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락시스 AI(Ataraxis AI), 암 치료 혁신 위해 2040만 달러 투자 유치


뉴욕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아타락시스 AI(Ataraxis AI)가 암 진단 및 치료의 판도를 바꾸기 위해 204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Ataraxis AI Founders2 - 와우테일

이번 투자 라운드는 AIX Ventures가 주도했으며, Thiel Bio, Founders Fund, Floating Point, Bertelsmann이 새롭게 참여하고, 기존 투자자인 Giant Ventures와 Obvious Ventures도 동참했다. 지난해 400만 달러 시드 투자로 첫선을 보인 이 회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암의 조기 발견을 넘어 장기 예후까지 예측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아타락시스 AI는 공동창업자 얀 비토프스키(Jan Witowski)와 뉴욕대 의대 조교수이자 AI 전문가 크시슈토프 게라스(Krzysztof Geras)가 함께 설립했다. 이 회사의 기술은 수천 명의 환자로부터 수집된 수억 개의 고해상도 암세포 이미지를 기반으로 훈련된 AI 모델에서 나온다. 이 모델은 환자가 암에 걸렸는지 확인할 뿐 아니라, 5~10년 후 암의 진행 가능성을 예측해 불필요한 화학요법을 피할 수 있게 돕는다. 특히 최근 연구에서 유방암 진단의 정확도가 기존 표준보다 30% 높은 것으로 나타나 그 잠재력을 입증했다.

비토프스키는 “곧 미국 종양학자들을 대상으로 유방암 전용 상용 테스트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번 자금은 다른 암 종류로의 확장과 기술 고도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학요법은 비용과 부작용 면에서 부담이 큰 치료법인 만큼, 아타락시스 AI의 접근은 환자와 의료 시스템 모두에 경제적, 신체적 부담을 줄이는 대안으로 주목된다.

아타락시스 AI는 단순한 진단 도구를 넘어선 목표를 세웠다. 2030년까지 새로 발생하는 암 사례의 절반 이상에 자사 테스트가 영향을 미치길 바라며, 자체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는 프론티어 AI 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위해 메타의 수석 AI 과학자 얀 르쿤(Yann LeCun)을 고문으로 영입하며 기술적 기반을 다지고 있다. 비토프스키는 “헬스케어 문제를 풀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AI 기술을 개발하는 프론티어 랩을 꿈꾼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AI 기반 암 치료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주목받으며 투자 열기가 뜨겁다. Valar Labs는 2024년 5월 치료 계획 수립을 돕기 위해 2200만 달러를, 링크드인 공동창업자 리드 호프만(Reid Hoffman)이 설립에 참여한 마나스AI(Manas AI)는 2025년 1월 신약 개발을 위해 2460만 달러를 투자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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