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업스테이지·SK텔레콤·LG AI연구원 3사 다음 단계 진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2차 단계평가 결과, 업스테이지SK텔레콤, LG AI연구원 등 3개 정예팀이 다음 단계에 진출한다고 18일 밝혔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업스테이지·SK텔레콤·LG AI연구원 3사 다음 단계 진출

이번 평가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를 포함한 4개 정예팀이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4개 팀 모두 세계적 수준의 독자 AI 모델 개발 성과를 입증했으며, 종합평가 결과 근소한 점수 차이로 3개 팀이 다음 단계에 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평가는 벤치마크 40점, 전문가 평가 35점, 사용자 평가 25점으로 구성됐다. 벤치마크 평가에는 AI 모델 평가 플랫폼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AAII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벤치마크가 활용됐다. 사용자 평가에는 AI 스타트업 대표 등 전문 사용자 49명과 일반 국민 185명이 참여했다.

2단계에 참여한 4개 팀은 2026년 상반기 각각 새로운 오픈소스 AI 모델을 공개했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Motif 3, 업스테이지는 Solar Open2, SK텔레콤은 A.X K2, LG AI연구원은 K-EXAONE 2.0을 개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들 모델은 모두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포크 AI(Epoch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등재됐다. 아티피셜 애널리시스가 측정한 AAII에서도 4개 팀 모두 31점 이상을 기록했다.

업스테이지의 Solar Open2는 최대 100만 토큰의 컨텍스트 윈도를 지원하고, 엔비디아 H200 GPU 2장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문가 평가에서는 다음(Daum) 및 타임리(Timely) 플랫폼과의 연계, 퓨리오사AI의 NPU를 활용한 국산 AI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협업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의 A.X K2는 한국어와 수학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과기정통부는 A.X K2가 2026년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문제 평가에서 금메달 기준에 해당하는 점수를 기록했고, MathArena AIME 2026 평가에서 97.1%의 정확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방·제조·법무·세무 등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도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LG AI연구원의 K-EXAONE 2.0은 7,500억개 파라미터를 갖춘 모델로, 아파치 2.0 라이선스를 적용하고 10개 언어를 지원한다. 전작보다 종합 벤치마크 성능을 10% 개선했으며, AAII의 환각 최소화 지표에서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안전성과 신뢰성, 글로벌 기관과의 협력 전략이 전문가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다음 단계 진출에는 포함되지 않은 모티프테크놀로지스도 기술 성과를 인정받았다. 3,140억개 파라미터 규모의 Motif 3는 AAII 기준 미국과 중국 이외 국가에서 개발한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했다. 회사별 최고 모델을 비교한 순위에서는 세계 10위에 올랐다.

전문가위원회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아키텍처부터 토크나이저, 옵티마이저와 커널까지 자체 개발해 외부 기술 의존도를 낮췄다고 평가했다.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시행착오와 기술 데이터도 국내 AI 생태계의 자산이 될 수 있다고 봤다.

다음 단계에 진출한 3개 팀에는 고성능 GPU 지원이 확대된다. 정부는 2026년 상반기 768장 수준이었던 엔비디아 B200 GPU 지원 규모를 하반기 1,000장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AI 모델 경쟁이 심화되고 AI가 국가안보와 연결된 전략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새로운 독자 AI 모델 지원체계를 논의한 뒤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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