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휴머노이드 개발 ‘인덱스로보틱스’, 15억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고정밀 구동기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 적용을 목표로 한 상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인덱스로보틱스가 1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퓨처플레이가 리드했으며, 베이스벤처스500글로벌이 공동으로 투자했다.

indexroboticsI A series 라인업 - 와우테일

최근 제조 현장에서는 다품종·소량 생산 공정이 확대되고 있다. 일부 공정은 기존 자동화 설비나 범용 로봇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정밀 수작업을 포함하며, 이에 따라 설치 부담 없이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인덱스로보틱스는 반복 작업 환경에서 요구되는 관절 정밀도와 응답성, 장시간 운용 시 발생하는 성능 편차를 휴머노이드 상용화의 주요 기술 과제로 보고 소프트웨어 중심 접근이 아닌 하드웨어 구조와 구동기 성능을 기반으로 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의 핵심 기술은 휴머노이드 로봇 관절용 고정밀 구동기 ‘IA Series’와 이를 적용한 상체형 휴머노이드 프로젝트 ‘INDEX01’이다. INDEX01은 이동성을 제한한 상체형 구조로 한정된 작업 공간에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제조 현장의 물류·가공·정밀 조립 등 반복 공정 적용을 목표로 한다. 산업 현장에서 수집한 로봇 동작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자율 작업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퓨처플레이 전아람 투자2본부장은 “인덱스로보틱스는 정밀 제어와 고반응성을 동시에 구현해 AI 학습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를 설계할 수 있는 독보적인 팀으로, 제조 현장의 자동화 수요에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이스벤처스 최동언 수석 팀장은 “정밀 작업 환경에서 신뢰할 수 있는 동작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하드웨어 역량이 향후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확장의 출발점이라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500 Global 구현모 수석심사역은 “한국은 제조업 레퍼런스를 만들기 좋은 환경인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장 가능성도 함께 보고 투자했다”고 말했다.

신승훈 인덱스로보틱스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은 AI 이전에 하드웨어의 물리적 완성도라고 판단했다”며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수준의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는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덱스로보틱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IA Series 구동기 고도화와 INDEX01 시제품 검증을 진행하고, 향후 국내외 제조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기술 검증(PoC)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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