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허브 밸류업] 트레이닝장에서 시작된 질문 “오늘 저녁 뭐 먹이지”… 엑시온랩이 찾은 답


  • 투자유치 단계: 시드(Seed)
  • 투자유치 목표 금액: 2억원
  • 투자유치 목표 시기: 2027년 1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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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뭘 먹여야 할까요.”

유소년 스포츠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하는 엑시온랩 조규진 대표가 현장에서 학부모들에게 가장 많이 받아온 질문이다. 급식표, 영양성분표, 밀키트, 영양제 정보는 이미 차고 넘친다. 문제는 이 정보들이 서로 연결되지 않은 채 흩어져 있어, 부모가 매일 저녁 같은 고민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는 점이다. 급식 성분을 보여주는 앱도 있고, 아이들을 위한 밀키트나 영양 반찬을 파는 서비스도 있지만, 분석은 분석대로 결과만 보여주고 커머스는 커머스대로 팔 상품만 보여줄 뿐, 이 둘을 이어주는 곳은 없었다.

2025년 4월 기준 국내 초등학생은 234만명, 2024년 하반기 기준 18세 미만 자녀를 둔 맞벌이 가구는 230만4천 가구에 달한다. 이 전체가 당장의 목표 고객은 아니지만, 학교 급식이 끝난 뒤 매일 저녁 메뉴를 결정해야 하는 이 반복적인 상황 자체가 이미 상당한 규모의 시장이라는 뜻이다.

엑시온랩은 원래 축구·농구·육상·테니스 유소년 선수들을 훈련시키는 트레이닝 센터로 출발한 회사다. 조 대표가 첫 직장이던 스포츠 관련 회사에서 분사해 2023년 설립했으며, 현재도 엘리트 선수 약 300명과 제휴 외국인학교 재학생 약 200명 등 500명 규모를 관리하며 연 매출 3억원 안팎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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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하는 영양 큐레이션 서비스 ‘오디너리’는 이 트레이닝 사업과는 별도로, 같은 현장에서 태어난 신규 서비스다. 훈련이 끝난 아이를 데리러 온 학부모들이 반복적으로 던진 “운동 끝나고 뭘 먹여야 하나요”, “저녁엔 뭘 줘야 잘 크나요”, “영양제는 뭘 챙겨야 하나요” 같은 질문, 그리고 2023년 조 대표 자신의 아이가 태어나며 직접 겪게 된 같은 고민이 맞물리며 서비스 개발로 이어졌다.

오디너리는 전국 초등학교 약 6,300곳의 급식 데이터를 수집해, 학부모가 자녀의 학교를 선택하면 그날그날의 급식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온다. 여기에 부족한 영양소를 분석해 저녁 메뉴와 레시피, 밀키트, 필요한 경우에는 영양제까지 단계적으로 추천하는 방식이다. 다만 하루치 급식 데이터만으로 곧장 영양제를 권하지는 않는다. 먼저 음식으로 보완할 방법을 제안하고, 일정 기간 식단 패턴이 누적됐을 때만 영양제 성분과 함량, 연령 적합성을 비교해주는 게 원칙이다.

학교 급식표가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 단위로 미리 공개된다는 점을 활용해, 부모가 당일이 아니라 미리 장을 보거나 밀키트를 주문할 수 있게 하는 것도 특징이다.

엑시온랩은 경기콘텐츠진흥원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가 운영하는 ‘판교허브 투자유치 밸류업 패키지’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이 자사의 서비스와 성장 가능성을 투자자의 언어로 설명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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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시온랩이 어떤 회사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학교 급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양소를 분석하고, 분석한 영양소를 토대로 보완이 필요한 저녁 식사를 추천해드리고, 필요하면 영양제까지 한 번에 연결해드리는 영양 큐레이션 서비스 오디너리를 운영하고 있는 엑시온랩 조규진입니다.

트레이닝센터 사업과 오디너리는 어떤 관계인가요? 오디너리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저희 엑시온랩은 2023년 3월에 설립됐고, 주요 매출은 트레이닝센터에서 유소년 학생들을 트레이닝시키고 엘리트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데서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 첫 직장이 스포츠 관련 회사였는데, 인턴부터 팀장까지 트레이닝센터 관련 업무를 해왔고요. 그러다 기존 직장에서 분사를 하면서 그 대표님과 공동지분으로 지금의 엑시온랩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저 자신은 트레이너 자격증을 가진 사람은 아니고, 저희 팀에 자격증을 갖고 전공까지 하신 트레이너 선생님 네 분이 계십니다.

오디너리는 이 트레이닝센터 사업과는 완전히 다른, 별도의 서비스입니다. 저희가 학생들 대상으로 트레이닝 서비스를 하다 보니, 부모님들이나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물어보시는 게 있었어요. “운동 끝나고 뭘 먹어야 돼요?”, “저녁에 뭘 먹어야지 우리 아이가 잘 커요?”, “어떤 영양제를 챙겨 먹어야 되나요?” 이런 질문들이요. 이걸 현장에서 계속 발견해오다가, 결정적인 계기가 하나 있었습니다.

제 아이가 2023년에 태어났거든요. 아이를 직접 키우다 보니 부모님들이 현장에서 해주셨던 말씀이랑 제가 겪고 있는 고충이 너무 맞더라고요. 그래서 우리 아이를 위해서는 뭘 챙겨야 가장 현명한 선택인지 고민하다가, 이런 서비스가 있으면 좋겠다는 판단을 하고 개발하게 됐습니다.

오디너리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나요?

오디너리는 전국 약 6,300여 개 초등학교의 급식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식단을 불러와 그 급식이 아이 나이에 맞는 권장 영양소를 얼마나 채우는지 분석합니다. 그 결과는 두 가지 방향으로 활용됩니다. 첫째, 급식에서 부족한 영양소를 중심으로 저녁 메뉴와 밀키트를 추천합니다. 각 메뉴에는 요리 영상이 연동되어 있어 부모님이 쉽게 따라 만들 수 있으며, 급식표가 최대 한 달 전부터 공개되어 미리 저녁 식단을 확인하고 밀키트를 주문하거나 장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둘째, 급식 데이터로 알기 어려운 비타민D, 아연 등의 영양소는 1분 내외의 습관 체크를 통해 보완합니다. 아이의 식습관과 복용 중인 영양제, 알레르기 정보를 입력하면, 지난 학기 급식 기록과 함께 분석하여 아이에게 최적화된 영양소 및 대표 제품을 추천합니다. 알레르기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자동으로 제외됩니다.

여기서 저희 서비스의 큰 장점 중 하나가 타이밍입니다. 학교 급식표는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한 달 단위로 미리 공개됩니다. 그래서 부모님이 오늘 저녁에 뭘 먹일지 그날 당일에 고민하는 게 아니라, 이번 주 식단을 미리 보고 밀키트를 주문해두거나 필요한 장을 미리 봐두실 수 있다는 게 저희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급식 데이터를 영양소 분석의 근거로 삼는데,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인가요?

오디너리가 사용하는 급식 데이터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에서 운영하는 NEIS(나이스)의 공식 자료를 기반으로 합니다. 각 학교가 실제 제공한 식단이 직접 입력된 행정 데이터로, 날짜별 메뉴뿐 아니라 단백질, 칼슘, 철, 비타민A·C 등 주요 영양소 함량과 알레르기 유발 식품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신뢰성이 매우 높습니다. 급식 영양 함량은 학교급식법에 따라 학년별로 정해진 한 끼 영양 기준과 대조하며, 이 기준은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KDRIs)을 바탕으로 한 공식 기준입니다. 하루치 식단만으로 평가할 경우 메뉴에 따른 편차가 클 수 있어, 오디너리는 일주일 단위 평균값을 활용하여 일시적인 변화의 영향을 최소화했습니다.

어린이 영양은 개인 경험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급식 데이터만으로 결핍을 단정하지 않고, 공공 영양 기준과 제품 표시정보를 기반으로 하되, 영양·성분 관련 콘텐츠는 약사와 영양 전문가의 검수 체계를 계속 강화해나간다는 원칙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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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서비스가 이미 많을 것 같은데, 오디너리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맞습니다. 급식 성분표나 식단을 보여주는 서비스도 있고, 아이들을 위한 밀키트나 영양 반찬 서비스도 이미 있습니다. 근데 이게 서로 하나로 연결이 안 되어 있더라고요. 급식 식단은 식단 확인에서 끝나고, 밀키트는 밀키트 회사의 추천 순위에서 끝납니다. 저희는 급식 식단에서 저녁 식사, 밀키트까지를 하나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확장하려는 겁니다.

저희만의 강점을 몇 가지로 말씀드리면, 첫째, 현장 오프라인 접점입니다. 트레이닝센터를 통해 누적 약 500명의 학생과 학부모와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실제 생활 환경 속에서 사용자 인터뷰와 테스트를 빠르게 수행할 수 있는 검증 채널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곧 시장의 진짜 니즈에 기반한 서비스 개선과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두 번째는 급식과 저녁 상품을 같은 기준으로 계산해서, 어떤 상품이 오늘 식단을 얼마나 보완해주는지를 보여주는 ‘채움순’ 구조입니다. 그리고 급식 제공량과 실제 섭취량을 구분하고, 음식을 먼저 제안하는 원칙, 알레르기 확인, 중복 성분 경고, 짧은 기간 데이터만으로는 영양제를 추천하지 않는 제한 같은 신뢰 장치들을 서비스에 계속 넣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영양제 비교입니다. 지금 시장에는 영양제를 성분별로 비교하고 분석해주는 서비스가 거의 없습니다. 챗GPT에 제품 A와 B를 비교해달라고 할 수는 있지만, 부모님 입장에서는 매번 왔다 갔다 하며 직접 물어봐야 하니 번거롭죠. 저희는 이 부분을 서비스 안에 자연스럽게 넣으려고 합니다.

개발 자체는 저희 팀이 외주를 준 적이 없습니다. 저희 김성근 팀장이 원래는 트레이너였는데, AI와 개발 관련 공부를 꾸준히 해오셨고, 이번에 약 2~3개월 만에 AI 기반 서비스로 MVP 모델을 개발해주셨어요. 이런 습득력과 학습력, 거기서 나오는 추진력이 저희 팀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디너리의 핵심 타깃 고객은 누구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오디너리의 핵심 타깃은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부모님으로, 약 100만 가구에 해당합니다. 타깃을 이렇게 좁힌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초등학생 시기는 아이의 저녁 식사를 부모님이 가장 직접적으로 결정하는 시기입니다. 중·고등학생이 되면 학원 일정이 늘어나고 아이 스스로 먹고 싶은 음식을 정하는 경우가 많아져 부모님의 결정권이 약해집니다. 반면 초등학생, 특히 저학년 아이들은 부모님이 차려 주는 식사를 그대로 따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는 이 시기가 아이들이 신체적으로 가장 많이 크는 시기이기도 해서, 부모님들이 성장과 영양에 가장 신경을 많이 쓰시는 구간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초기에는 이렇게 좁고 반복적인 상황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전체 식품시장이나 건강기능식품시장을 한 번에 노리기보다는, 급식이 제공된 날 저녁 식사를 결정하는 이 구간에서 먼저 재방문과 실제 구매가 반복되는지를 증명하고 싶어요. 이후에는 초등학교 고학년, 방학 기간의 점심 시간대, 그리고 가족 단위 식단 관리로 조금씩 넓혀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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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요?

핵심 기능인 영양 분석과 영양소 확인은 기본적으로 모두 무료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초기 수익은 추천 상품의 제휴 판매 수수료와, 저희가 직접 기획에 참여하는 공동기획 상품의 유통 마진에서 만들려고 합니다. 재고를 먼저 떠안기보다는 제휴 판매를 통해 실제 수요와 전환 데이터를 먼저 확인하고, 반복 구매가 증명된 카테고리만 공동기획이나 자체 브랜드 상품으로 넓혀갈 계획입니다.

나중에는 멤버십 모델도 고려하고 있는데요, 이건 분석 리포트를 보기 위해 결제해야 하는 구조가 아니라, 저녁 식사 상품을 자주 구매하는 분들에게 1끼당 가격을 낮춰드리거나 배송·묶음 혜택을 드리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절감액이 구독료보다 커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실제 반복 구매가 어느 정도 확인된 뒤에 도입 여부와 가격을 정하려고 합니다.

다만 저희가 먼저 지키려는 원칙이 있는데요, 파트너사 상품을 우선적으로 추천해주는 방식은 아닙니다. 저희 아이한테 영양소가 어느 정도 부족한지를 먼저 판단하고, 그 부족한 영양소를 기준으로 밀키트나 상품을 추천해드리는 거고, 그 추천된 상품이 저희 파트너사 상품일 수도 있는 거죠. 추천 순위와 판매 마진은 분리하고, 광고나 협찬이 들어간 상품은 명확히 표시한다는 원칙도 갖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매출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부모님과 학생들이 저희를 신뢰할 수 있게 만드는 걸 먼저 쌓고, 그 신뢰가 쌓이면 재구매율이나 구매량 자체가 자연스럽게 늘어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 개발 상황과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핵심 기능들은 지금 대부분 구현이 되어 있는 상황이에요. 다만 백엔드 단의 보안 관련 부분과 결제 관련 부분이 추가로 업데이트돼야 하는 상태입니다. 베타버전 서비스 런칭은 2026년 10월을 목표로 잡고 있고, 이 베타를 통해 별도로 사용자 500명을 모으는 게 목표입니다. 트레이닝센터에서 지금 관리하고 있는 학생·학부모 규모와는 별개의 숫자예요.

이 500명을 대상으로 재방문율, 추천 사용률, 저녁 메뉴 선택 완료율을 먼저 확인하고, 실제 결제와 4주 반복 구매가 일어나는지까지 검증하려고 합니다.

확장과 관련해서는, 저희와 제휴돼 있는 트레이닝센터 중에 본투런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이미 4~5개 지점으로 확장이 잘 되어 있고 주요 고객이 초등학생인 곳입니다. 그쪽 학생들을 대상으로도 저희 베타버전을 배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과 제휴하게 된 계기가 있는데, 그 센터의 자문위원이 제 동생입니다. 동생은 현재 안양시청에서 육상 코치를 하고 있고, 아시안게임 출전 경력에 한국 신기록도 보유했던 엘리트 선수 출신입니다.

그동안 엑시온랩과 오디너리가 거둔 성과는 무엇인가요?

오디너리는 서비스의 기반을 갖추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전국 초등학교 약 6,300곳의 급식 데이터를 중심으로 학사일정, 농촌진흥청 식품성분표,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기능식품 정보, 유튜브 요리 영상, 밀키트·영양제 상품 정보 등 다양한 외부 데이터를 연동하였습니다. 또한 밀키트와 저녁 메뉴에 들어가는 식재료 670종을 정리해, 재료마다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표시하고 농촌진흥청 식품성분표의 영양 정보와 연결하는 식재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급식 분석에서 시작해 저녁 메뉴와 밀키트, 영양제 추천을 거쳐 판매처 구매 연결까지 이어지는 핵심 기능을 모두 구현하였습니다.

다만 아직 매출이나 실제 시장 적합성(PMF)을 입증한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제품과 검증 인프라를 준비한’ 정도이고, 다음 성과는 베타 사용자의 재방문, 추천 수용, 실제 결제와 반복 구매로 증명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시장 반응을 미리 가늠해보고자 실리콘밸리에서 개발자들이 초반에 많이 하는 방식인 ‘페이크도어 테스트’를 메타 광고를 통해 진행해봤는데, 평균보다 두 배 높은 클릭률이 나왔습니다. 부모님들이 직접 자녀의 학교를 입력하고 저녁 메뉴 추천까지 받아보고 싶어 하는 클릭률도 20%가 넘게 나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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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콘텐츠진흥원(판교허브)으로부터는 어떤 도움을 받고 있나요?

저희는 이번이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처음 인연을 맺은 지원사업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을 받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저희 입장에서는 “이 서비스가 좋다”는 것만 알고 있던 설명을, 투자자 입장에서 IR 자료를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시장에 어떻게 접근하고 확장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정리해주셔서 정말 고급 정보를 많이 받은 느낌입니다.

저는 이게 정보를 받는 데서 그치면 안 되고, 실제로 투자자분들이 이번 인터뷰나 IR 자료를 보고 “엑시온랩을 한번 만나서 이야기해보고 싶다”는 반응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멘토링과 투자자 네트워크를 통해 베타 지표를 해석하고, 파트너십 조건과 투자금으로 달성할 마일스톤을 더 구체화하고 싶습니다.

오디너리를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원칙이 있다면요?

제가 아이가 있는 부모가 되고 나니 자연스럽게 아이의 성장과 건강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막상 아이에게 필요한 제품을 찾으려고 하니, 너무 많은 상품과 광고 속에서 무엇이 우리 아이에게 맞는지, 어떤 제품을 믿어도 되는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저희 아내도 명확한 기준이 없으니까 주변 부모님들이 먹인다는 제품을 그냥 따라 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트레이닝 현장에서 만난 유소년 선수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선배가 추천했다는 이유로, 혹은 감독님이나 코치님과 가까운 분이 만든 제품이라는 이유로 성분과 섭취 기준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먹는 모습을 자주 봤습니다. 저는 이게 부모님들의 무관심 때문이 아니라, 믿고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오디너리는 부모님의 불안을 자극해서 더 많이 팔려는 커머스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성공의 기준도 판매한 제품의 개수가 아니에요. 부모님이 저녁 메뉴를 고민하는 시간을 얼마나 줄여드렸는지,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영양제품 구매를 얼마나 막았는지, 아이가 균형 잡힌 식사를 얼마나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는지가 저희가 생각하는 오디너리의 진짜 성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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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투자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저희가 투자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세 가지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매일 반복되는 문제와 거래가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 저녁 뭘 먹일까’는 한 번 관심 갖고 끝나는 게 아니라 평일마다 반복되는 결정이에요. 급식 확인에서 저녁 메뉴 선택, 구매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사용 빈도와 거래 빈도를 동시에 만들 수 있습니다.

둘째, 제품과 데이터 인프라가 어느 정도 구현돼 있다는 점입니다. 투자금을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드는 데 쓰는 게 아니라, 베타 사용자 확보와 공급 파트너 연동, 데이터 품질과 추천 로직 고도화, 실제 결제와 반복 구매 검증에 바로 투입할 수 있습니다.

셋째, 자본을 단계적으로 검증하면서 집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초기에는 제휴 판매와 트레이닝센터 현장 접점을 활용해 고객 획득 비용을 낮추고, 반복 구매가 확인된 상품군부터 유통을 넓혀가려고 합니다.

저희가 투자 판단의 기준으로 삼아달라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도 큰 시장에 대한 설명보다, 좁은 고객군에서 재방문과 구매가 실제로 반복되는지입니다. 부모님들이 이미 지불하고 계신 시장에서, 조금 더 현명한 선택을 하실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이 기업은 와우테일 스타트업 인터뷰 프로젝트 ‘와우투게더’ 참여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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