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한방병원 교수진 창업 ‘KH글로벌한방’, 5억 시드 투자 유치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교수진이 공동 창업한 KH글로벌한방이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5억 원 규모의 시드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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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글로벌한방은 경희대 한방병원장 정희재 교수, 부원장 문상관 교수, 연구부장 이병철 교수가 2025년 3월 공동 창업한 회사다. 세 창업자 모두 현직 의료진으로 제품 기획부터 원료 선정, 임상 검토에 이르는 개발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50여 년간 축적된 경희대 한방병원의 임상 경험과 현대 의학의 근거 중심 접근법을 결합한 구조는 기존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차별점으로 평가된다.

창업 배경에는 글로벌 프리미엄 웰니스 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있다. 팬데믹 이후 예방 중심 헬스케어로의 패러다임 전환과 급속한 고령화로 천연물 기반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전통의학에 대한 해외 소비자의 인지도와 수용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병원 임상 이력과 처방 데이터를 보유한 한방 기업은 해외 바이어 및 유통 파트너로부터 신뢰를 확보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주력 제품으로는 경희대 한방병원에서 누적 3천만 건 이상의 처방 실적을 보유한 호흡기 한약 처방 기반의 목 건강 건강기능식품이 첫 출시를 준비 중이다. 뇌혈류 개선, 중장년 대사질환 및 근손실 예방, 탈모 케어 등 60여 종의 후보물질 파이프라인도 확보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일반식품 및 고시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시장에 진입한 뒤,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로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생산 기반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월 GMP 인증 시설을 보유한 바이오스트림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트로키 제형 생산을 위한 전용 설비 투자 및 제조 위탁 협의에 착수했다.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남우현 팀장은 “한의학은 국내 의료이원화 체계의 한 축으로서 예방적 기능을 수행하며 글로벌적으로 차별화되는 역량을 쌓아왔다고 생각한다”며 “KH글로벌한방은 경희대 한방병원이 보유한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웰니스 시장에서 새로운 K-제품으로서의 혁신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희재 KH글로벌한방 대표는 “수십 년간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실제로 처방해온 임상 이력이 우리 제품의 출발점”이라며 “과학적으로 검증된 전통 처방을 현대인의 일상 건강관리 수단으로 확장하고, 궁극적으로 K-한방의 가치를 글로벌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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