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랩, 1분기 매출 79억원…영업손실 12억원 


HR테크 기업 원티드랩은 1분기 매출 79억 원, 영업손실 12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채용사업 매출은 60억 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채용 비수기와 대내외적 영향으로 인한 기업의 보수적 채용 심리가 맞물려 합격자 수가 감소하면서 매출이 하락했다. 다만 기업이 AI 등 핵심 기술 직군에 대한 채용은 지속하면서 평균 채용 수수료는 455만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개인 회원 수는 368만 명, 기업 고객 수는 3만 2000개로 전년 동기대비 10%, 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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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는 채용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기업 대상 신규 비즈니스 모델인 정액제의 매출 기여가 본격화하며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 실제로, 지난 4분기 대비 1분기 국내 이직자 규모는 13% 증가[1]했으며, 원티드랩 채용사업 주요 선행지표도 올해 1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합격자수는 월평균 14%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도입한 정액제는 기존의 ‘합격 당 과금’ 방식과 달리, 계약 기간 동안 용역을 제공하는 수주형 모델로, 매출이 기간에 따라 분할 인식되는 구조다. 향후 본격적인 세일즈 활동으로 정액제 기업이 증가함에 따라 월 매출도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AX(AI Transformation)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업 고객 중 대기업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향후 매출 성장의 또 다른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19억 원을 달성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AI 네이티브 기업으로서 AI 기술력과 약 1000만 건 이상의 합격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재 탐색부터 후보자 평가, 채용까지 완전 자동화를 제공하는 HR 에이전트를 선보일 것”이라며 “HR 에이전트를 통해 평균 약 50%의 성장률이 기대되는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2]에서 매출 확대와 함께 영향력을 강화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선 약 90조 원 규모[3]에 이르는 일본 HR 시장에서, 일본 IT 인재 플랫폼 ‘라프라스’와 시너지 투자 및 연결을 통해 글로벌 성과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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