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디자인 스튜디오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인수.. 설립 7년만 첫 인수
대화형 챗봇 챗GPT를 개발한 AI 기업 오픈AI가 뉴욕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글로벌 일루미네이션(Global Illumination)’을 인수했다. 오픈AI의 7년 역사상 첫번째 인수합병 사례이다.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은 AI를 활용해 창의적인 도구, 인프라, 디지털 경험을 구축하는 스타트업이다.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팀이 오픈AI에 가져올 영향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팀 전체가 챗GPT를 포함한 오픈AI의 핵심 제품에 참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2021년에 설립된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은 토마스 딤슨, 테일러 고든, 조이 플린이 설립했다. 벤처 캐피털 회사인 파라다임(Paradigm), 벤치마크(Benchmark), 슬로우(Slow)의 투자를 받은 글로벌 일루미네이션 팀원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구글, 픽사, 라이엇 게임즈에서 초기 제품을 설계하고 구축한 경험이 있다.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의 가장 최근 제품은 웹에서 구축된 마인크래프트와 유사한 오픈소스 샌드박스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이다. 오픈AI가 해당 게임을 계속 운영할지는 모르겠지만, 글로벌 일루미네이션의 구성원은 모두 오픈AI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주요 벤처 투자자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펀딩을 받아 수년 동안 혁신적인 AI 스타트업과 조직에 투자하기 위한 펀드와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투자와 지원을 많이 했지만 스타트업을 직접 인수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이다.
챗GPT가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지만, 오픈AI는 구글 등에서 개발자를 데려오기 위해 지난해 개발에 5억 4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절한 수익을 못내서 망할지도 모른다는 루머도 있는데, 향후 오픈AI 행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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