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허브 밸류업] 유휴공간을 리프레시존으로…사운드울프, 소리로 채우는 공간 웰니스


건축과 인테리어는 오래된 산업이고, 조명 디자인과 아로마 웰니스 등 시각과 후각은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자연 요소를 실내로 들이는 ‘바이오필릭 디자인’ 역시 오피스와 상업공간을 관통하는 트렌드로 확산되는 중이다. 그런데 그 공간에서 무엇이 들리는가, 즉 청각은 여전히 배경음악(BGM)이나 음향설비의 영역에 머물러 있다. 조경이 눈에 보이는 풍경을 다루듯, 공간에서 들리는 소리 환경을 다루는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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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울프는 이 빈 영역을 ‘사운드스케이핑’이라는 이름으로 채우고 있다. 2022년 11월 박소현 대표가 설립한 이 회사는 ‘도시인을 위한 건강한 청감문화를 만든다’는 미션 아래, 시각 중심으로 설계돼 온 공간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듣고 어떤 청각 경험을 제공할 지 디자인한다. 주력 브랜드 ‘Backyard(뒤뜰)’는 100종 이상의 바이오필릭 사운드 원료를 조합해 일상 속에 하나의 ‘소리 정원’을 만드는 서비스로, 개인이 쓰는 모바일 앱과 오피스·호텔·상업시설에 적용하는 공간용 서비스로 함께 뻗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활용도가 낮은 유휴 공간을 사람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사운드 리프레시 존으로 바꾸는 공간형 제품도 개발 중이다. 대규모 인테리어 공사 없이도 일상 공간 안에 짧은 휴식과 환기를 만든다는 점이 특징이다.

성과도 소리로 쌓였다. 사운드울프는 자연과 도시에서 직접 채록한 1,500종 이상의 레코딩 소스와 100종 이상의 가공·설계된 소리 원료 라이브러리를 축적했고, 설립 이후 교보문고·서울시·KT&G·데스커 등 30개 이상의 기업·기관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누적 2만 명 이상의 체험자를 확보했다. 자체 브랜드 Backyard는 모바일 앱으로 출시돼 SXSW 시드니에서도 선보였고, ‘Backyard’ 상표 출원과 개인 맞춤형 사운드 환경 관련 특허 2건 출원으로 지식재산권도 쌓고 있다.

사운드울프는 경기콘텐츠진흥원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가 운영하는 ‘판교허브 투자유치 밸류업 패키지’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이 자사의 서비스와 성장 가능성을 투자자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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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울프에 대해서 소개해 주세요.

사운드울프는 ‘도시인을 위한 건강한 청감문화를 만든다’는 미션을 가진 사운드스케이핑 전문 기업입니다. 랜드스케이프 디자인이 눈에 보이는 풍경을 다룬다면, 사운드스케이핑은 공간에서 들리는 소리 환경을 설계하는 일이에요. 시각 중심으로 설계되어 온 공간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듣고 어떤 청각 경험을 하게 할 것인지를 디자인하며, 자연의 소리와 공간음향, 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공간 경험을 만들고 있습니다.

주력 브랜드인 ‘Backyard'(뒤뜰)는 100종 이상의 바이오필릭 사운드 원료를 조합해, 일상 속에 하나의 ‘소리 정원’을 만드는 서비스예요. 개인이 언제 어디서든 경험할 수 있는 모바일 앱 기반의 디지털 서비스와 함께, 오피스·호텔·상업시설·문화공간 등 실제 공간에 적용하는 Backyard의 공간용 서비스로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오피스나 상업공간에서 활용도가 낮은 유휴 공간과 모서리 공간(Dead Space)을 인터랙티브 사운드 기반의 리프레시 존으로 전환하는 공간형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요. 사람이 다가가거나 머무르는 행동에 따라 사운드 레이어가 반응하고 변화하도록 설계해, 대규모 인테리어 공사 없이도 일상 공간 안에 짧은 휴식과 환기 경험을 만드는 게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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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경쟁력은 무엇입니까?

첫 번째 경쟁력은 직접 채록·제작한 사운드 IP와 이를 조합해 하나의 소리풍경을 설계하는 역량입니다. 사운드울프는 자연과 도시에서 직접 소리를 채록하고 제작해 1,500종 이상의 레코딩 소스와 100종 이상의 가공·설계된 소리 원료 라이브러리를 축적하고 있어요. 바람, 물, 새소리, 앰비언트 사운드 등 서로 다른 요소의 음향적 조화와 밀도, 음색, 소리가 나타나는 빈도와 변화를 설계해 공간과 목적에 맞는 사운드스케이프를 제공합니다. 완성된 음원을 반복 재생하는 방식과 달리, 다양한 소리 원료를 조합해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청각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두 번째는 콘텐츠와 공간음향, 인터랙티브 등 이머시브 사운드 기술을 하나의 경험으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스피커를 통해 음원을 재생하는 데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채널 공간음향과 센서, 소프트웨어 등을 활용해 사람의 움직임이나 공간의 특성에 따라 소리의 위치, 볼륨, 밀도가 변화하는 경험까지 구현할 수 있어요.

세 번째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제작 노하우를 Backyard IP 기반의 공간형 솔루션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프로젝트마다 처음부터 새롭게 제작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축적된 사운드 IP와 기술을 활용해 오피스, 호텔, 라운지, 휴게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제품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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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의 성과는 무엇입니까?

사운드울프는 2022년 11월 설립 이후 30개 이상의 기업·기관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제 공간에서 사운드스케이핑의 시장 가능성을 검증해 왔습니다. 교보문고, 서울시, KT&G, 데스커, 조경기업 등 다양한 기관 및 브랜드와 협업했고, 누적 2만 명 이상의 체험자를 확보했어요. 자체 사운드스케이핑 브랜드 ‘Backyard’를 모바일 앱으로 출시하고 SXSW Sydney에서 선보이며, 개인 사용자뿐 아니라 글로벌 관객 및 파트너와의 접점도 넓혔습니다. 지금은 오피스·문화공간·전시·웰니스 공간 등으로 적용 영역을 계속 넓혀가고 있고요.

사업적으로는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유료 사운드스케이핑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초기 시장을 검증했고, 전략적 투자(SI)도 유치했습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아트코리아랩 1기 입주기업을 비롯해 기술융합 오픈이노베이션, 예술분야 창업도약 지원사업, 공공저작물 활용 사업화 등 다양한 사업화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콘텐츠와 기술을 결합한 사업모델을 고도화해 왔어요.

지식재산권 및 연구 측면에서는 ‘Backyard’ 상표를 출원하고, 관련 연구를 국제학술대회 프로시딩으로 발표했으며, 기술개발 과정에서 개인 맞춤형 사운드 환경 관련 특허 2건을 출원했습니다. 지금은 그동안 축적한 제작 역량과 자체 사운드 IP를 Backyard의 공간용 서비스로 제품화하며, 반복적으로 확장 가능한 공간 사운드스케이핑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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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콘텐츠진흥원(판교허브)으로부터는 어떤 도움을 받고 있나요?

사운드울프는 최근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 입주기업으로 선정되어 새로운 사업 거점을 마련했습니다. 지금은 프로젝트 중심으로 축적해 온 사운드스케이핑 역량을 제품화하고 B2B 시장으로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단계에 있어서, 판교라는 IT·오피스 밀집 지역에 거점을 확보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어요.

특히 오피스와 기업 공간은 사운드울프가 Backyard의 공간형 모델을 통해 집중적으로 검증하고자 하는 시장입니다. 앞으로 판교의 다양한 기업 및 파트너와 가까이에서 만나 실제 공간의 요구를 확인하고, 상품 구조와 적용 모델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에요.

또한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제공하는 입주공간과 네트워킹, 사업화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창작 중심의 프로젝트 역량을 반복적으로 판매·확장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로 발전시키려 합니다.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를 사운드울프의 다음 단계 성장을 위한 B2B 사업화 거점으로 만들어가는 게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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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 아직 국내 초기 단계인 ‘공간 사운드스케이핑’을 새로운 B2B 공간 서비스로 제품화하고 있습니다. 건축과 인테리어, 조명과 향은 이미 공간 경험을 구성하는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 잡았지만, 공간의 소리는 여전히 BGM이나 음향설비의 영역에 머물러 있어요. 사운드울프는 소리를 공간 경험을 결정하는 하나의 독립적인 요소로 정의하고, 사운드스케이핑을 반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 서비스 카테고리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둘째, 이미 실제 고객과 공간을 통해 시장 가능성을 검증했습니다. 교보문고, 서울시, 데스커, KT&G 등 다양한 기업·기관과 협업하며 오피스, 전시, 문화공간 등에서 사운드스케이핑을 구현해 왔어요. 아이디어 단계가 아니라 고객이 비용을 지불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콘텐츠와 기술, 현장 운영 역량을 축적해 왔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셋째, 지금은 프로젝트 기업에서 확장 가능한 제품 기업으로 전환하는 시점입니다. 그동안 프로젝트마다 축적한 자체 사운드 IP와 공간 구현 기술을 Backyard 기반의 공간형 제품으로 표준화하고 있어요. 앞으로 오피스, 호텔, 리테일, 웰니스 공간 등으로 반복 적용할 수 있는 제품과 구독형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가며, 공간이 늘어날수록 콘텐츠와 기술 자산의 가치가 함께 커지는 사업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꼭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있나요?

사운드울프는 소리를 가드닝하고 케이터링합니다. 다양한 소리의 재료를 가꾸어 하나의 ‘소리 정원’을 만들고, 그 정원의 한켠을 도심 속 일상 공간에 옮겨 심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공간을 평가하는 기준이 시각과 기능에 집중되어 있었다면, 앞으로는 그 공간이 사람에게 어떤 청각적 환경을 제공하는지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사운드스케이핑이 특별한 전시나 예술 프로젝트에서만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오피스, 호텔, 병원, 리테일, 공공공간 등 사람들이 매일 머무는 공간의 새로운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도시 곳곳에 잠시 멈추고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작은 ‘뒤뜰’을 만드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잠시 쉬고 환기할 수 있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소리 공간(Calming Space)을 도시 곳곳에 심는 것이 사운드울프가 장기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입니다.

· 공동 기획: 경기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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