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의료 자동화 엘리스AI, 3억5천만달러 투자유치…밸류 40억달러


미국 가정의 지출 1·2위는 주거비와 의료비다. 그런데 엘리스AI(EliseAI)는 이 두 시장을 동시에 자동화하겠다며 3억 5,000만 달러를 새로 유치했고, 밸류 40억 달러를 인정받았다.

주거·의료 자동화 엘리스AI, 3억5천만달러 투자유치…밸류 40억달러

엘리스AI는 2017년 설립 이후 줄곧 같은 전략을 밀어붙여 왔다. 낡은 시스템과 박한 마진, 두꺼운 규제로 돌아가는 산업에서, 직원들이 사람을 상대할 시간 대신 행정 업무에 시간을 뺏기고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주거 분야에서는 임대차 전 과정 — 리싱(임대 계약), 입주민 서비스, 유지보수, 갱신 — 을 AI로 자동화한다. 처음엔 임대 문의 응대와 입주민 커뮤니케이션 자동화로 시작했지만, 고객사들이 점점 더 많은 운영 업무를 맡기면서 범위가 넓어졌다. 이달 초 출시한 에이전틱 AI 팀원 ‘아폴로(Apollo)’가 그 최신 단계다. 아폴로는 엘리스AI 플랫폼의 어떤 업무든 처리할 수 있고, 리싱 담당자부터 임원까지 실제로 업무를 끝까지 완수해준다. 의료 분야에서는 전문의 그룹을 대상으로, 첫 문의 전화부터 의뢰·예약·보험 확인·진료 전 차트 준비·후속 관리까지 환자 여정 전체를 자동화하는 별도 사업부를 운영한다.

성장세를 보여주는 숫자도 뚜렷하다. 지난해 8월 시리즈E로 2억 5,000만 달러를 유치했을 당시 엘리스AI는 미국 아파트 시장의 10%를 차지한다고 밝혔는데, 이번 발표에서는 그 비중이 6채 중 1채, 약 17%로 늘었다고 했다. 연매출(ARR)은 올해 6월 2억 달러를 넘겼는데, 5년 연속 전년 대비 두 배씩 성장한 결과다. 지금까지 미국인 3,000만 명 이상이 엘리스AI와 직접 상호작용한 적이 있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창업자 민나 송(Minna Song) 최고경영자(CEO)와 토니 스토야노프(Tony Stoyanov)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며 만나 2017년 함께 회사를 세웠다. 송 CEO는 MIT에서 컴퓨터과학·공학을 전공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MIT 링컨연구소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했다. 엘리스AI 이전에도 임대주택용 입주민 포털 SaaS ‘마이빌딩(MyBuilding)’과 ‘액티브빌딩(ActiveBuilding)’을 잇달아 창업해 부동산 기술 분야에 오래 몸담아 왔다.

이번 3억 5,000만 달러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와 베세머벤처파트너스(Bessemer Venture Partners)가 공동으로 이끌었고, 온타리오교원연금(Ontario Teachers’ Pension Plan), 사파이어벤처스(Sapphire Ventures), 나비타스캐피털(Navitas Capital)이 참여했다. 베세머의 사미어 돌라키아(Sameer Dholakia) 파트너는 이번 투자와 함께 이사회에 합류했다. 투자금은 고객사 운영 자동화 범위를 넓히고, 엔지니어링·배포·영업 조직을 북미 전역에서 키우는 데 쓰인다. 뉴욕 본사에 이어 샌프란시스코를 두 번째 엔지니어링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경쟁사

주거·의료 양쪽을 한 플레이북으로 묶은 엘리스AI와 달리, 경쟁사 대부분은 한쪽 산업에만 집중한다. 주거 쪽에서는 주마(Zuma)가 AI 리싱 에이전트로 중소형 운영사들을 공략해왔는데, 최근 임대관리 플랫폼 벤(Venn)에 5,000만 달러에 인수되며 독립 스타트업 지위를 마쳤다 — 엘리스AI가 대형 운영사를 잡고 유니콘을 넘어선 것과 대비된다. 의료 쪽에서는 어소트헬스(Assort Health)가 병원·클리닉의 전화 상담을 자동화하며 5,000만 달러 시리즈B를 유치해 밸류 7억 5,000만 달러를 인정받았다.

이 기사는 영문기사로 발행되었습니다: Housing & Healthcare Automation AI EliseAI Raises $350M at $4B Val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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