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어, AI 에이전트 신원 보안 플랫폼으로 6,600만 달러 시드 유치


지난 3년간 기업을 강타한 대규모 보안 사고들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MGM 리조트, 체인지 헬스케어(Change Healthcare),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고객사까지 — 모두 해커가 정당한 직원인 척 시스템에 접속했다. 계정 비밀번호나 인증 토큰을 탈취해 아무도 수상하게 여기지 않는 방식으로 내부를 돌아다닌 것이다. 이른바 아이덴티티(신원) 해킹이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시스템 안에서 본격적으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이 문제는 더 복잡해졌다.

뉴코어, AI 에이전트 신원 보안 플랫폼으로 6,600만 달러 시드 유치

기업의 업무 시스템에 접속하려면 누구든 신원을 증명해야 한다. 직원이 사내 시스템에 로그인할 때 사용하는 ID·비밀번호·인증 앱이 모두 이 아이덴티티 관리 체계의 일부다. 그런데 지금까지 이 시스템은 오직 사람 직원만 가정하고 만들어졌다. AI 에이전트는 계정이 없으니 기업들은 임시 방편으로 서비스 계정이나 고정 비밀번호를 돌려쓴다. 이것이 새로운 보안 구멍이 되고 있다. 뉴코어(NewCore)는 이 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 풀겠다고 나선 기업이다.

뉴코어의 플랫폼은 세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 첫째, AI 에이전트에게 사람처럼 독립적인 신원을 부여한다. 에이전트가 어떤 시스템에 어떤 권한으로 접속했는지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작업이 끝나면 권한을 자동으로 회수한다. 둘째, 직원 로그인도 바꾼다. SAML 등 기존 인증 방식의 구조적 취약점(Golden SAML 공격 등)을 차단하고, 피싱으로 훔칠 수 없는 하드웨어 기반 인증(VisualMFA)으로 교체한다. 셋째, 기업 내 모든 신원을 자동으로 탐색해 관리자도 몰랐던 유령 계정과 방치된 AI 에이전트까지 가시화한다. 클로드 코드(Claude Code)·코덱스(Codex)·커서(Cursor) 등 주요 AI 코딩 도구와의 통합 패키지도 기본 제공한다.

창업팀은 이스라엘·미국을 오간 사이버보안 연쇄창업가들이다. 조하르 알론(Zohar Alon) CEO는 클라우드 보안 기업 돔9(Dome9)을 체크포인트(Check Point)에 1억7,500만 달러에 매각한 것을 포함해 세 번 창업한 30년 경력의 보안 전문가다. 아미하이 네이더만(Amihai Neiderman) CTO는 이스라엘 사이버정보 엘리트 부대 8200(Unit 8200) 출신의 공격보안 전문가로 님 헬스(Nym Health)를 창업한 이력도 있다. 에레즈 야코니(Erez Yarkoni) CCO는 T-모바일 USA와 호주 텔스트라(Telstra)에서 CIO를 지낸 엔터프라이즈 IT 전문가다.

뉴코어는 6월 15일 스텔스를 탈출하며 사이버스타츠(Cyberstarts)·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에볼루션 에쿼티 파트너스(Evolution Equity Partners)로부터 6,600만 달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기업가치는 3억 달러다.

경쟁사

기업 아이덴티티 보안 시장의 기존 강자는 옥타(Okta)와 마이크로소프트 엔트라(Microsoft Entra)다. 직원 로그인 관리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지만, 두 플랫폼 모두 15년 전 아키텍처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지원은 사후 추가 방식이다. 뉴코어가 직접 겨냥하는 상대다. 사이버아크(CyberArk)는 시스템 관리자 계정 등 고위험 계정을 전문 관리하는 특권 접근 관리(PAM) 분야 1위로, AI 에이전트 보안 기능을 빠르게 추가하고 있다. 세비인트(Saviynt)는 아이덴티티 거버넌스 전문 기업으로 금융·의료 규제 산업에서 강세를 보이며 최근 IPO를 추진했다.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전반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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