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시청할 때 그 영상은 사실 제작자의 통제를 받는 영상이다. 영상제작자가 시청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장면을 내보내면 시청자는 그것을 수동적으로 수용할 수밖에 없다. 물론 제작자도 더 좋은 영상을 내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이제 시대가 변화했다. 

예를 들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는 콘서트 장에는 다양한 위치와 각도에 수많은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만약 이렇게 다양한 카메라 중에서 내가 보고 싶은 각도의 영상을 선택해서 볼 수 있게 된다면 어떨까. 실제로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업이 있다. 일본에서 SwipeVideo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 ‘Amatelus’다. 

좀 더 설명을 해보자면, K-POP 그룹의 공연을 볼 때 어떤 시청자는 A라는 가수의 장면을 더 보고 싶고, 다른 시청자는 B라는 가수의 장면을 더 원할 수 있다. 패션쇼에서도 어떤 사람은 모델들의 정면샷을, 어떤 사람은 모델의 측면샷을, 그리고 어떤 사람은 두 화면을 동시에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세이프와 아웃이 늘 쟁점이 되는 야구 등의 스포츠 중계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이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Amatelus의 SwipeVideo 기술이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의 동영상,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가 일반화된다면 이러한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하는 제작사, 방송국, 중계사 등 여러 미디어플랫폼 회사들도 SwipeVideo를 찾게 될 것이다. 이것이 Amatelus가 미래를 예측하고 이 기술을 개발한 이유다. 

Amatelus의 CEO인 Shinya Shimojo는 이미 한차례 자신의 기업을 일본 증시에 상장시킨바 있는 성공적인 연쇄창업가다. 그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의 SwipeVideo를 만들었는데,  Shinya Shimojo 대표의 표현에 의하면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다른 경쟁사들보다 월등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3년간 비공개로 작업을 했다”고 한다. 집념이 느껴지는 말이다.

Amatelus는 해외 창업팀의 한국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K-Startup Grand Challenge) 2024’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대한민국 정부는 국내 창업팀의 글로벌 진출뿐만 아니라 해외 창업팀의 국내 진출을 돕기 위해서 올해 글로벌 스타트업 센터(GSC)를 개소하고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스타트업 코리아 특별비자도 신설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SwipeVideo가 추구하는 것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이제 동영상 시청에도 시청자의 권리, 참여가 필요하다”일 것이다. 일본의 고대 신화에는 아마테라스(Amaterasu)라는 ‘태양과 빛의 신’이 등장하는데, 일본 왕실(Tenno)의 기원이 된 신이라고 알려져 있다. 오늘 소개하는 기업 Amatelus와 발음이 비슷한데 ‘시청자들에게 빛을 돌려주겠다’는 뜻이 회사명에 담긴 것은 아닐까 궁금해진다. 

Amatelus 팀이 해결하려는 문제점이 무엇입니까?

SwipeVideo는 미디어 분야에서 널리 퍼져 있는 ‘시청자 참여도’ 문제를 해결합니다. 현재 소셜 미디어, 짧은 형식의 비디오인 쇼츠나 릴스 등의 콘텐츠로 인해 엔터테인먼트 및 콘텐츠 제공자들이 기존의 시청자를 잃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통적인 미디어 형식을 훨씬 더 매력적으로 바꾸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자유 시점 및 다각도 비디오를 활용하는데, 우리의 혁신적인 기술 덕분에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영상 포맷을 재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합니까? 

많은 라이브 이벤트에서는 여러 대의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이 존재합니다. 지금까지는 프로듀서가 시청자가 보는 최종 영상을 제어해왔으나, SwipeVideo는 사용자가 어떤 카메라 영상을 볼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사용자는 30개 이상의 카메라 앵글을 지연 없이, 해상도 손실 없이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자신이 보고 싶은 영상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면, 콘텐츠에 대한 참여도가 훨씬 높아지고,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 의향도 생깁니다. 우리의 데이터에 따르면, 많은 앵글이 제공되더라도 사용자들은 스트리밍 이벤트가 진행되는 동안 활발하게 카메라 앵글을 전환합니다. 이는 효과적으로 참여도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고객으로부터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합니다.

경쟁사 대비 우리의 장점 및 기술적 경쟁력은?  

우리는 경쟁자들에 비해 차별화된 특성을 많이 지닙니다. 경쟁 회사들은 카메라 앵글 전환 시 해상도 손실이나 지연의 문제로 4~6개의 앵글만 스트리밍할 수 있습니다. 반면, SwipeVideo는 해상도 저하 없이 무제한 앵글을 스트리밍할 수 있습니다. 또한 경쟁자들은 자유 시점 비디오를 짧은 시간만 스트리밍할 수 있는 반면, 우리는 그 이상의 시간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제공하는 제품/서비스는 무엇인가요

저희의 스트리밍 기술은 HTML5 플레이어로,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비디오를 스트리밍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스트리밍하는 어떤 기업이든 저희 비디오 플레이어를 웹사이트나 앱에 쉽게 임베드할 수 있습니다.
또한 SwipeVideo는 자체 스트리밍 플랫폼인 SV-Commerce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플랫폼을 통해 콘서트와 스포츠 이벤트의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합니다.

우리의 타깃 시장과 핵심 고객은 누구입니까? 

주요 타깃은 콘텐츠를 최종 사용자에게 스트리밍하고 참여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디어 권리 보유자들입니다. 여기에는 주요 스포츠 리그, 음악 IP 보유자 및 아티스트 관리 그룹, TV 방송사들이 포함됩니다.  

패션 웹사이트, 화장품 회사, 교육 제공업체들도 저희의 눈에 띄는 자유 시점 비디오 기술을 활용하면 관객과의 소통을 훨씬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저희 웹사이트의 첫 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 진출하게 된 이유는? 한국 시장에서 무엇을 하려고 합니까?

한국은 주요한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갖추고 있으며, 패션 산업도 크게 발달해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기술에 능숙하고, 새로운 기술을 마케팅 및 참여 전략에 통합하는 가치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입니까?

SwipeVideo는 방송 목적으로 스트리밍 기술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저희는 수익 공유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초기 비용 부담이 없습니다.  패션, 화장품, 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사용량에 따라 월별 SaaS 결제 모델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우리 팀의 성과, 특히 한국 시장 진출의 성과는 무엇입니까? 

저희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회사들과 MOU를 체결했으며, 현재 한국의 최대 엔터테인먼트 제공업체 중 하나와 공동 벤처를 논의 중에 있습니다.

우리 팀의 경쟁력은? 

SwipeVideo의 CEO인 시미요 시냐(Shinya Shimojo)는 25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소프트웨어 회사를 창립하고 상장시킨 경험이 있는 연쇄 창업자입니다. 저희 기술팀은 시장에 있는 다른 다각도 스트리밍 기술을 훨씬 능가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3년 동안 비공개로 작업해왔습니다. 

현재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저희는 대형 및 소형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스포츠 방송 조직을 비롯해, 패션이나 화장품 제품을 더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타겟 고객과의 참여를 더욱 강화하고자 하는 모든 그룹과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