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허브 밸류업] “100권보다 한 권을 깊이”…나비스쿨의 문해력 교육법


숏폼 콘텐츠와 SNS의 시대, 아이들의 읽기 능력은 거꾸로 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9월 발표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25 결과에서 한국 학생의 읽기 평균 점수는 501점으로, 3년 전인 2022년(515점)보다 14점 떨어졌다. 읽기 능력이 가장 낮은 ‘1수준 이하’ 학생 비율은 14.7%에서 17.8%로 늘었고, 반대로 최상위권인 ‘5수준 이상’ 비율은 13.3%에서 10.3%로 줄었다. OECD는 이런 흐름의 배경으로 디지털 매체 이용 증가와 숏폼 콘텐츠·SNS 확산을 꼽았다. 문제는 문해력이 국어 한 과목의 성적표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글을 읽고 정확히 이해하는 능력은 수학 문장제 문제를 푸는 것부터 사회·과학 교과서를 소화하는 것까지, 모든 학습을 떠받치는 기초 체력으로 작동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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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스쿨은 이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온라인 문해력 교육 서비스다. 2022년 11월 설립된 나비스쿨은 유아부터 초중등 학생까지를 대상으로 어휘력·독해력·표현력을 단계적으로 키우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짧고 좋은 텍스트를 빠르게 많이 읽히는 대신 그림책이나 단편소설처럼 흥미로운 텍스트를 반복해서 깊이 읽게 하고, 낭독·암송·필사·토론·글쓰기를 하나로 연결해 읽은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도록 훈련시키는 방식이다. 이병호 대표가 23년간 교육 현장에서, 특히 교육센터 4곳을 직접 운영하며 쌓은 노하우를 온라인 서비스로 옮긴 결과다. 여기에 미국 국방부 슈퍼컴퓨팅 센터 출신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합류해, 교육을 아는 창업자와 기술을 구현할 파트너가 한 팀을 이루고 있다.

성과는 숫자로도 드러난다. 12주 교육 과정을 거친 아이들의 문해력 점수는 평균 33% 이상 올랐고, 학부모의 98%는 아이가 책 읽는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이 같은 효과를 인정받아 2025년 대구 북구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운영한 공립도서관 문해력 프로그램은 2026년 재계약으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기존 온라인 B2C(기업-소비자 거래) 시장을 넘어, 교육청·도서관 등 B2G(기업-공공기관 거래) 공공교육 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고, 문해력 교육 관련 특허 3건과 예비창업패키지 최우수기업 선정 등의 기록도 쌓았다. 아이만이 아니라 부모까지 교육의 주체로 끌어들이는 것도 나비스쿨의 특징이다. 문해력 관련 서적과 논문 110권을 분석해 만든 구독형 학부모 콘텐츠 ‘문해력솔루션’을 통해 가정의 교육 방식 자체를 바꾸는 시도를 하고 있다.

나비스쿨은 경기콘텐츠진흥원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가 운영하는 ‘판교허브 투자유치 밸류업 패키지’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이 자사의 서비스와 성장 가능성을 투자자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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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스쿨과 서비스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나비스쿨은 ‘문해력은 모든 학습의 기초체력이자, 진짜 공부 실력을 결정하는 핵심 역량’이라는 믿음에서 출발한 에듀테크(EdTech) 교육 기업입니다. 저는 23년간 교육 현장에 있으면서 교육회사에서 근무하고 교육센터 4곳을 직접 운영해봤는데, 그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어요. 지금은 유아부터 초중등 학생까지를 대상으로 어휘력·독해력·표현력을 단계적으로 키우는 문해력 전문 교육을 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온라인 B2C를 넘어 교육청·도서관 같은 B2G 공공교육 시장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나비스쿨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경쟁력은 23년 동안 실제 아이들을 가르치며 검증해 온 교육법과, 전문 교사가 붙는 밀착형 1:1 피드백이에요. 책을 많이, 빠르게 읽히기보다 그림책이나 단편소설처럼 짧고 흥미로운 좋은 텍스트를 반복해서 깊이 읽게 합니다. 문제풀이 위주가 아니라 낭독·암송·필사·스토리텔링·토론·글쓰기를 하나로 연결해서, 읽은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기 언어로 표현하는 훈련을 시키는 거죠.

두 번째는 ‘수업은 주 1회지만, 관리는 주 7일’인 시스템입니다. 라이브 클래스가 끝난 뒤에도 매일 낭독·암송·필사·글쓰기·워크지를 수행하고, 교사가 학생의 낭독 음성을 직접 듣고 발음·끊어읽기·감정 표현까지 세밀하게 피드백해요. 온라인의 편리함은 가지면서 오프라인 교육의 장점인 교사의 지속적인 관심은 그대로 살린 구조입니다.

세 번째는 진단-교육-피드백-재진단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기반 학습 관리예요. 과정 전후로 정밀 문해력 테스트를 해서 어휘·추론·비판적 사고 같은 세부 능력을 분석하고, 아이마다 강점과 약점에 맞는 피드백과 성장보고서를 드립니다.

그리고 하나 더 중요한 차별점은 부모님까지 교육의 주체로 참여시킨다는 점이에요. 부모용 문해력 진단과 교육 콘텐츠, 구독 서비스 ‘문해력솔루션’을 통해 가정의 교육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 구독 서비스는 문해력 관련 서적과 논문 110권을 분석해서 만들었고, 모바일로 하루 10분 정도면 부모님이 일상 속에서 가볍게 교육 노하우를 얻어가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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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어떤 성과를 만들어 왔나요?

온라인과 오프라인 양쪽에서 검증된 교육모델을 갖고 있다는 게 저희 강점인데요. 2025년에는 대구 북구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구수산도서관, 서변숲도서관 등 공립도서관 두 곳에서 오프라인 문해력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26년 재계약까지 이어졌습니다.

특히 사전·사후 평가로 교육 효과를 수치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학부모님들 만족도가 높았어요. 12주 만에 참여 아이들의 문해력 점수가 평균 33% 이상 올랐고, 특히 초등 저학년의 기초 문해력 개선이 두드러졌습니다. 학부모 조사에서는 86.7%가 ‘기대 이상이었다’고 답했고, 98%는 ‘아이가 책 읽는 시간이 늘었다’고 응답했어요. 민간 온라인 시장뿐 아니라 공공교육 현장에서도 저희 방법이 통한다는 걸 보여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지원사업에서도 예비창업패키지 최우수기업, 창업중심대학 선정 등의 성과가 있었고, 서울창업디딤터 에듀테크 입주, 화성산업진흥원 콘텐츠 제작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화 경험도 쌓았습니다. 문해력 교육 관련 특허도 3건 확보했고요.

경기콘텐츠진흥원(판교허브)으로부터는 어떤 도움을 받고 있나요?

가장 큰 도움은 입주공간과 콘텐츠 제작 인프라예요. 스타트업 초기에는 촬영 장비나 충분한 공간을 갖추기가 쉽지 않은데, 판교허브의 스튜디오와 장비를 쓰면서 훨씬 좋은 품질의 교육 콘텐츠와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첫 유튜브 콘텐츠도 여기서 촬영했고, ‘욜무톡’이라는 채널도 새로 열어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있어요. 단순히 공간만 빌려주는 게 아니라 실제 사업과 콘텐츠 확장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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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스쿨을 주목해야 하는,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첫째는 23년의 교육 전문성과 이미 검증된 시장이 있다는 점이에요. 저는 23년간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을 가르쳐왔고, 교육회사 근무와 교육센터 4곳 운영을 통해 현장의 교육 문제를 직접 겪어봤습니다. 그 경험으로 만든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옮겨서 실제 매출을 냈고, 다시 교육청·공공도서관 같은 B2G 현장에서 교육 효과와 재계약으로 검증까지 받았어요. 기술을 먼저 만들고 나중에 시장을 찾는 게 아니라, 이미 작동하는 교육을 기술로 확장하는 회사라는 뜻이죠.

둘째는 교육과 기술, 마케팅을 함께 실행할 수 있는 팀이 있다는 점입니다. 저는 교육철학과 콘텐츠, 제품 개발을 맡고 있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국 국방부 슈퍼컴퓨팅 센터 출신 과학자이자 HP 국제소프트웨어 연구소 책임자를 지낸 기술 전문가예요. 세계 각국 엔지니어 교육을 담당했고, 미국 현지에서 10년간 아이들을 직접 가르친 경력도 있습니다. 교육을 아는 창업자와 기술을 구현할 CTO가 만나서, 이제 더 넓은 시장에 서비스를 선보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나비스쿨은 문해력 상품 하나를 팔려고 만든 회사가 아니에요. ‘무엇이 아이들의 공부를 힘들게 하고, 무엇이 한 사람의 능력과 성장을 결정하는가’라는 교육의 본질적인 문제를 풀어보려고 만든 회사입니다. 문해력은 그 문제를 푸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해요.

학생뿐 아니라 부모님을 교육하고, 온라인을 넘어 공공교육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것도 다 같은 이유예요. 결국 교육을 통해 한 사람의 삶과 성장을 돕는 게 저희 비전입니다. 이를 통해 지역과 소득에 따른 교육 격차를 줄이고, 입시 위주 사교육 같은 한국 교육의 문제를 풀어가는 회사로 성장하는 것이 나비스쿨의 최종 목표예요.

· 공동 기획: 경기콘텐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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