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헬릭스, 서울바이오허브-로슈진단 ‘스타트업 스프린트 데모데이’ 우승


서울바이오허브(Seoul Bio Hub)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로슈진단(Roche Diagnostics)과 함께 국내 의료기기·디지털헬스 분야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에서 최종 협력기업으로 제노헬릭스를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제노헬릭스, 서울바이오허브-로슈진단 '스타트업 스프린트 데모데이' 우승

서울바이오허브는 지난 10일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센터에서 ‘2026 서울-로슈진단 스타트업 스프린트 데모데이 및 의료기기 혁신 기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서울-로슈진단 스타트업 스프린트 데모데이’는 서울바이오허브와 로슈진단이 2024년부터 매년 로슈진단의 관심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기술 협업과 글로벌 사업화 기회를 제공해 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올해 행사는 의료기기 혁신 기술 심포지엄, 스타트업 공개 피칭 데모데이, 기업 기술 전시 쇼케이스, 비즈니스 네트워킹으로 구성됐다.

이날 데모데이에는 서류평가를 통과한 6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핵심 기술의 차별성, 임상·사업화 전략,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과 로슈진단과의 협업 가능성을 발표했다.

아슬론은 12유도 심전도를 기반으로 관상동맥 협착과 분획혈류예비력(FFR)을 예측하는 AI 기술을 선보였고, 포어텔마이헬스는 혈소판 이미지와 RNA를 활용한 암 조기진단과 항체약물접합체(ADC)·면역항암제 치료 모니터링 기술을 발표했다.

삼신은 항뮬러관호르몬(AMH)을 기반한 여성 가임력을 예측·관리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시너지에이아이는 일상에서 측정한 심전도를 활용해 주요 혈액 바이오마커와 질환 위험을 예측하는 AI 솔루션을 소개했다.

유니원팜젠은 PCR 증강 기술과 분자진단용 소재·기기 플랫폼을 활용한 현장진단(POCT) 기술을 발표했다.

제노헬릭스는 마이크로RNA 탐지 플랫폼 ‘XENO-Q’를 활용한 파킨슨병과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MASLD) 정밀진단을 선보였다.

현장 심사위원단은 기술성, 사업성, 글로벌 역량, 프로그램 참여 적정성 및 로슈진단과의 협업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제노헬릭스를 최종 협력기업으로 선정했다.

우승기업인 제노헬릭스에는 서울바이오허브 연구지원금 3,000만원과 1년간의 사무공간 입주 혜택이 제공된다. 로슈진단 전문가와의 1대1 파트너링, 글로벌 네트워크 연계, 사업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협업 기회도 지원된다.

오전에 열린 의료기기 혁신 기술 심포지엄은 ‘진단의 혁신: 예측에서 의사결정까지’를 주제로 진행됐다. 로슈진단과 의료기관, 법률·산업계 전문가들은 AI와 데이터가 진단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살펴보고, 기술 개발에서 임상 적용과 글로벌 사업화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전략을 공유했다.

로슈진단 APAC 김형주 전무는 ‘검사·진단의 미래와 로슈진단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노양래 전문위원은 ‘디지털의료제품법 및 인공지능기본법 관련 실무적 쟁점과 AI 기본의료 전략’을 주제로 관련 규제 환경과 주요 쟁점을 짚었다.

디와이프라임 김도균 대표는 ‘글로벌 진단 시장의 승부처: 기술을 넘어 시장을 읽다’를 주제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공유했다. 삼성서울병원 데이터혁신센터 손명희 부센터장은 ‘AI와 데이터가 병원의 의사결정을 바꾸는 방법’을, KMI한국의학연구소 안지현 수석상임연구위원은 ‘국내 검진·진단 최신 트렌드와 기술 혁신 사례 및 스타트업 협력 제안’을 각각 발표했다.

해외 연자로 참석한 싱가포르 국립병원 연구센터장 탄 응이얍 추안(Tan Ngiap Chuan) 교수는 ‘산·학·관 협력을 통한 1차 의료 현장 혁신’을 주제로 싱가포르의 의료 현장 혁신 사례와 협력 경험을 소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의료데이터 활용, 규제 대응, 병원 현장 도입,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조건 등 국내 스타트업이 실제 사업화 과정에서 마주하는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 기업 기술 전시 쇼케이스와 비즈니스 네트워킹에서는 투자자·병원·산업계 관계자들이 참가기업의 기술을 직접 살펴보고 후속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이번 데모데이를 일회성 경연에 그치지 않고 우승기업의 실질적인 기술사업화와 해외 진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 사업화,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연계할 계획이다. 로슈진단도 전문가 파트너링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선정기업과의 구체적인 협업 가능성을 검토한다.

서울특별시 AI전략산업과 강해라 과장은 “서울시는 2017년 서울바이오허브를 조성한 이래 이곳을 세계적인 바이오 혁신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투자를 이어왔다”며 “이번 데모데이처럼 글로벌 기업과 우리 스타트업이 직접 만나는 자리를 계속 넓혀, 서울에서 성장한 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는 “헬스케어 혁신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뿐 아니라 정부와 산업계, 다양한 파트너들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생태계가 중요하다”며 “한국로슈진단은 앞으로도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유망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성장하고 혁신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러한 협력이 궁극적으로 환자들의 삶에 의미 있는 변화로 이어지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 최종 협력기업 세븐포인트원과 2025년 최종 지원기업 탈로스에 이어 올해 선정된 제노헬릭스도 서울바이오허브와 로슈진단의 후속 지원을 기반으로 국내외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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