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주사우디아라비아왕국 대한민국 대사관은 사우디 정부와 투자기관이 선발한 29개사와 함께 「중소벤처기업 중동 진출 지원사업」의 중동 현지 일정을 9월 25일(목)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중동 시장 진출 지원과 사우디의 산업 다각화를 위해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우디 정부가 한국의 중소벤처기업을 최종 선발하면 양국 정부가 공동으로 선발기업의 중동 진출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중기부와 주사우디대사관은 지난 7월부터 기업 모집과 서면평가를 진행했다. 8월말에는 사우디 투자부가 투자부, 통신정보기술부, 환경물농업부, 스포츠부, 인공지능데이터청, 리야드개발청, Waed Ventures, HUMAIN 등 7개 사우디 정부기관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여 발표평가를 거쳐 4개 분야 29개 중소벤처기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기업은 인공지능 분야 12개사, 바이오&헬스 분야 7개사, 여행&엔터 분야 5개사, 스마트 시티 분야 5개사다. 인공지능 분야에는 리밸리온, 라이너, 딥브레인에이아이, 마키나락스, 에임인텔리전스, 베슬에이아이코리아, 뉴럴디, 다비다, 포지큐브, 팀모노리스, 뤼튼테크놀로지스, 서프펑크가 포함됐다.

바이오&헬스 분야에는 메디사피엔스, 닥터노아바이오텍, 이마고웍스, 릴리커버, 씨티셀즈, 티스템, 에이투어스가 선발됐다. 여행&엔터 분야는 두왓, 쉐어박스, 프렌트립, 스마트골프서비스, 스페이스워가, 스마트 시티 분야는 모빌테크, 엔젤스윙, 에어빌리티, 인테그라디앤씨, 럼플리어가 참여한다.

선발된 29개사는 9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해 현지 주요기관 방문 및 면담, 투자유치설명회, 네트워킹 행사 등에 참여한다. 중기부는 주사우디대사관, 주두바이총영사관, 한국통신정보진흥원·보건산업진흥원·한국콘텐츠진흥원 UAE 사무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리야드·두바이 GBC, 코트라 리야드 무역관,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9개 기관과 K-원팀을 구성해 적극 지원한다.

9월 26일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분야별 현지 기관 및 유력 기업을 방문한다. 인공지능 분야는 미래재단, 복합상품거래소, 국제금융센터 혁신 허브를, 바이오&헬스 분야는 마이크로시너지 제약, 아드칸을, 엔터&스마트 시티 분야는 국제금융센터, 코리아 360 등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를 갖는다.

9월 28일에는 사우디 주요 투자자 및 바이어, 정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한다.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는 사우디 투자부, 중기청, 연구개발혁신청, The garage, PIF 산하기관 등과 면담하며 현지 진출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분야별로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Humain을,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식약청과 SMC Healthcare를, 여행&엔터 분야에서 리야드개발청과 엔터테인먼트청을, 스마트 건설 분야에서 리야드개발청과 주택공사를 방문한다. 9월 30일에는 사우디 정부기관 관계자와 투자자, 바이어 등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를 주사우디대사관에서 개최한다.

중기부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한국과 사우디 양국 정부 간 협력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신흥시장을 개척하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사우디 정부와의 협력을 계기로 우리 중소기업의 해외 신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주사우디대사관 문병준 대사대리는 “그간 우수한 제품과 높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많았다”며 “사우디 현지에서의 홍보와 네트워크를 연계해 한국 중소벤처기업의 사우디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