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라헬스, 더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더벤처스가 여성 운동선수 전용 월경주기 맞춤형 영양제 브랜드 리브라헬스(Libra Health)에 시드 투자를 집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리브라헬스, 더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투자 금액은 비공개다.

여성 운동선수들은 매달 주기적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는다. 영국 UCL 연구진이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 소속 엘리트 선수 26명을 3개 시즌간 추적 조사한 결과, 근육 부상 발생 위험은 월경 기간과 비교해 월경 직전 시기에 6배, 황체기 초·중반에는 5배 높았다. 그럼에도 기존 시장의 여성용 제품은 남성용 제품의 용량과 색상만 바꾼 이른바 ‘핑크워싱’ 수준에 머물며 여성의 월경주기별 신체적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 리브라헬스는 이 월경주기 자체를 제품 설계의 핵심 기준으로 두고 문제 해결에 나섰다.

이율의 대표가 이끄는 리브라헬스는 대표 본인의 경험과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헬스케어 기업으로 미국 여성 선수 시장을 주력으로 연내 미국 법인 전환을 추진 중이다. 15년 이상 마케팅·PR 분야에서 활약해 온 연쇄 창업가 이 대표는 두 차례의 암 투병을 겪으며 염증 및 호르몬 건강을 깊이 연구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리브라헬스는 초기부터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현지 규제 대응 체계를 준비해 왔다.

리브라헬스의 첫 번째 제품인 ‘골든(Golden)’의 제품명은 황체기를 뜻하는 라틴어 ‘corpus luteum(노란 몸)’에서 착안했다. 선수가 가장 취약해지는 이 시기를 오히려 금빛으로 다루겠다는 의미다. 도핑 및 규제 리스크를 고려해 호르몬에 직접 작용하는 성분은 전면 배제했으며, 선수용 도핑 안전성 인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 발효 기술력을 바탕으로 김치 유래 유산균과 식물성 원료를 배합했고, 월경주기에 따른 컨디션 기복을 장 건강과 염증 관리 관점에서 풀어냈다. 현재 선수용 인증 기준을 충족하는 미국 현지 생산 시설 및 연구 파트너를 검토 중이다.

글로벌 여성 선수 대상 스포츠 영양 시장은 2026년 현재 238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2036년까지 554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브라헬스는 이 시장을 공략하면서 대규모 마케팅 비용에 의존하기보다는 선수들에게 먼저 인정받는 것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았다. 미국 대학 및 프로 리그의 여성 선수 커뮤니티를 통해 선수들과 함께 제품을 검증하고 다듬어가는 방식이다. 선수들의 사용 경험이 쌓이면서 고객 확보 비용을 낮추는 효율적인 시장 진입 구조다. 장기적으로는 일반 여성 생활 체육인과 소비자층으로 저변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브라헬스는 이번 투자금을 제품 개발, 인증, 초도 양산 및 선수 대상 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투입한다. 올 4분기 내 미국 대학 스포츠팀 대상 시범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 공식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이 기사는 영문기사로 발행되었습니다: Libra Health Secures Seed Investment from The Ven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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