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와우파트너스입니다. 와우파트너스는 지난 2월에 립스(LIPS) 운영사에 선정되었습니다. 립스(LIPS)는 Lifestyle business Incubating Program for Strong Enterprise의 약자로, 로컬(Local) 및 라이프스타일(Lifestyle) 분야 창업자를 지원하는…
AI 코딩 도구가 개발 속도를 3~5배 끌어올렸다는 평가 뒤에는 역설적인 숫자가 따라붙는다.
시장조사기관 CAST 보고서에 따르면, 쌓인 기술 부채를 해소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610억 근무일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개발자 2,500만 명이 매달려도 9년이 걸리는 규모다. 코드 리뷰 서비스 코드래빗 분석에서는 AI가 생성한 풀 리퀘스트가 사람이 짠 코드보다 평균 1.7배 많은 이슈를 포함했고, 개발자의 63%는 ‘AI 코드를 디버깅하는 데 직접 짤 때보다 더 많은 시간을 쓴다’고 답했다. AI 생성 코드의 45%에서는 OWASP 10대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 만드는 속도는 빨라졌는데, 그 결과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속도는 그대로라는 뜻이다.
테스티파이는 이 격차를 메우는 QA(품질검증) 자동화 기업이다. 2024년 10월 설립된 테스티파이는 네이버와 위메이드에서 QA 팀장·총괄을 지낸 정원영 대표를 비롯해 10~20년 경력의 QA 실무 인력들이 창업 멤버로 참여했다. 주력 제품 ‘VeriGEN(베리젠)’은 기획서·요구사항 정의서·화면 설계 이미지 같은 비정형 문서를 생성형 AI가 직접 읽고 해석해 테스트 케이스를 설계하고, 24시간 무중단으로 테스트를 실행한 뒤 결함 리포트까지 만들어내는 노코드 플랫폼이다. AI가 넓게 훑고 사람이 맥락을 판단하며 그 판단이 다시 AI 학습에 반영되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구조를 핵심으로 삼는다.
성과는 매출로 증명됐다. 테스티파이는 법인 설립 후 2025년 한 해 매출 약 31억 원을 올려 전년 대비 약 3,772% 성장했고, 창업 2년 차에 외부 투자 없이 흑자 구조를 확립했다. 국내 주요 IT·게임사와 다년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15만 건 이상의 실전 QA 데이터셋을 바탕으로, 지난해 10월 TIPS 프로그램 선정과 벤처기업 인증을 받았고 세 차례에 걸쳐 총 4억 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어라운드 X(마중)’ 프로그램에 선정됐고, WIS 2026에서 베트남·인도 IT 기업과 MOU를 맺으며 해외 진출 교두보도 마련했다.
테스티파이는 2024년 10월에 설립된 생성형 AI 기반 소프트웨어 품질검증(QA) 자동화 기업입니다. 저는 NAVER와 위메이드에서 QA 팀장·총괄을, 엔글에서 공동창업과 본부장을 맡으며 21년간 소프트웨어 품질검증 현장에 있었어요. 창업 멤버 대부분이 10년에서 20년 이상 QA 프로젝트를 전문으로 수행해온 실무형 인력입니다.
QA(Quality Assurance)는 소프트웨어가 세상에 나가기 전, 기획한 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결함을 찾아내는 일이에요. 흔히 ‘테스트’라고만 알고 계시는데 실제로는 더 넓습니다. 무엇을 어떤 순서로 확인할지 항목을 설계하고, 그 항목대로 실제로 돌려보고, 발견한 문제를 개발팀이 고칠 수 있는 형태로 정리해 넘기는 과정 전체를 말해요. 앱을 켰을 때 화면이 멈추거나 결제가 안 되는 일이 없도록 지키는 마지막 관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게임 하나, 금융 앱 하나가 출시되기까지 수천에서 수만 건의 확인 항목이 만들어지고, 그 대부분을 지금도 사람이 손으로 만들고 손으로 돌려보고 있고요.
창업의 출발점은 여기에 있었습니다. GitHub Copilot 같은 AI 코딩 도구가 확산되면서 개발 속도는 3~5배 빨라졌는데, 정작 그 결과물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QA는 여전히 사람의 손과 경험에 의존하고 있어요. 만드는 속도만 빨라지고 확인하는 속도는 그대로라면, 그 격차는 결국 출시 직전에 한꺼번에 터집니다.
주력 제품인 ‘VeriGEN(베리젠)’은 바로 이 확인 과정을 자동화하는 플랫폼이에요. 기획서·요구사항 정의서·화면 설계 이미지 같은 비정형 문서를 생성형 AI가 직접 읽고 해석해 테스트 케이스를 자동으로 설계하고, AI가 24시간 무중단으로 테스트를 실행한 뒤 결함 리포트까지 만들어냅니다. QA 전문 지식이 없는 고객도 쓸 수 있도록 노코드 환경으로 설계했고요. 핵심은 ‘AI가 넓게 훑고, 사람이 맥락을 판단하고, 그 판단이 다시 AI 학습에 반영되는’ Human-in-the-Loop 구조입니다. 완전 자동화보다 현장에서 믿고 쓸 수 있는 자동화가 먼저라고 봤기 때문이에요.
테스티파이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첫째, 15만 건 이상의 실전 QA 데이터셋입니다. 국내 주요 IT 기업과 국내외 게임사 등과 다년간 실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축적한 데이터로, 공개 데이터셋이나 시뮬레이션 데이터가 아니에요. 상용 서비스에서 실제로 터진 버그 리포트와 테스트 케이스, 성능 로그가 그대로 들어 있습니다. 게임의 프레임 드랍·치트 탐지·서버 동기화부터 핀테크의 생체 인증·토큰 만료·취약점 스캔까지 도메인별 결함 패턴이 담겨 있어서, VeriGEN이 만들어내는 시나리오는 교과서적 예시가 아니라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마주치는 실전 케이스입니다. 이 데이터는 해당 기업들과 수년간 직접 일해야만 얻을 수 있어 경쟁사가 단기간에 모방할 수 없어요.
둘째, 폐쇄망 온프레미스 대응력입니다. Selenium·Appium·Katalon 같은 해외 자동화 도구는 대부분 클라우드 중심으로 설계돼, 외부로 데이터를 내보낼 수 없는 국내 금융권과 대기업 환경에서는 사실상 도입이 불가능해요. VeriGEN은 처음부터 Docker/Kubernetes 기반 온프레미스 패키지를 염두에 두고 설계·개발하고 있습니다.
셋째, 쓸수록 강해지는 구조입니다. VeriGEN을 사용하는 동안 고객사 고유의 QA 시나리오와 버그 패턴, 성능 이력이 계속 축적·학습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그 고객사에 최적화된 QA 인프라로 진화해요. 실제 도입 효과로는 테스트 속도 80% 단축, QA 운용 비용 55% 이상 절감, 결함 발견율 30% 향상을 확인했습니다. 기존에 1~2주, 길게는 6~7주 걸리던 릴리즈 QA 사이클을 1~2일로 줄였고, 5~6명이 하던 분량을 1~2명이 처리하게 됐고요.
그동안 우리의 성과는 무엇입니까?
2024년 10월 법인 설립 후 2025년 한 해 매출 약 31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전년 대비 약 3,772% 성장이며, 창업 2년 차에 흑자 구조(BEP)까지 확립했어요. 외부 투자에 기대지 않고 QA 서비스 매출을 캐시카우로 삼아 그 수익을 VeriGEN 개발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초기부터 만든 결과입니다.
2025년 10월과 12월, 그리고 올해 8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4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2025년 10월에는 벤처기업 인증을 취득했고, 지금은 다음 투자 라운드를 준비하고 있어요.
2025년 11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고, 같은 달 2025 경기 딥테크 스타트업 FLEX 데모데이에서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12월에는 IBK창공 혁신성장기업 최종 합격과 NIPA 고성능컴퓨팅 임차 지원 선정이 이어졌고요. 올해는 2026 경기창업공모 G-스타 오디션 예비·초기리그 대상, 2026 인공지능 챔피언 대회 결선 진출, AI 바우처 공급기업 선정 등의 성과를 냈으며, 7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운영하는 글로벌기업 협업 프로그램 ‘Around X — 마중(추경)’에 최종 선정됐습니다.
또 2026년 4월 WIS 2026에 IBK창공관으로 참가해 베트남·인도 IT 기업과 MOU를 체결하며 동남아·서남아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5월에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플레이엑스포(PlayX4) 2026 B2B 섹션에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했고요. 이와 별개로 2026년 1월 광주광역시와 AI 산업생태계 조성 MOU를 체결하고 9월 지사를 설립해, QA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 지역 인재 신규 채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기콘텐츠진흥원(판교허브)으로부터는 어떤 도움을 받고 있나요?
올해 경기콘텐츠진흥원의 ‘남부권역 초기성장 스케일업 패키지’ 지원기업으로 선정되어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이 특히 도움이 됐던 이유는 지원금의 사용 범위에 있어요. 대부분의 초기 지원사업은 인건비 위주로 집행이 제한되는데, 이 사업은 상용 AI 솔루션 구독료나 서버 대여료처럼 실제 기술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쓸 수 있습니다. 생성형 AI를 다루는 회사에게 이 비용은 선택이 아니라 고정비에 가깝거든요. VeriGEN의 AI 엔진을 학습시키고 검증하는 데 곧바로 투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액수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투자 유치 단계에서 필요한 언어를 정리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남부권역센터의 ‘투자유치 밸류업 패키지’와 연계되면서 IR 자료의 구조와 성장 스토리를 다듬을 기회가 있었어요. 기술 기업은 제품 설명은 잘하지만, 그것이 왜 투자 가치가 있는지를 심사역의 언어로 옮기는 데 서툰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테스티파이도 “무엇을 만드는가”는 잘 설명했지만 “왜 지금 이 시장인가”를 설득력 있게 배치하는 데는 도움이 필요했고, 그 부분이 채워졌어요.
세 번째는 판교라는 위치가 주는 접점입니다. QA는 고객사를 직접 만나야 성사되는 사업이에요.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플레이엑스포(PlayX4) 2026에 B2B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해 인디게임 개발사를 대상으로 QA 바우처를 지원했는데, 이는 단순 홍보가 아니라 실제 레퍼런스와 파트너십으로 이어졌습니다. 초기 기업이 스스로 만들기 어려운 것이 바로 이런 만남의 자리인데, 진흥원이 그 판을 깔아준 셈이에요.
우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 시장이 지금 열리고 있고 테스티파이는 이미 그 안에 있습니다. 오픈AI가 2025년 9월 제품 테스트 스타트업 스탯시그(Statsig)를 약 1조 5,000억 원에 인수한 사건은, AI 시대에 소프트웨어 품질검증이 독립적인 고부가가치 비즈니스가 될 수 있음을 전 세계에 증명했어요. AI가 코드를 쓰는 시대일수록 그 결과물을 검증하는 인프라의 가치는 커집니다. 테스티파이는 이 흐름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실제 매출을 내며 시장 안에 자리 잡고 있었어요.
둘째, 모방 불가능한 데이터 해자를 갖고 있습니다. 15만 건 이상의 실전 QA 데이터셋은 돈으로 살 수 없고, 국내 최상위 기업들과 수년간 직접 프로젝트를 수행해야만 얻을 수 있어요. 여기에 VeriGEN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고객사별 독점 데이터가 추가로 쌓이는 구조여서, 시간이 우리 편인 사업입니다. 고객 입장에서도 축적된 데이터 자산을 포기하고 경쟁 솔루션으로 옮기는 것은 제로 베이스 재시작을 의미하므로, 전환 비용 곡선이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셋째, 말이 아니라 숫자로 증명했습니다. 창업 첫 해 8,100만 원이던 매출을 이듬해 약 31억 원으로 키웠고, 외부 투자 없이 흑자 구조를 만들었어요. 대부분의 초기 딥테크 기업이 ‘기술은 있는데 매출이 없는’ 상태에 머무는 것과 대조됩니다. 이는 창업 멤버가 시장과 고객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어요. 지금도 QA 서비스에서 나오는 매출로 제품 개발 비용을 감당하고 있어, 투자금을 생존이 아니라 성장에만 쓸 수 있다는 점이 우리의 차별점입니다.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품질검증은 비용이 아니라 인프라입니다. 많은 기업이 QA를 ‘어쩔 수 없이 써야 하는 비용’으로 봅니다. 하지만 AI가 코드를 대량으로 생산하는 시대에는 검증 역량이 곧 출시 속도를 결정해요. 품질은 속도의 반대말이 아니라 속도를 가능하게 만드는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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