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콘진, ‘판교허브 투자유치 밸류업 패키지 중간성과 공유회’ 성료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지난 22일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 7층 별똥별에서 ‘2026 판교허브 투자유치 밸류업 패키지’ 중간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

경콘진, '판교허브 투자유치 밸류업 패키지 중간성과 공유회' 성료

판교허브 입주 및 지원기업 80팀 내외,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프로그램 중반을 지나는 시점에 참여팀의 성장 과정을 점검하고 투자 연계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pangyohub (2).jpg

공유회는 외부 초청 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임정환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대표가 ‘AI 스타트업의 독파모 도전기’를 주제로 약 한 시간 동안 현장 경험을 공유했다.

임정환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멋진 창업 스토리’가 아닌, 자신이 이 자리에 오기까지 겪은 과정을 있는 그대로 풀어놓았다. 그는 “창업가의 화려한 성공담을 믿지 않는다”며, 불안 속에서 버티다 보니 운이 따라준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순수수학을 전공한 임 대표는 게임사와 대기업 연구조직에서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로 일하며 창업을 고민했지만, 쉽게 결단하지 못했다. 이후 모레에 합류했고, 본업과 병행하며 동료들과 함께 AI 모델 개발을 시작했다. 이렇게 개발한 모델은 허깅페이스 리더보드 1위를 기록했다.

독립 법인으로 출발한 뒤에도 과제는 많았다. 업계 레퍼런스가 부족했고, 한국에서 파운데이션 모델은 어렵다는 시선도 여전했으며, 신생 조직으로서 넘어야 할 제약도 적지 않았다. 임 대표는 “기술회사는 결과물을 보여주지 못하는 순간 끝”이라는 생각으로, 적은 자본을 모델 개발에 집중했다. 자금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12.7B 모델 개발을 밀어붙였고, 이 모델이 해외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먼저 주목받으며 회사의 존재감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회사 운영 철학도 소개했다. 임 대표는 창업의 가장 큰 이유가 부자가 되는 것보다 “구성원이 억울하지 않은 회사”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기술 내용을 적극적으로 공개하는 것 역시 기술적 진실성을 보여주기 위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인재 기준으로는 성실하고 투명하며 이기적이지 않은 사람을 꼽았다.

IMG_9712.JPG

강연 말미에는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만난 프런티어 AI 기업 엔지니어들 이야기를 전했다. 세계 최전선의 엔지니어들조차 자신들의 방향이 맞는지 확신하지 못한 채 서로 모여 고민을 나누는 모습을 보며 동질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그는 “흔들리는 건 나만이 아니라 모두가 그렇다는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안정된다”며 창업가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넸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임 대표는 “모티프의 기술 역량이 딥시크, 문샷 등 해외 AI 기업에 뒤처지지 않는다”고 자신하면서도, “이를 증명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또 미국 오피스 설립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프로그램 운영사 와우파트너스가 사업 경과 보고와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참여팀들과 정보를 나눴다.

이어 투자자·창업팀 1대 1 밋업이 진행됐다. 엠와이소셜컴퍼니(MYSC), KC벤처스, 빅뱅엔젤스, 베이스벤처스, 서울지벤처스 심사역이 참여해 24개 창업팀을 대상으로 밀착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각 창업팀은 서로 다른 심사역 2명과 순차적으로 미팅을 진행하며 사업 모델과 성장 전략에 대한 심층 피드백을 받았다.

판교허브 입주팀 8개사는 일반 밋업 공간과 분리된 별도 장소에서 팀별 전담 멘토링을 받았다. 입주팀 특성에 맞춘 밀착형 지원으로 투자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판교허브 투자유치 밸류업 패키지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이 판교허브 입주·지원기업의 투자 역량 강화와 실질적인 투자 연계를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이번 중간 성과 공유회는 참여기업들이 지난 세 달여 동안 다듬어 온 사업과 투자유치 전략을 점검하고 서로의 성장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라며 “단순한 IR 컨설팅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투자 메시지 정립부터 콘텐츠 제작, 미디어 노출, 투자자 연결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을 통해 경기도 AI·콘텐츠 스타트업의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IMG_9714.JPG
20301.jpeg
20260922_155610-vert.jpg
20260922_160410-vert.jpg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