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퓨처플레이, ‘2026 딥테크 인재채용 박람회’ 성료


딥테크 액셀러레이터이자 벤처캐피탈인 퓨처플레이가 서울대학교 창업지원단과 함께 마련한 ‘2026 서울대학교×퓨처플레이 딥테크 인재채용 박람회’를 9월 30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서울대×퓨처플레이, '2026 딥테크 인재채용 박람회' 성료

VC가 대학과 손잡고 포트폴리오사 대상 채용박람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는 서울대 관악캠퍼스 38동 글로벌공학교육센터 5층 컨벤션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모빌린트, 디노티시아를 비롯해 위로보틱스, 라이온로보틱스, 클레로보틱스, 로보스 등 로보틱스 전문기업, 아스테로모프, 나비프라, 나노포지AI, 기프트쉐드, 로아이 등 총 12개 딥테크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참여기업은 모두 퓨처플레이가 초기 단계부터 투자해 온 포트폴리오사다.

참여기업들은 이 자리에서 40개 이상의 직무를 공개 채용했다. 지원서 접수부터 실무진 면접까지 하루 만에 마무리되는 ‘원스톱 채용 시스템’을 도입해 참여 학생과 기업 모두의 채용 소요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 서울대 학부생과 대학원생 등 200여명이 현장을 찾아 기업설명회와 채용 부스를 이용했다.

최근 채용시장에서는 주요 대기업들이 대규모 공개채용 대신 수시채용 비중을 늘리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대학가 채용박람회들도 기업 참여 규모를 예년 수준으로 유지하기 쉽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번 박람회는 참여기업 12곳 모두가 실제 채용을 전제로 부스와 현장 면접을 운영했다. 사전 접수 마감 전부터 신청이 몰리며 예정된 모집 인원을 채웠다.

딥테크 스타트업은 연구개발 인력 확보가 사업 성패를 좌우한다. 하지만 인지도 면에서 대기업이나 출연연구기관에 밀려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퓨처플레이는 개별 기업이 각자 채용설명회를 여는 것보다 투자사가 여러 포트폴리오사를 한자리에 모아 대학과 연결하는 방식이 접점을 넓히는 데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이번 박람회를 기획했다.

서울대와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퓨처플레이는 지난해 서울대 창업지원단과 ‘SNU BIG Scale-up’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며 교원·학생·동문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검증부터 투자 유치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 바 있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농작업 자동화 로봇 기업 메타파머스와 엑스센트리에 실제 투자를 집행했다. 이 중 엑스센트리는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TIPS에 선정돼 연구개발 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퓨처플레이는 투자 이후 인재 확보, 홍보, 지식재산권 전략 등 포트폴리오사의 성장을 돕는 보육 활동을 액셀러레이터의 핵심 기능으로 삼아왔다. 최근 벤처캐피탈, 사모펀드로 투자 영역을 넓히며 조직을 재정비하는 과정에서도 이 같은 보육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번 채용박람회 역시 포트폴리오사의 인재 채용을 지원하는 보육 활동의 하나로 기획됐다.

권오형 퓨처플레이 대표는 “고도의 전문인력이 필요한 딥테크 스타트업은 대기업과 동일한 인재군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만큼 인재 확보가 어려워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주목받는 회사들과 최고 수준의 인재를 연결하는 자리였다”며 “우수 인재들이 대기업 대신 스타트업을 선택했을 때 어떤 메리트가 있는지 체감할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건욱 서울대학교 창업지원단장은 “퓨처플레이가 투자하고 검증한 기업들이라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퓨처플레이와 이런 행사를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을 계기로 정기적인 행사로 이어갔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서울대 측도 이번 행사를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퓨처플레이는 이를 계기로 포트폴리오사의 인재 채용 지원을 정례화하고, 서울대 외 다른 대학과의 협력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퓨처플레이는 2013년 설립된 스타트업 투자 및 육성 전문 벤처캐피탈이자 액셀러레이터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혁신 분야의 창업가와 함께하고 있으며, 2025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운용 자격을 추가하며 액셀러레이터–벤처캐피탈–사모펀드를 아우르는 전주기 투자 체계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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