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믈렛·티냅스,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2026 APAC 톱10 선정


산업 운영 지능(Operational Intelligence) 기업 오믈렛(Omelet)과 AI 보안 스타트업 티냅스(Tynapse)가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2026(NVIDIA Inception Grand Challenge 2026)’ 아시아·태평양 최종 10개사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오믈렛·티냅스, 엔비디아 인셉션 그랜드 챌린지 2026 APAC 톱10 선정

이번 대회에는 1만여 곳의 스타트업이 참가했으며, 최종 선정 결과는 9월 2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파이널에서 발표됐다.

오믈렛은 라우팅, 스케줄링, 적재, 재고 관리 등 복잡한 산업 운영 의사결정을 AI가 계산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운영 지능을 개발한다. 박진규 오믈렛 대표는 이번 파이널에서 산업의 핵심 운영 의사결정에 운영 지능을 내재시키겠다는 비전을 소개했다.

오믈렛의 운영 지능은 복잡한 운영 문제를 해결한 지능을 재사용 가능한 자산으로 축적하고, 이를 AI 에이전트로 활용해 고객별 운영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축·배포하는 기술 체계다. 실제 운영의 실행 결과를 학습해 다음 의사결정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며, 이를 위해 OI Factory, OI Studio, OI Foundry를 개발하고 있다.

오믈렛의 핵심 기술은 KAIST에서 10년간 축적한 AI 기반 조합최적화 연구에 뿌리를 두고 있다. 박진규 대표와 권창현 CTO가 참여한 KAIST 연구진은 2024년 이후 NeurIPS, ICML, KDD, AAAI 등 주요 AI 학회에 조합최적화 논문을 발표했다.

기존 ERP·TMS·WMS 등 기업 운영 시스템을 교체하지 않고 필요한 의사결정 영역부터 운영 지능을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오믈렛은 물류, 리테일, 헬스케어, 제조, 모빌리티, 국방, 엔터테인먼트 등 7개 산업에서 9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GS리테일은 배송 라우팅에, 현대글로비스는 선박 적재 업무에 오믈렛의 기술을 유료 프로덕션 환경에서 활용하고 있다. 실제 도입 프로젝트에서 물류비를 20% 이상 절감하고 선박 적재 효율을 90% 이상으로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2025년 설립된 티냅스는 창업 1년여 만에 이번 톱10에 선정됐다. 강민승 티냅스 대표는 기업용 AI 에이전트의 의사결정을 실시간으로 검증·통제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티냅스는 결선에서 ‘AI Can Act. Tynapse Verifies If It Should’를 주제로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의사결정 통제 방식을 발표했다. AI가 특정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권한과 능력을 갖췄더라도,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기 전 해당 판단이 기업의 정책과 업무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별도로 검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티냅스가 제시한 해법은 AI의 판단과 실제 실행 사이에 별도의 검증 계층을 두는 것이다. 자체 개발한 ‘의사결정 신뢰 인프라(Decision Trust Infrastructure)’가 AI가 행동하기 직전 판단에 활용한 근거와 기업 정책, 업무 맥락, 위험도를 확인해 ‘이 행동을 해도 되는가’를 검증한다. 검증 결과에 따라 실행을 통과하거나 차단하고, 어떤 근거와 정책을 바탕으로 판단했는지도 기록해 사후 감사와 검증이 가능하도록 한다.

정상적인 신원과 접근 권한을 가진 AI 에이전트라도 잘못된 근거를 바탕으로 판단하거나 기업 내부 정책에 어긋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티냅스는 AI가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가(CAN)’를 관리하는 데서 나아가, 실제로 그 행동을 ‘해도 되는가(SHOULD)’까지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결선에서는 대규모 기업 서비스에서도 의사결정 검증을 실시간으로 수행하기 위한 기술 구조도 함께 소개했다. 티냅스는 엔비디아 호퍼(Hopper) 계열 GPU와 TensorRT-LLM, FP8 기반 추론 최적화를 적용해 AI 에이전트의 판단을 빠르게 검증하고 실행 여부를 결정하는 런타임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티냅스는 국내 금융권을 중심으로 해당 기술을 실제 기업 환경에서 검증해왔다. KB국민은행과 금융상담 AI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양사의 협업 사례는 지난 6월 금융위원장상인 ‘올해의 협력상’을 수상했다. 현재 금융을 넘어 전자·보안 등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강민승 티냅스 대표는 “AI가 어떤 시스템에 접근하고 행동할 권한이 있다는 사실과, 그 순간 내리는 판단이 옳다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모델은 계속 바뀌더라도 기업의 정책과 신뢰 기준은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티냅스는 AI의 결정과 실제 실행 사이에서 마지막으로 ‘이 행동을 해도 되는가’를 검증하는 인프라를 만들고 있으며, 이번 톱10 선정을 계기로 금융권에서 검증해온 기술을 글로벌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진규 오믈렛 대표는 “이번 톱10 선정은 산업의 모든 중요한 운영 의사결정에 Operational Intelligence를 내재시키겠다는 오믈렛의 비전을 글로벌 무대에서 소개한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현장에서 해결한 문제를 재사용 가능한 지능으로 축적해 더 많은 산업과 기업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냅스는 앞서 세계 최대 AI 컨퍼런스인 NVIDIA GTC 2026에서 열린 AWS 스타트업 피치 대회(AWS Startup Pitch Competition)에서 글로벌 톱6에 선정됐으며, 스노우플레이크 스타트업 챌린지 2026(Snowflake Startup Challenge 2026)에서도 아시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뮤렉스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로부터 4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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