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협 “지역 벤처생태계 불균형 해소·성장 로드맵 수립이 최우선”


벤처기업협회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계기로 지역 벤처생태계 현황을 분석하고, 향후 지방정부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지역별 벤처 성장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11일 밝혔다.

1 13 - 와우테일

2025년 말 기준 전국 벤처기업은 약 3만8000개 수준으로 성장했으나 이 중 10곳 중 6곳 이상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도 상당수의 벤처기업이 소재하고 있음에도 투자와 상장·회수시장 접근성이 수도권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 지역 벤처기업이 창업 이후 스케일업 단계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역별 특화업종 분석에서는 수도권은 첨단서비스업, 충청권·강원권은 첨단제조업, 대경권·동남권은 일반제조업, 호남권·전북은 제조업(첨단·일반)에 상대적으로 특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지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일회성 기업유치나 단순 지원 중심의 정책을 넘어 지역 주력산업과 벤처기업의 기술혁신 역량을 결합하는 성장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내 기술·인재·자본의 실질적 집적을 위해 산업 규제 권한의 지방정부 이양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지역 특화 벤처기업 성장 추진, 지역 창업·벤처투자 확대, 규제혁신 및 공공수요시장 창출 등 3대 분야 총 48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이번 발표는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엔젤투자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핀테크산업협회 등 6개 단체가 함께했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지역에는 이미 주력산업과 연계된 벤처기업의 성장 잠재력이 존재하지만 자본·인재·시장·제도 인프라는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며 “지역 벤처생태계 혁신은 단순한 기업지원 정책이 아니라 지방경제의 성장동력을 회복하고 국가균형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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