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의료 통합 운영 ‘인티그레이션’, 275억원 규모 투자 유치


한의의료 통합 운영 플랫폼 인티그레이션이 총 275억 규모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알토스벤처스가 리드하고 TBT가 참여했다.

integration - 와우테일

인티그레이션은 2019년 의료계 종사자 간 정보 공유와 협업을 돕기 위해 정희범 대표가 창업한 기업으로, 한의사 커뮤니티 ‘메디스트림‘을 운영하고 있다. 메디스트림은 국내 등록 한의사의 85% 이상이 가입한 대표 플랫폼으로, 현재 약 2만 3,700명이 활동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의원 특화 커머스, 한의 브랜드, EMR, CRM 서비스로 사업을 확장하며, 한의원 경영 구조 혁신과 K-한방의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한의원 및 한방병원 시장은 약 8조 원 규모로, 연간 9,600만 건의 환자 방문이 이루어지는 한국 의료의 핵심 축이다. 그러나 일부 한방병원을 제외한 약 1만 5,000개 한의원 대부분은 개인 운영 형태로, 유통, 마케팅, 환자 관리 등 비진료 업무에 시간을 소모해 왔다. 인티그레이션은 비진료 업무의 효율을 높여 한의사들이 진료에 더 집중하고 매출을 높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인티그레이션은 현재 ▲한의원 특화 커머스(의료기기·소모품 유통) ▲한의 브랜드(수, 린다이어트, 아큐렉스) ▲EMR, CRM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한의원 인프라 선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중 브랜드 사업은 인티그레이션이 가진 차별화된 성장 동력으로, 2024년 매출 454억 원(전년 대비 73% 성장)을 달성하기도 했다. 인티그레이션은 한의원을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한약재와 한약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모델을 구축해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인티그레이션은 파편화된 한의원 시장에서 독보적인 커뮤니티와 유통 경쟁력, 브랜드 창출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한의사들의 실질적인 현실 개선에 기여하는 플랫폼과 브랜드로서의 가치, 그리고 그 신뢰를 이끌어 온 정희범 대표의 리더십과 팀의 역량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희범 인티그레이션 대표는 “한의사들이 좋은 진료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한국을 대표하는 대중화된 한의학 브랜드(Traditional Medicine Brand)를 만들어 글로벌 진출을 하는 것이 이번 라운드의 미션”이라며, “이번 투자를 통해 한의계 인프라를 상향 평준화하고, 한의사 대표 브랜드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며, 더 큰 미션을 가지고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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