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분석 스타트업 ‘뉴클리어스 지노믹스’, 1,400만 달러 시리즈A 투자 유치


유전자 분석 스타트업 ‘뉴클리어스 지노믹스(Nucleus Genomics)’가 1,400만 달러(약 19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누적 투자금을 총 3,200만 달러(약 430억 원)로 확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Nucleus genetics funding - 와우테일

이번 투자에는 Seven Seven Six(세븐 세븐 식스), Founders Fund(파운더스 펀드), Neo(네오), One Eight Capital(원 에이트 캐피털) 등이 참여했으며, 개인 투자자로는 발라지 스리니바산(Balaji Srinivasan)과 아만다 브래드포드(Amanda Bradford) 등이 포함됐다.

뉴클리어스 지노믹스의 창립자이자 CEO인 키안 사데기(Kian Sadeghi)는 “침실에서 창업한 지 5년 만에 이번 투자를 성사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자금으로 소프트웨어 중심의 확장 가능하고 접근성 높은 헬스케어 솔루션을 더 빠르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가 수십 년간 변화를 거부해온 전통적인 헬스케어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클리어스 지노믹스는 현재 유전적 위험 평가를 대폭 확장하고, 사용자가 건강한 가족을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등 야심찬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사데기는 “예방 가능한 질병을 과거의 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탁월한 팀과 최고의 투자자들이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클리어스 지노믹스는 최근 3개월간 월간 매출 성장률이 평균 68%를 기록했으며, 지난 11월 이후 월간 사용자 수가 3배 증가했다. 또한, 출시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제공하는 유전자 분석 항목을 10개에서 800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사데기는 “거의 모든 고객이 이전에는 알지 못했던 유전적 위험을 발견하고 있다”며 “이러한 성장은 고객, 제공자, 투자자, 그리고 우리 팀의 열정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와 함께 뉴클리어스 지노믹스는 매트 랜터(Matt Lanter)를 사장으로 영입했다. 랜터는 OpenStore(오픈스토어)의 공동 창립자이자 Founders Fund(파운더스 펀드)의 수석 스태프로 활동했으며, 회사의 초기 투자자이기도 하다. 그는 수십 년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기업을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Nucleus의 확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뉴클리어스는 AI 기반 헬스 플랫폼 Cambrean(캠브리안)을 인수했다. Cambrean(캠브리안)은 오우라 링, 애플 워치 등의 웨어러블 기기 데이터를 실행 가능한 건강 권고 사항으로 변환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왔다. 캠브리안의 창립자 데이비드 슬로언(David Sloane)은 뉴클리어스의 제품 팀에 합류해 데이터 통합을 주도할 예정이다.

뉴클리어스 지노믹스는 Bionic Health(바이오닉 헬스)를 비롯한 초기 임상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유전자 의학을 임상 현장에 도입하고 환자 치료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데기는 “전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클리닉들이 전체 유전체 시퀀싱을 표준 치료에 포함시키고 있다”며 “Nucleus는 임상 수준의 유전자 통찰력을 모든 사람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향후 뉴클리어스 지노믹스는 가족 계획 기능을 출시해 800가지 이상의 질병이 자녀에게 유전될 위험을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이 약물과 보충제를 대사하는 방식에 대한 유전자 분석과 AI 기반 건강 도구를 확대해 사용자가 검사 결과를 더 쉽게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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