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약물안전 ‘피매치’, 제주형 통합돌봄 실증 추진


AI 약물안전 솔루션 ‘필톡’을 운영하는 피매치가 사회공헌 전문기관 CSR IMPACT, 제주사회서비스원과 함께 ‘제주 약(約)속돌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AI 약물안전 '피매치', 제주형 통합돌봄 실증 추진

어르신이 사용하는 약을 한 번에 모아 위험을 확인하고 필요한 의료와 돌봄으로 연결하는 제주형 통합지원 모델을 실증하는 사업이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CSR IMPACT가 기획과 총괄을 맡고, 제주사회서비스원의 공공돌봄체계를 기반으로 생활지원사 등 현장인력이 다제약물 사용 취약계층의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는 구조다. 피매치의 AI 기반 다제약물 관리 서비스 ‘필톡’을 이용해 필요한 의료와 돌봄 서비스로 연계한다. 지난 8월 25일 제주사회서비스원 서귀포시센터 생활지원사 약 60명을 대상으로 약물안전관리 교육을 마쳤다.

다제약물 문제는 여러 의료기관의 처방이 겹치면서 발생하지만, 돌봄 현장에서는 어르신이 무엇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 병원별 처방약과 약국에서 산 일반약, 건강기능식품이 따로 관리되기 때문이다. 필톡은 약통이나 처방전 촬영, 처방 내역 연동으로 흩어진 약을 한 화면에 모으고 상호작용을 분석해 약물안전점수로 제시한다. 결과는 약물안전리포트로 발행돼 의료진이나 보호자에게 바로 전달되며, 기관 관리자는 담당 대상자의 고위험군 현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진단이나 처방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한 대상자를 먼저 걸러내는 역할이다.

CSR IMPACT와 피매치는 앞서 2025년 강원 원주혁신도시에서 지역 복지관과 요양기관을 이용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다제약물 실태를 확인하는 실증을 함께 수행했다. 실증 결과 여러 의료기관에서 약물이 중복 처방되는 사례가 적지 않고, 약물정보를 안내하는 것만으로는 위험이 해소되지 않아 의료와 돌봄이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서명지 CSR IMPACT 대표는 “원주혁신도시 실증을 통해 다제약물 문제는 약물정보를 제공하는 것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고, 의료와 돌봄이 지속적으로 연결돼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제주에서는 생활지원사의 현장 관찰, 피매치의 기술, 일차의료와 지역 돌봄서비스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모델을 실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업 과정에서 축적되는 현장 데이터와 의료와 돌봄 연계 성과를 「제주 약물안전보고서」에 담아 제주지역 통합돌봄 정책과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는 근거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형기 피매치 대표는 “필톡 서비스를 통해 확인된 잠재적 약물 위험정보가 필요한 의료서비스와 지속적인 건강관리로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허를 받은 피매치의 AI 기술이 생활지원사와 의료기관, 돌봄기관을 연결해 어르신의 약물안전을 높이는 실질적인 지원도구가 되도록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원일 제주사회서비스원 원장은 “생활지원사는 어르신의 건강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확인하는 중요한 돌봄인력”이라며 “약물안전 대응역량을 강화하고, 건강위험이 발견된 어르신을 필요한 의료와 돌봄 서비스로 연결해 제주형 건강돌봄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세 기관은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대상자 발굴, 약물위험 확인, 의료와 돌봄 연계, 사후 모니터링, 성과분석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 과정에서 확인된 결과는 「제주 약물안전보고서」로 정리해 다른 지자체가 참고할 수 있는 통합돌봄 정책 근거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필톡은 2025년 시범사업 이후 누적 9개 공공 돌봄 사업에 도입됐다. 피매치는 지난 7월 삼성화재와 인포뱅크가 조성한 밸류업 벤처투자조합 2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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