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즘, 디파이 신용대출 ‘와일드캣 파이낸스’에 투자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 하이퍼리즘이 탈중앙화 신용 대출 프로토콜 와일드캣 파이낸스(Wildcat Finance)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하이퍼리즘은 지난 9월 와일드캣의 50억원(350만 달러) 규모 시드 라운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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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캣 파이낸스는 전통 금융의 사모 대출 시장을 온체인으로 구현한 탈중앙화 신용 대출 플랫폼이다. 담보 없이 유동성을 빌리고 빌려줄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차입자가 한도·이자율·지급준비율 등 대출 조건을 직접 설정해 대출 시장을 만들 수 있다. 투자자는 자신의 투자 전략과 리스크 성향에 맞는 시장을 선택해 투자할 수 있다.

현재 와일드캣에서는 윈터뮤트, 엠버그룹, 키락, 하이퍼리즘 등 글로벌 마켓메이커와 운용사들이 차입 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들이 제시하는 조건에 맞춰 특정 차입자 시장에 직접 자금을 공급한다.

와일드캣은 기존 대출 시장과 차별화된 특징을 보인다. 은행이 아닌 차입자가 직접 대출 조건을 제시하고, 담보 없이도 신용 대출이 가능하며, 모든 조건과 거래 내역이 블록체인에 기록돼 투명성과 실시간 검증이 보장된다.

와일드캣은 올해 2월 이더리움 메인넷에 V2 프로토콜을 출시한 이후 빠른 성장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 약 5천억원(3.6억 달러) 상당의 신용대출을 집행했으며, 약 2천억원(1.4억 달러)의 대출잔액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드 라운드에는 하이퍼리즘 외에도 트라이튼 캐피탈, 폴리곤 벤처스, 허머뉴틱 인베스트먼트, 크로노스 리서치 등 주요 글로벌 크립토VC가 참여했다. 크립토 마켓메이커 윈터뮤트의 CEO 에브게니 가에보이가 설립 초기부터 고문으로 합류해 팀의 역량을 강화했다.

하이퍼리즘 이원준 대표는 “와일드캣은 전통 금융 시장의 사모 대출 시장을 탈중앙화 방식으로 구현해 금융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DeFi 금융 생태계의 발전을 함께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퍼리즘은 2018년 설립된 기관 전문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으로, 2022년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획득했다. 삼성, 카카오, 코인베이스 등으로부터 200억원 이상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으며, 최근 몰포, 미다스, 솔브 프로토콜, 이더 파이 등 웹3 핵심 인프라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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