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엑스, 도쿄 전시서 자율제조 솔루션 실증


AX 자율제조 전문기업 인터엑스(INTERX)가 지난 7월 29일부터 31일까지 일본 도쿄 아리아케 GYM-EX에서 열린 ‘IPROS AI 2026 Summer’에 참가해 제조 현장 특화 AI 및 자율제조 솔루션을 선보이고, 전시 전후 온라인 리드 운영과 현장 상담을 통해 200여 건의 사업기회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인터엑스, 도쿄 전시서 자율제조 솔루션 실증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인터엑스가 제시한 ‘장인정신’과 ‘암묵지’의 AI 전환 가능성이었다. 현장에서는 숙련 작업자의 경험과 판단, 공정 노하우를 어떻게 데이터와 AI로 체계화하고 다음 세대로 전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으며, 해당 솔루션에 대한 상세 설명 요청과 구체적인 적용 사례에 대한 문의가 잇따랐다.

일본 제조업의 경쟁력은 오랜 기간 현장에 축적해 온 숙련 기술과 공정 노하우에서 비롯된다. 2026년판 모노즈쿠리 백서에 따르면 일본 제조업 취업자 수는 2024년 1046만 명에서 2025년 1033만 명으로 감소했다. 백서가 인용한 일본노동정책연구·연수기구(JILPT) 조사에서는 기능승계를 위한 대응책으로 ‘재고용이나 근무 연장을 통해 고령 종업원이 계속 근무하도록 하는 방식’이 54.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IPROS AI 2026 Summer’는 약 186만 명의 회원 기반을 보유한 일본 최대급 산업 B2B 리드 플랫폼 이프로스(IPROS)가 개최하는 AI·DX 전문 행사다. 인터엑스는 이번 참가를 단순한 해외 전시 노출이 아니라 일본 제조 AX 시장의 실제 수요를 검증하고 이를 PoC와 사업 기회로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설계했다. 전시 전 온라인 리드 확보와 의사결정권자 사전 매칭, 현장 상담, 전시 후 후속 전환까지를 하나의 사업화 과정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설계에 따라 전시 개막 이전에 이미 일본 현지 제조기업 20여 개사의 부스 상담 예약이 확정됐으며, 기술 관련 협회 등 주요 기관의 방문도 이어졌다. 사전 예약 상담에서는 비전 검사 AI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았고, 공정 자율화와 제조 데이터 자산화에 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인터엑스는 이번 전시에서 제조 AX를 ‘실행(Execution), 운영(Operation), 완전자율(Autonomous)’의 3단계로 구조화해 선보였다. ‘실행’ 단계에서는 Recipe·Quality·Inspection·PHM(설비 예지보전) 등 제조 현장 AI를, ‘운영’ 단계에서는 생성형 AI·Document AI·AI Agent 기반의 운영 지능화를 제시했다. 이어 ‘완전자율’ 단계에서는 지난 4월 SIMTOS 2026에서 공개한 Machine X와 완전자율머신을 중심으로 궁극적인 자율제조 비전을 소개했다.

특히 사람에게 축적돼 있던 경험과 판단을 단순히 문서로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 데이터와 연결해 AI가 생산·품질·공정 의사결정에 활용하도록 하는 접근은 일본 제조업이 찾고 있는 기능승계 해법과 직접 맞물린다. 사람의 경험에 의존하던 제조 경쟁력을 AI가 활용할 수 있는 기업 자산으로 전환한다는 것이 인터엑스가 제시하는 자율제조의 방향이다.

인터엑스는 이번 전시를 통해 확보한 200여 건의 사업기회를 산업군과 적용 공정, 관심 솔루션, 도입 시점 등에 따라 세분화해 후속 미팅과 기술 검토, PoC 및 사업 제안으로 전환하고 있다. 실제 현장 상담에서는 생산 설비 데이터 처리 과정의 병목 해소, 설계 도면과 관리 문서의 자동 대조, 도면상 수치와 실물 치수의 비교 검증 등 현재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는 업무를 AI로 전환하려는 문의가 이어졌다. 인터엑스는 이 가운데 데이터 요건과 검증 일정 협의가 가능한 과제를 중심으로 PoC와 프로토타입 검토에 착수했다.

인터엑스는 이번 일본 시장 진출을 각국 제조 경쟁력을 연결하는 글로벌 사업 체계의 출발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현재 일본과 독일에 현지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미국과 싱가포르에도 거점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법인은 이번 전시에서 확보한 사업기회의 후속 상담과 현지 PoC를 직접 수행하며, 현지 제조기업이 축적한 노하우를 AI로 자산화하는 협업을 담당한다. 독일 법인은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수행해 온 온디바이스 AI 기반 자율제조 공동 연구개발과 유럽 제조 표준 대응을 맡는다.

인터엑스는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고 2026년 상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제조 AI 시장에서는 더블티와 시즐이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제1회 제조AI 솔루션 피칭데이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국내 제조 AI 생태계의 성장세가 확인됐다.

인터엑스 김재성 CBO(사업총괄)는 “장인정신과 암묵지를 어떻게 AI와 데이터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은 일본 제조업이 AI를 단순한 효율화 수단을 넘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제조 경쟁력을 잇는 기술로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라며 “각국이 저마다 쌓아 온 제조 강점을 AI로 연결할 때 가장 큰 시너지가 나온다고 보고 있으며, 일본에서 검증한 시장 수요 발굴-PoC-사업화 모델을 해외 거점을 통해 반복 적용해 글로벌 제조 AX 사업을 회사의 중장기 성장 축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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