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네이티브 실험실 플랫폼 사이스팟, 800만 달러 시리즈A 유치


사이스팟 AI 실험실 플랫폼

바이오텍 실험실 연구자들은 하루 중 상당 시간을 연구가 아닌 행정에 쓴다. 어느 냉동고에 샘플이 있는지 찾는 데 20분, 각기 다른 기기 소프트웨어에서 데이터를 긁어모으는 데 또 수십 분, FDA 감사 대비 서류 정리에 하루가 사라진다. 엑셀, 전자 실험 노트, 기기별 소프트웨어, 인벤토리 시스템이 제각각 돌아가기 때문이다.

사이스팟(Scispot)은 이 단절된 시스템들을 하나로 묶는 실험실 운영 플랫폼이다. 애비뉴 그로스 파트너스(Avenue Growth Partners)가 이끄는 8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 키치너-워털루(Kitchener-Waterloo)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와이컴비네이터(Y Combinator) 2021년 여름 배치 출신이다.

분자생물학 연구자 출신인 CEO 구루 싱(Guru Singh)은 창업 전 실험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랩트윈(LabTwin)에서 성장을 이끌었다. 창업 전 공동창업자들과 전 세계 120개 이상의 생명과학 기업을 직접 인터뷰하며 현장의 고통을 확인했고, 전 익스피디아(Expedia) 소속 개발자인 동생 Satya Singh을 CTO로 영입해 회사를 세웠다.

사이스팟의 핵심 기능은 기기 연동과 데이터 통합이다. 250개 이상의 실험 기기 타입과 연결해 샘플이 어디서 출발해 어떤 실험을 거쳤는지 자동으로 추적한다. 데이터 캡처, 인벤토리 관리, 워크플로우 승인, 감사 추적(audit trail)이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된다. 연구자가 별도로 기록하거나 옮겨 입력할 필요가 없다. AI 어시스턴트 ‘사이봇(Scibot)’은 자연어로 데이터를 조회하고 분석한다. 회사가 그리는 최종 목표는 ‘셀프드라이빙 랩(self-driving lab)’이다. 일상적인 조율과 보고가 자동으로 처리되고, 연구자는 판단이 필요한 실험에만 집중하는 실험실이다.

현재 바이오텍, 제약, 진단, 유전체학, CRO/CDMO, 바이오뱅킹 등 100개 이상의 실험실이 사이스팟을 사용 중이다. 월 1,000회 이상의 실험, 수백만 건의 샘플을 처리한다.

경쟁사 현황

실험실 정보 관리(LIMS) 시장은 레거시 강자와 AI 네이티브 신흥 주자들이 공존하고 있다. 벤칭(Benchling)은 고성장 바이오텍 R&D팀의 현대적 LIMS 표준으로 자리잡은 최대 경쟁자다. 랩밴티지(LabVantage)와 STARLIMS는 대형 제약·임상 연구소를 위한 엔터프라이즈급 솔루션이며, 닷매틱스(Dotmatics)는 발견(discovery)부터 제조까지 전체 R&D 워크플로우를 통합하는 사이언티픽 인포매틱스 플랫폼이다.

사이스팟의 포지션은 다르다. 기존 LIMS는 설치에 수개월이 걸리고 IT팀이 필요하지만, 사이스팟은 노코드 설정과 API 우선 구조로 빠르게 도입할 수 있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중소형 바이오텍과 CRO를 타깃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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