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분기 매출 816억 달러 또 사상 최고…”AI 팩토리 시대가 왔다”


AI 인프라 투자 열풍은 꺾이지 않았다. 엔비디아(NVIDIA)가 2027 회계연도 1분기(2026년 2~4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816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85% 급증. 시장 예상치(약 788억 달러)를 훌쩍 넘긴 또 한 번의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Nvidia Earnings - 와우테일

숫자로 보는 이번 분기

매출 816억 달러는 전분기 대비로도 20%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58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보다 36.5% 높았다. 매출총이익률은 75%로 유지되며, 블랙웰(Blackwell) 플랫폼이 본격 양산에 돌입했음에도 가격 결정력이 흔들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부문별로는 데이터센터가 단연 압도적이었다. 752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92%를 차지했고, 전년 대비 92% 급증했다. 게이밍·전문 시각화·자동차를 합산한 에지 컴퓨팅 부문은 64억 달러로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블랙웰이 이끄는 새 시대

이번 실적의 주역은 차세대 GPU 아키텍처 블랙웰이다. 젠슨 황(Jensen Huang) CEO는 “블랙웰 NVL72 AI 슈퍼컴퓨터는 이제 시스템 제조사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전반에 걸쳐 완전한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GB200 NVL72는 72개의 GPU를 하나의 거대한 가속기처럼 작동시키는 랙 단위 시스템으로, AI 추론 성능에서 전작 H100 대비 수십 배의 처리 능력을 제공한다.

황 CEO는 이번 어닝콜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프라 확장인 AI 팩토리 구축이 놀라운 속도로 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AI 팩토리란 데이터를 입력 받아 지능을 출력하는 새로운 형태의 산업 인프라를 지칭하는 개념으로, 기존 데이터센터의 진화형으로 볼 수 있다.

중국 변수: 사라진 시장

이번 실적에서 빠질 수 없는 변수는 중국이다.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중국 AI 칩 시장 점유율은 사실상 0%로 떨어졌다. 황 CEO는 “한때 95%였던 중국 AI 칩 시장 점유율이 지금은 제로”라며 수출 규제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중국 플랫폼을 잡는 자가 오늘날 글로벌 리더십을 쥔다”면서 “그러나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시장은 사실상 우리에게 닫혀 있다”고 말했다.

H20 칩 수출 금지의 여파는 지난 FY2026 1분기에 45억 달러 손실로 처리됐다. 이번 분기 가이던스에도 중국향 데이터센터 컴퓨팅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다. 시장이 기대 이상의 실적에도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한 것도 중국 리스크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주주환원과 다음 분기 전망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합산해 약 200억 달러를 주주에게 환원했다. 이사회는 8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승인했다. 배당금은 전년 대비 25배 인상됐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891억~928억 달러로, 월가 컨센서스(873억 달러)를 상회했다. AI 인프라 수요가 구조적으로 지속되는 한,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는 당분간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AI 기업들의 투자 관계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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