총 인수대금은 약 51억 달러(약 7조 3,700억원)이다. 이번 거래를 통해 STT GDC의 암묵적인 기업가치(EV)는 약 109억 달러(약 15조 7,600억원)로 평가됐으며, 여기에는 레버리지 및 확정 프로젝트에 대한 자본 지출이 포함된다.

양사가 보유하고 있던 상환우선주(RPS)를 반영해, 거래 완료 시 KKR과 싱텔은 각각 75%, 2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컨소시엄은 2024년에 우선주 및 신주 인수권(warrants)을 통해 STT GDC에 약 13억 달러(약 1조 8,800억원)를 최초 투자했으며, 이후 1.4GW였던 파이프라인을 1.7GW 이상으로 확장했다.

STT GDC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기업으로, 전 세계 12개국에서 10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총 IT 부하 용량은 약 2.3GW에 달한다. STT GDC는 고품질의 코로케이션, 네트워킹, 24시간 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리소스 집약적인 워크로드를 지원할 신규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데이비드 루보프 KKR 아시아태평양 공동대표 겸 아시아태평양 인프라 부문장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이터 집약적 애플리케이션 확산으로 데이터의 생성·저장·처리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에 디지털 인프라는 전 세계적으로 매력적인 장기 투자 테마”라며, “STT GDC는 글로벌 확장을 위한 명확한 비전을 갖춘 경영진과 함께 다각화된 사업 기반 및 탄탄한 개발 계획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서 랭(Arthur Lang) 싱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인수는 싱텔28 성장 계획에 따라 디지털 인프라 분야의 신규 성장 동력을 확장하는 중요한 진전이다. STT GDC의 다양한 지역 기반은 신규 시장에 대한 접근을 넓히고 싱텔의 데이터센터 사업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티븐 밀러(Stephen Miller) ST 텔레미디어 사장 겸 그룹 CEO는 “ST 텔레미디어는 12년 전 STT GDC를 설립해 아시아태평양을 선도하는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구축해왔다”며 “데이터센터 산업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STT GDC가 성장을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더 큰 규모의 자본과 전문역량의 집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브루노 로페즈(Bruno Lopez) STT GDC 이사 겸 CEO는 “STT GDC가 지난 12년간 구축해 온 견고한 기반 위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라며, “KKR과 싱텔의 이번 추가 투자는 STT GDC의 사업 경쟁력과 성장 방향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STT GDC는 오는 6월, STT Seoul 1 운영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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