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피자, 반기 흑자 기록 “올해 연간 흑자전환 전망”


글로벌 푸드테크 기업 고피자(GOPIZZA)가 2025년 하반기 창업 8년 만에 처음으로 반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GOPIZZA - 와우테일

영업적자는 2023년 58억 원에서 2024년 39억 원, 2025년 30억 원으로 줄며 2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국내 적자 대부분이 상반기에 반영된 반면, 하반기에는 흑자 흐름으로 돌아서며 수익 구조 개선 추이가 한층 분명해졌다는 분석이다.

2025년 글로벌 연결 매출은 28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매출은 199억 원에서 169억 원으로 줄었지만, 이는 저마진 사업 비중을 낮추고 수익성이 높은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데 따른 전략적 변화다. 회사는 GS25와 CGV를 중심으로 한 B2B2C·B2B 사업과 인도 시장에 역량을 집중했고, 그 결과 매출총이익률은 34%에서 42%로 8%포인트 개선됐다.

감사보고서상 순손실과 현금 감소 역시 같은 흐름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순손실 68억 원 가운데 37억 원은 해외법인 관련 비현금성 손상차손이며, 이 중 싱가포르 법인분은 직영에서 B2B2C 중심 구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반영된 일회성 회계 정리 성격이다. 현금 감소 또한 인도·태국 등 성장 중인 해외 법인에 대한 운영자금 투입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이번 국내 감사 대상과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인도는 고피자의 핵심 성장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도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35% 이상 성장했으며, 현지에서 K-푸드 플랫폼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고추장(gochujang)’과 ‘달코미(Dalcomi)’ 브랜드도 현지 반응을 얻으며 전체 매출과 매장당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처음으로 월 흑자를 기록했고, 올해 연간 흑자를 향한 개선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사업의 포지션도 한층 분명해졌다. 고피자는 현재 GS25 1,300여 개점과 CGV 60여 개 거점을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편의점 내 갓 구운 피자 카테고리에서 사실상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며, 기존 피자 프랜차이즈와는 다른 B2B2C 기반 유통형 외식 모델을 확장하고 있다.

고피자는 올해 국내법인 기준 연간 EBITDA 및 영업이익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상반기 종료 시점에는 직전 12개월 누적 기준으로도 영업이익 흑자 전환 가능성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재원 고피자 대표는 “2025년은 외형 성장보다 사업 구조와 수익성을 정비하는 데 집중한 해였고, 그 성과가 하반기부터 실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올해는 안정적인 흑자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는 동시에, B2B2C의 글로벌 확산과 인도 내 K-푸드 플랫폼 사업의 성장을 통해 다시 의미 있는 성장 국면으로 나아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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