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한방병원 교수진 창업 ‘KH글로벌한방’, 중기부 팁스 선정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교수진이 공동 창업한 KH글로벌한방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 일반트랙에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경희대 한방병원 교수진 창업 'KH글로벌한방', 중기부 팁스 선정

KH글로벌한방은 지난해 5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25년 3월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장 정희재 교수, 부원장 문상관 교수, 연구부장 이병철 교수가 공동 창업했다. 세 명 모두 병원에서 실제 처방을 담당해 온 현직 임상의로, 제품 기획부터 원료 선정, 효능 검사, 관능테스트까지 개발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이번 팁스 과제의 핵심은 경희대 한방병원의 처방약 거풍청혈단을 글로벌 웰니스 시장의 일반 소비자를 위한 일상적·지속적 섭취형 혈행 개선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재설계하는 것이다. 거풍청혈단은 경희대 한방병원 중풍센터에서 빈용하고 있는 처방으로, 국제 학술지에 정량 측정한 뇌 측부순환 개선 효능이 발표된 바 있다. 연구책임자인 문상관 대표는 현재 경희대 한방병원 중풍뇌질환센터장과 순환신경내과학교실 주임교수 및 기획진료부원장을 맡고 있으며, 거풍청혈단 관련 특허와 논문의 저자이기도 하다.

KH글로벌한방은 한의학을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알리는 것을 사업 방향으로 삼고 있다. 병원 치료가 필요해진 뒤가 아니라 건강할 때부터 몸을 관리한다는 미병(未病)의 철학이 지금의 예방 중심 웰니스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 팁스 과제인 거풍청혈단이 해외 진출의 첫걸음이다.

미국 NDI(New Dietary Ingredient) 신고는 새로운 식이원료를 시장에 출시하기에 앞서 원료의 특성과 섭취조건에 따른 안전성 근거를 FDA에 제출하는 절차다. 이 과정에서는 해당 원료의 과거 사용 이력(History of Use)도 안전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KH글로벌한방은 거풍청혈단의 전통적 사용 근거와 경희대 한방병원의 임상 처방 경험, 관련 학술 연구를 기반으로 글로벌 일반 소비자의 장기 섭취조건에 맞는 표준화 및 안전성 자료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국내 출시 준비와 미국 NDI 신고를 병행해 품질과 안전성 근거를 갖춘 소재를 글로벌 웰니스 시장에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소재 산업에서는 최근 전고체 배터리 전해질 전문기업 솔리비스가 23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완료하며 누적 투자 652억원을 달성한 바 있고, AI 데이터센터용 고속 상호연결 솔루션 기업 포인투테크놀로지는 Arm 등 글로벌 반도체 투자사 주도로 총 1,9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문상관 KH글로벌한방 대표는 “수십 년간 병원에서 환자에게 실제로 처방해 온 임상 근거가 우리 제품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거풍청혈단을 글로벌 웰니스 소비자가 매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수준으로 표준화하고 안전성을 확보해, 한의학의 저변을 넓히고 그 가치를 전 세계 건강인의 일상 웰니스로 전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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